0. 일 시 : 2015. 01. 03 (토)
0. 누구와 : 나 홀로
0. 어 지 : 한북감악지맥 3구간
0. 코 스 : 사기막고개 - 장군봉 - 임꺽정봉 - 감악산 - 간파고개 - 늦은고개 - 마차산 -
댕댕이고개 - 밤골재 - 양원이고개 - 임도합류지점 - 구정산 - 고능리
0. 소요시간
|
지 점 |
표고 (m) |
소요시간 (분) |
휴식 및 점심 .시간 (분) |
이동거리 (km) |
평균속도 (km/h) |
|
들머리 - 사기막고개 |
244 |
|
|
| |
|
임꺽정봉 |
676.3 |
139 |
3.7 |
1.80 | |
|
감악산 정상 |
675 |
26 |
|
0.3 |
0.60 |
|
간파고개 |
195 |
79 |
|
3.5 |
2.66 |
|
늦은고개 |
299 |
34 |
|
1.2 |
2.12 |
|
마차산 정상 |
588.4 |
60 |
|
2.6 |
2.60 |
|
댕댕이고개 |
474 |
15 |
|
0.8 |
3.20 |
|
밤골재 |
405 |
7 |
|
0.4 |
3.43 |
|
양원리고개 |
355 |
36 |
|
1.6 |
2.67 |
|
임도합류지점 |
412 |
67 |
|
3.6 |
3.22 |
|
구정산 |
377 |
16 |
|
0.8 |
3.00 |
|
날머리 - 고능리 |
58 |
60 |
|
2.1 |
2.10 |
|
합계 및 평균 |
총보행구간 |
539 |
18 (소요시간에 포함) |
20.6 |
2.29 |
|
순수지맥길 |
539 |
20.6 |
2.29 |
들머리와 정상 간 표고 차 : 432.3m
0. 이동시간 및 투입비용
| 구 분 | 시 각 | 한 일 | 소요시간 (분) | 투입비용 (원) |
| 갈 때 | 04.45 | 오남소방서에서 10번 버스 탑승 | 1,100 | |
| 05.10 | 청학리 주공아파트 5단지에서 하차 | 00시간 25분 | 200 | |
| 05.21 | 1번 버스로 환승 | 00시간 11분 | ||
| 05.41 | 제일시장앞에서 하차 | 00시간 20분 | 100 | |
| 05.55 | 25-1번 버스로 환승 | 00시간 14분 | ||
| 06.52 | 사기막고개에서 하차 | 00시간 57분 | 600 | |
| 소 계 | 02시간 07분 | 2,000 | ||
| 올 때 | 16.00 | 고능리 버스정류장에서 091번 버스 탑승 | 1,000 | |
| 16.06 | 전곡터미널에서 하차 | 00시간 06분 | ||
| 16.11 | 53-5번 버스로 환승 | 00시간 05분 | 100 | |
| 16.31 | 소요산역에서 하차 | 00시간 20분 | 100 | |
| 16.36 | 1호선으로 환승 | 00시간 05분 | 200 | |
| 17.07 | 의정부역에서 하차 | 00시간 31분 | 500 | |
| 17.23 | 1번 버스로 환승 | 00시간 16분 | ||
| 17.43 | 수락산 입구에서 하차 | 00시간 20분 | 100 | |
| 17.57 | 1-1번 버스로 환승 | 00시간 14분 | ||
| 17.59 | 청학리 주공아파트 2/3단지에서 하차 | 00시간 02분 | ||
| 18.11 | 10번 버스로 환승 | 00시간 12분 | 1,100 | |
| 18.47 | 오남소방서에서 하차 | 00시간 36분 | 200 | |
| 소 계 | 02시간 47분 | 3,300 | ||
| 식음료 | 커피 | 300 | ||
| 총 계 | 04시간 54분 | 5,600 |
0. 날씨
0. 대중교통
갈 때 : - 의정부 제일시장앞에서 25번 또는 25-1번 타고 사기막고개에서 하차
올 때 : - 고능리에서 091번 버스 타고 전곡터미널로 이동하여 53-5번 버스 타고
소요산역에서 하차 후 1호선 이용
0. 주의 구간 : 여러 군데 있음. 본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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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해 또 새벽에 집을 나섭니다.
