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 시 : 2015. 02. 03 (화)
0. 누구와 : 나 홀로
0. 어 디 : 한북수락지맥 2구간
0. 코 스 : 송산로 - 숫돌고개 - 사기막고개 - 기차바위 - 수락산 주봉 - 도솔봉 - 덕릉고개
- 불암산 - 삼육대 후문
0. 소요시간
|
지 점 |
표고 (m) |
소요시간 (분) |
휴식 및 점심시간 (분) |
이동거리 (km) |
평균속도 (km/h) |
|
접근로 - 수락산입구 버스정류장 |
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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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들머리 - 송산로 |
116 |
11 |
0.6 |
3.27 | |
|
숫돌고개 |
130 |
7 |
0.2 |
1.71 | |
|
사기막고개 |
159 |
20 |
0.8 |
2.40 | |
|
기차바위 |
608 |
82 |
2.1 |
1.54 | |
|
수락산 주봉 |
637 |
22 |
0.6 |
1.64 | |
|
도솔봉 |
512 |
53 |
1.1 |
1.25 | |
|
덕릉고개 |
158 |
59 |
2.7 |
2.75 | |
|
불암산 |
509 |
62 |
1.9 |
1.84 | |
|
날머리 - 상육대후문 버스정류장 |
77 |
107 |
|
5.1 |
2.86 |
|
합계 및 평균 |
총보행구간 |
07시간 03분 |
19 (소요시간에 포함) |
15.1 |
2.14 |
|
순수지맥길 |
07시간 03분 |
15.1 |
2.14 |
*** 들머리와 정상 간 표고 차 : 536m
0. 이동시간 및 투입비용
|
구 분 |
시 각 |
한 일 |
소요시간 (분) |
투입비용 (원) |
|
갈 때 |
08.54 |
집 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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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오남소방서에서 10번 버스 탑승 |
00시간 09분 |
1,100 | |
|
09.42 |
수락산입구에서 하차 |
00시간 39분 |
200 | |
|
소 계 |
|
00시간 48분 |
1,300 | |
|
|
16.55 |
삼육대후문에서 74번 버스 탑승 |
|
1,100 |
|
17.26 |
연평대교에서 하차 |
00시간 31분 |
100 | |
|
17.31 |
연평리입구에서 23번 버스 탑승 |
00시간 05분 |
| |
|
17.41 |
오남소방서에서 하차 |
00시간 10분 |
| |
|
소 계 |
|
00시간 46분 |
1,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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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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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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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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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시간 34분 |
2,500 |
0. 대중교통
갈 때 : - 의정부 시장앞에서 21번 버스 타고 무림리고개에서 하차
올 때 : - 수락산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번 버스 타고 의정부역/동부광장에서 하차 후
의정부역에서 1호선 이용.
0. 주의 구간 : 본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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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수락지맥 2구간에 도전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1구간을 숫돌고개에서 끊는데 내 경우 지난번에 어찌 하다 보니
숫돌고개 인근 송산로에서 끊게 되었기에 오늘 2구간도 이곳 송산로에서 시작하기로 합니다.
들머리까지 이동하는데 개인적으로 집에서 버스 한 번만 타도 돼서 좋군요.
동네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수락산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립니다.
내린 곳에서 버스 진행 방향으로 직진을 해서 고가도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갑니다.
인도가 따로 없는 도로변을 걷는 게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거성아파트 방음벽 안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도 됩니다.
대전차방호벽인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을 지납니다.
곧바로 나타나는, 도로 좌우에 해태상이 있는 지점이 바로 오늘의 들머리지요.
우측 해태상이 있는 곳이 지난번 1구간 종주 때의 날머리였지요.
오늘 2구간의 들머리는 도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주변에 횡단보도가 없기에 들머리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송산로를 무단횡단해야 하지요.
길 건너편 절개지 우측에서 능선 방향으로 오르면 됩니다.
능선 위에서 철책과 만납니다.
이 철책에 걸린 많은 리본들이 내가 길을 제대로 찾아냈다는 걸 알려줍니다.
철책을 따라 걷습니다.
얼마 안 가 숫돌고개가 나타나네요.
막연히 송산로에서 숫돌고개가 아주 멀 거라 생각했는데 둔덕 하나만 넘으면 되는군요.
건너편 철책 옆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철책을 따라 걷다가 철책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우측에 있는 교통호를 따라 걸으면 됩니다.
넓은 공터로 올라섭니다.
여기서는 좌측에 있는 임도를 따라 가면 되지요.
이곳에 있는 경고판의 문구가 마음에 드네요.
군사보호시설지역이니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 적힌 대부분의 경고판들과는 달리 욘석은
출입은 하되 군사시설물만 건드리지 말라는 협조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잘 관리된 헬기장을 통과합니다.
다시 임도가 이어집니다.
헬기장을 지나면서부터는 우측을 잘 살펴야 합니다.
얼마 안 가 임도가 좌측으로 휘고 우측에 폐 블록이 쌓여 있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숲으로 들어서야 하거든요.
그 입구에서 고맙게도 선답자들의 리본들이 길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뚜렷한 길을 따라 소요하듯 걷습니다.
작은 안부가 나타나네요.
이곳이 소위 사기막고개라는 곳입니다.
여기서 마루금은 직진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만난 오늘의 첫 이정표가 직진 방향이 수락산 정상 쪽이라고 친절히
안내를 합니다.
고개 우측 길에는 석축이 있군요.
수락산의 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끔 갈림길이 나오면 능선 방향으로 오르는 길을 선택하면 되지요.
이 점만 유의하면 이후 길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줄기의 암장이 밝은 얼굴로 내게 환영인사를 건넵니다.
눈웃음으로 화답을 해줄 정도로 오늘 컨디션이 괜찮네요.
향로봉 입구 삼거리라는 곳을 지납니다.
수락산이야 수 없이 와봤지만 이쪽 코스를 밟는 건 처음이네요.
길 좌측에 요상하게 생긴 바위 하나가 나타납니다.
생김새를 고려하여 개인적으로 안장바위라 이름 붙여봅니다.
서서히 수락의 암장들이 그 웅장한 모습을 자세히 드러내기 시작하는군요.
암산의 매력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풍경입니다.
청학리 갈림길을 지납니다.
계속 수락산 정상 방향으로만 가면 되는데 역방향으로 종주를 할 경우에는 이들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꽤 헷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로프구간이 나타나네요.
눈도 대부분 녹아 있고 바닥이 크게 얼어 있지 않아 아이젠은 착용하지 않기로 합니다.
길 우측에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 형상의 바위가 눈길을 끕니다.
잘 살펴보니 잠수함 망루 같이 생겼기에 잠수함바위라는 이름을 선사해줍니다.
음지에서는 아직 눈이 덜 녹았군요.
쌓인 지 좀 된 눈인지라 바닥이 꽤나 미끄럽습니다.
이쯤에서 아이젠을 착용했으면 이후 길을 가는데 좀 더 편했을 텐데 그놈의 게으름이
그냥 견뎌보라고 충동질 하네요.
쉼터를 지납니다.
약수터가 나타납니다.
흐르는 물이 그대로 얼어 빙판을 이루고 있군요.
도대체 약수는 어디에 있는 거야 하면서 찾아보니 작은 호수가 하나 보입니다.
물이 떨어지다가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 줄