20km가 넘는, 다소 긴 구간이고 저녁에 해야 할 일이 있어 좀 서둘러야 했기에
새벽시간을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하필 이럴 때는 일기예보가 맞아떨어져 새벽 공기가 정말 차네요.
버스도 난방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발이 시려울 정도입니다.
난방도 난방이지만 승객들의 체온도 차내 공기를 덥히는데 일조를 할 터인데
너무 이른 시각인지라 승객 수가 적어 체감온도가 한참 낮습니다.
바들바들 떨면서 버스 몇 번 갈아타고 사기막고개에 내립니다.
여명마저 하루 열기를 꺼리는 건지 사위는 여전히 어둠의 지배하에 있네요.
빛이 없으니 공기가 더 차갑게 느껴집니다.
내린 곳에는 정류장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군부대 표지판이 정류장 안내를 대행하고 있네요.
버스 진행 방향으로 걸어서 가까이에 있는 고갯마루로 이동합니다.
고갯마루를 넘어 얼마 안 가 우측에 공사장 출입구가 보입니다.
이곳이 오늘의 들머리가 있는 곳입니다.
헤드랜턴을 착용하는 것으로 산행 준비를 마칩니다.
오늘도 아이젠과 스틱은 사용하지 않은 채 산행을 해보기로 합니다.
출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전면에 절개지가 보입니다.
이 절개지 사진을 찍기는 찍었는데 어두워서 제대로 찍히질 않았네요.
들머리를 보여주기 위해 2구간 때 하산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절개지 우측으로 올라 절개지 상단을 따라 가다 능선 쪽으로 오르면 됩니다.
절개지 위에서 사기막고개를 내려다봅니다.
갑작스런 후레쉬 불빛에 주변 겨울 나무들이 화들짝 놀라는 듯합니다.
저 밑에 있는 사기막고개는 유일한 단짝인 가로등과 서로 눈빛만 교환하고 있군요.
오르막 도중에 간간이 리본들이 길 안내를 해줍니다.
한 지점에서 헤드랜턴 불및을 받아 뭔가가 반짝이기에 다가가보니 한 리본 밑에
야광 시트가 부착되어 있더군요.
정말로 세심한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분들의 선의가 산행 시 알게 모르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야광이 되는 용도 모를 철주도 하나 있네요.
작은 봉우리에 오릅니다.
화생방 신호규정 안내판과 경보에 필요한 종이 하나 있군요.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겨울산행의 장점 중 하나는 눈 위에 선답자들의 발자국이 선명하다는 거지요.
길이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발자국만 따라가면 되니까
마음이 편합니다.
능선에 오르니 밤새 칠흑과 일심동체였던 산등성이들이 여명을 받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잔뜩 움츠러들어 있는 모습으로 보아 아직은 등산객들에게 시어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네요.
첫 이정표를 만납니다.
여기서부터 감악산 정상까지는 이정표의 안내만 충실히 따르면 됩니다.
일단 길은 내리막으로 시작되는군요.
집결지행동이란 군부대 표지판 옆을 지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 할 능선이 시야에 잡히는군요.
맨 우측에 있는 봉우리가 바로 감악산 정상이지요.
길이 예상보다 미끄러워 더 이상은 무리다 싶어 이제서야 스틱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군사용 원형 철조망이 나타나는군요.
우측에 있는 빈 공간으로 우회하면 됩니다.
곧바로 나타나는 임도인지 군사도로인지에서는 직진 방향으로가야 합니다.
모퉁이에 이정표가 있어 길을 놓칠 염려는 없지요.
삼거리에서 우측 산쪽으로 오릅니다.
물론 이정표 상 감악산 정상 방향입니다.
군 막사가 있는 봉우리에서는 좌측으로 갑니다.
그물망이 처져 있는데 누군가가 소위 개구멍을 만들어두었네요.
그 누군가란 등산객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건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
이 건물이 뭔가 했더니 가스실습실이군요.
군 시절 유격 받으면서 이런 훈련장에서 눈물깨나 흘렸던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정상이 가까와오니 암석과 밧줄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군요.
첨성대 형상의 진지가 이색적입니다.
범륜사 갈림길이네요.
직진하여 오늘의 첫 나무계단을 오릅니다.
곧 갈림길이 나타나지요.
직진해야 감악산 정상 방향인데 지척에 있는 암봉에 들려 가기 위해 우측으로 난
계단을 오릅니다.
사람들 발길이 많이 나 있어 대단한 바위인가 싶었는데 그저 웬만한 산에는 다 있음직한
그런 정도의 바위에 지나지 않군요.
나중에 장군봉 테크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서 있는 산행안내도를 보니 이 바위 이름이
멧돼지바위인 것으로 짐작됩니다.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군요.
여기까지 오느라 지친 등산객들이 무거운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탁 트인 공간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으로 폐부를 좀 식혀줄 수 있을 만한 위치쯤은 된다는 게 이곳에 발자국들이 많이 찍혀 있는
이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낮게 내려선 산줄기 끝자락에 저수지 하나가 보입니다.
아마도 신암저수지가 아닌가 싶네요.
가야 할 능선 쪽을 일별해봅니다.
철탑이 있는 곳이 감악산 정상이지요.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정상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가다 보니 바위에 바위가 얹혀 작은 터널 형태를 이루고 있는 곳이 있네요.
그냥 지나치기가 미안해 잠깐 그 터널 사이에 갇힌 전경에 눈길 한 번 줘봅니다.
한 지점에서 지나온 멧돼지바위를 뒤돌아보니 멧돼지 형상은 상상되진 않지만 바위로만
이루어진 모습이 어느 정도 위용이 있어 보이긴 하네요.
산은 이렇게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임으로써 다른 느낌을 주곤 하지요.
장군봉 테크라고 적힌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그 길목 좌우에 천막을 씌워놓은 진지가 하나씩 있네요.
데크 입구에 서 있는 산행안내도를 보니 감악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꽤 돼 보이는군요.
멀든 가깝든 가야 할 목적지라서 거리 따위에 크게 마음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테크를 오른 후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모르겠으되 이름에 걸맞는 위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좀 전에 올랐던 멧돼지바위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딴청을 부리고 있군요.
이 모습이 마치 장군봉을 일부러 외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데 상도하자 그래서
이 봉우리를 장군봉이라고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인근에 있는 임꺽정봉도 들렸다 가기로 합니다.
이곳에는 장군봉에 없는 정상석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임꺽정봉이 장군봉보다는
좀 더 높은 모양입니다.
안내문을 보니 임꺽정봉과 임꺽정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고 이 봉우리의 별칭인
매봉재와 바위 밑에 있다는 굴에 대한 설명만 나와 있군요.
인터넷 한국민족문화대백과를 보니 이 봉우리와 그 밑에 있다는 굴 속에서 임꺽정이 관군을
피해 은신해 있었다는 데서 임꺽정봉이란 이름이 유래했다네요.
임꺽정봉을 내려와 건너편 철탑이 보이는 감악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제까지는 등산화 밑바닥의 요철에만 의지해 힘겹게 미끄러운 길을 극복해왔는데
금세 끝날 것 같던 빙판이 계속되기에 할수없이 여기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이렇게 편한데 진작에 착용할 걸 하는 생각이 바로 드네요.
내려오다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올라야 합니다.
조금 위쪽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우측은 원당저수지로 가는 길이군요.
고릴라바위라는 지점을 지납니다.
위쪽에 있는 바위가 고릴라바위인 모양인데 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감악정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토요일인데도 정자에는 아무도 없군요.
태극기가 보이는 걸로 봐서 나무계단만 오르면 감악산 정상인 모양입니다.
정상은 넓은 공터인데 한쪽에 공군부대 시설물이 있지요.
공터는 유사 시 헬기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해놓은 것이라는 짐작이 듭니다.
국기게양대와의 키 재기에서 승리한 기쁨을 만끽이라도 하듯이 통신탑이 푸른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하게 솟아 있군요.
그 좌측 초소에서 사람들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군인들이 근무 중에 있는
모양입니다.
사진 맨 우측에 보이는 비석은 감악산비입니다.
감악산비 옆에는 연천군의 상징 캐릭터인 고롱이와 미롱이가 변함없는 표정으로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고롱이와 미롱이의 작명 동기를 보니 너무 순진한 발생인지라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악산비 표면에 아무런 글자도 새겨져 있지 않군요.
이상하다 싶어 뒤쪽으로 돌아가보았으나 역시 비면이 매끈합니다.
비석 앞에 있는 설명문을 보니 그곳에 그 이유가 적혀 있군요.
몰자비라...
어쩌면 흔적 없이 살다 가는 게 인생이라는 걸 설파하기 위해 어떤 도인이 일부러
아무런 글자도 새기지 않은 채 비석을 세워놓은 건 아닐까 하는 상상력이 발동하는
걸 보니 나도 이제 젊은이 반열에서 멀어도 한참 멀리 와 있는 듯싶군요.
그런데 감악산 정상의 높이가 임꺽정봉보다 낮네요.
그런데도 이곳을 감악산 정상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임꺽정봉은 이름만 봉우리지
선인들이 별도의 산으로 생각했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장군봉과 임꺽정봉을 감악산을 구성하고 있는 봉우리들이라고 여겨서는
안된다는 말이 되겠네요.
여하튼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紺岳山),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는 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의 설명입니다.
"감"자는 "감색 감"자인데 아마 검은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져 감색으로 보였던 모양이네요.
그 빛이 쏟아져 나왔다는 바위는 온데간데 없고 지금 정상부는 평지가 되어 있으니
앞으로는 몰자비처럼 몰영봉(沒明峰)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정상부에는 이정표가 몇 개 서 있지요.
지맥 마루금은 이 중 연천군에서 세워놓은 이정표 상 늘목리 또는 적동분교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부터 "늘목리 1.06KM"라는 이정표가 나올 때까지는 한동안 이 늘목리 또는 적동분교
방향으로만 가면 되지요.
얼마 안 가 갈림길이 나오네요.
여기서 직진을 하면 되는데 우측 길 쪽에 뭐가 있나 해서 한 번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누군가가 이곳에 성모상을 세워놓았군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온화한 자세로 서 있는 성모상은 묘한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데
성모상을 받치고 있는 벽돌로 된 기단이 좀 어색해보입니다.
다시 내려와 직진 길로 진행합니다.
군부대 취사장이었다고들 하는 시설물 곁을 지납니다.
길 옆에 있는 병풍바위라는 곳에 잠시 올라봅니다.
감악산 주변에는 이런저런 이름을 가진 바위나 봉우리들이 많아 모두 들르다 보니
초반에 시간을 많이 지체하게 되네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만으로 병풍바위란 이름의 유래를 짐작해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자리를 뜹니다.
그 다음 이정표에는 늘목리나 적동분교라는 말이 보이질 않는군요.
지나온 감악산 정상 쪽을 제외하면 화살표는 한쪽 방향으로만 나 있으니 그곳으로 가면
된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화살표가 없는 쪽으로도 발자국이 좀 나 있어 잠시 망설이다가
이정표 상 동광정사 쪽으로 들어섭니다.
곧바로 나타나는 다음 이정표에는 다행히 적동분교라는 말이 다시 등장합니다.
내려오면서 지나온 병풍바위를 조망해봅니다.
별로 병풍 같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군요.
이 정도의 바위는 전국에 얼마든지 있을 테니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에 병풍바위란
이름을 가진 바위의 수는 꽤 많지 않을까 싶군요.
헬기장을 지납니다.
감악산에는 군 진지가 상당히 많은 편이네요.
아마도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쯤 되는가봅니다.
편안한 내리막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노송 몇 그루만 남겨두고 사면 한쪽을 말끔하게 벌목해놓은
지역을 우측에 두고 지나갑니다.
길은 송전탑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송전탑 우측에 있는 이정표 상 늘목리 방향이지요.
이쯤에서부터 우측에 장뇌삼과 산나물을 재배하고 있기에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문이
지속적으로, 그것도 촘촘하다 싶을 정도로 나타납니다.
어차피 이 경고문 우측 경사면으로는 등산로가 없는데 굳이 이런 경고문을 붙여놓은 게
오히려 과객에게 강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효과를 유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경고문을 매단 로프의 길이가 상당히 깁니다.
드디어 늘목리가 1.6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늘목리 방향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선회해야 하지요.
등산로 우측이 장뇌삼 재배지역임을 알리는(?) 경고문이 달린 로프가 계속 따라붙습니다.
송전탑 곁을 지납니다.
얼마 안 가 나타나는 내리막에서 경고문이 매달린 로프와 이별을 고합니다.
로프는 우측으로 휘어져 계속 이어지는데 가야 할 길은 직진 방향이지요.
그 직진 방향에 매달린 리본이 제 코스 인식하는데 참고가 됩니다.
한참 내려오다가 전면에 작은 봉우리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마침내 길은 자동차도로와 만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갑니다.
곧바로 보이는 간파고개에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능선을 올라야 다음 경유지인 마차산
방향으로 갈 수 있지요.
고갯마루에 있는 두 표지판을 보니 양주시에서는 안녕히 가시라고 하고 연천군에서는
어서 오시라고 하는 걸로 봐서 이 간파고개가 양주시와 연천군의 경계인 모양입니다.
간파고개를 간패고개로 적은 산객들이 많던데 고갯마루에 있는 공사준공기념석에 간파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 새겨진 글귀가 공식적인 기록인지라 간파가 맞는 게 아닌가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갈림길에서 우측 산 쪽으로 오릅니다.
묘지가 나타나네요.
묘지 좌측에 있는 계단을 올라 진행합니다.
묘지 옆을 통과한 후에는 송전탑 방향으로 오르면 됩니다.
봉우리를 향해 오릅니다.
교통호처럼 생긴 것 옆으로 길이 나 있군요.
능선 직전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가야 하구요.
사거리가 나오면 직진을 합니다.
간파고개로부터 봤을 때 첫 이정표를 만납니다.
여기서 물론 다음 경유지인 마차산 정상 방향으로가야 하지요.
여기서부터 마차산까지는 이정표만으로 길 찾는데 거의 어려움이 없습니다.
임도를 만나면 좌측 길을 따라 오릅니다.
이곳이 소위 늦은고개지요.
한동안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좌측에 정자가 있는 갈림길에서는 정자 있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정자 앞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및 미터 후에 나타나는 갈림길에서는 친절하게도 마차산등산로 안내 화살표가 있군요.
이후 마차산 정상까지는 이정표만 따라가면 되므로 특별히 길 안내를 할 필요가 없지요.
걷다보면 마차산이 짠~ 하고 눈앞에 나타나줍니다.
나보다 조금 앞서 가던 사람들이 정상을 선점하고 있군요.
한 사람씩 인증사진을 찍는데 끝나기를 기다리다가는 내 차례가 언제 올 지 몰라 정상석은
찍기는 포기하기로 합니다.
어차피 얼마 전에 이곳에 올랐었으니까요.
아래 정상석은 지난 12월 23일에 동두천시 6산 종주하면서 찍었던 정상석입니다.
정상에서 진행 방향으로 직진을 해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얼마 후에 정상에는 없던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지금부터는 임도합류지점이란 안내판이 나타날 때까지 초성교 방향으로만 가면 되지요.
마차산 정상으로부터 임도합류지점까지는 7km가 넘지만 이정표가 안내자 역할을 충실히
해주므로 가능한 한 길에 대한 설명 노력을 아끼기로 합니다.
댕댕이고개를 지납니다.
밤골재도 지나구요.
다음에 나타나는 고개는 양원리고개입니다.
봉암광산이란 화살표 하나만 남아 있는 이정표를 만나면 직진합니다.
다른 화살표는 모두 떨어져 나갔네요.
한 봉우리 밑 갈림길에서는 봉우리 쪽으로 올라야 합니다.
우측으로 갈리는 길 쪽에 하봉암이란 안내판이 붙어 있다는 게 참고가 될 겁니다.
산길이 임도와 만나면 우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한참 동안 임도를 따라 걸어야 하지요.
군부대 경고문이 있는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갑니다.
여전히 이정표 상 초성교 방향이지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릅니다.
마침내 임도합류지점이란 안내판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초성교 이정표와는 작별을 고하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따라 갑니다.
일부 선답자는 여기서 파선으로 된 적색 화살표를 따라 안내판 뒤쪽에 있는 봉우리로 치고
올라갔더군요.
이전에 동두천시 6산 종주 시 안내판 뒤쪽에 있는 봉우리에 오른 적이 있는데 이곳에 있는
삼각점 안내문을 보니 이 봉우리 표고가 409.1m였었지요.
일단 봉우리로 오른 후 좌측으로 가면 나중에 임도와 만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좌측 임도는 우회로이므로 굳이 마루금을 고집하고자 한다면 봉우리 쪽으로 진행하는 게 맞을
겁니다.
내 지친 다리는 머리가 선택을 위해 고심할 시간도 주지 않고 지가 알아서 임도 쪽으로 방향을
잡아버리네요.
얼마 안 가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우측에서 내려서는 길이 바로 409.1봉에서 내려오는 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봉우리 앞에서 길이 갈리는군요.
직진 방향으로 가 봉우리로 오릅니다.
봉우리 정상부를 통과합니다.
또 다른 봉우리 앞에서 길이 좌우로 갈리네요.
여기서는 우측으로 갑니다.
우측 나뭇가지에 리본이 걸려 있지요.
애솔들이 자라고 있는 지역을 지나갑니다.
우측에 비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우측에 있는 비석을 보니 묘지석이 아니네요.
거송산악회라는 곳에서 구정산의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단이군요.
그렇다면 이 위쪽 봉우리가 바로 구정산인가 봅니다.
봉우리에 올라가봤는데 정상석 같은 건 없더이다.
이후 한동안 내리막인데 어지럽게 이러저리 배치되어 있는 교통호를 따라, 혹은 가로질러
가야 하지요.
그러다가 한 작은 봉우리 위로 길이 이어집니다.
그 봉우리 약간 좌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에서 길이 좌우로 갈립니다.
여기서 판단 실수로 오늘의 산행 중 가장 큰 패착을 두고 맙니다.
좌측 길 쪽에 리본 하나가 매달려 있긴 한데 아무래도 좌측으로 가면 하산지점인 한탄대교로부터
멀어지는 것 같아 고심 끝에 우측 길로 들어섰는데 이것이 결론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되고 말았지요.
우측 길 쪽에 있는 봉우리에는 진지가 하나 있습니다.
우측으로도 제법 등산로다 싶은 길이 나 있다는 게 이쪽 방향을 선택한 내 결정이 맞을
거라는 희망을 줍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길 흔적이 희미해지고 맙니다.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왔던 길 되돌아가기가 싫어 그대로 진행하기로
마음 먹고 쌓인 눈 위에 대충 길을 만들어가면서 골짜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골짜기로 내려서서는 골을 따라 아래쪽으로 걸어갑니다.
그랬더니 한참 만에 작은 댐 같은 구조물이 나타나네요.
민가를 만나고 나니 일단은 안도가 됩니다.
골짜기 입구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좀 전의 시설물은 일종의 사방댐이군요.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한참 만에 자동차 주도로를 만납니다.
아래 사진에서 우측 손두부 간판 있는 곳에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지요.
마침 이곳에 서 있는 등산객 세 분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이분들도 대다수 지맥 종주자들이
선호하는 길을 놓쳐 이곳으로 하산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나와는 달리 계곡 위쪽 능선을 타고 왔다고 하시면서 자기들 생각에는 이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제대로 된 감악지맥의 마루금이라고 합니다.
왜냐 하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삼거리 우측에 바로 한탄강이 흐르고 있는데 무릇 지맥이라
함은 이렇게 강 쪽으로 내려서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분들 말씀이 맞는 건지는 몰라도 맞다면 오늘 내가 예정된 코스에서 이탈하게 된 패착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구나 하는 위안이 슬그머니 생기긴 합니다.
버스정류장 이름이 고능리군요.
행정구역 상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소속된 지역입니다.
마침 얼마 후에 도착한 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 번호가 091인데 이렇게 맨 앞자리 숫자가 "0"인 버스 번호는 처음 봅니다.
카드로 찍은 요금도 마을버스처럼 900원도, 일반 버스처럼 1,100원도 아닌 1,000원이구요.
여하튼 20여 분 후에 버스는 전곡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터미널에 소요산역을 경유하는 53-5번 버스가 있네요.
이렇게 해서 오늘의 일정이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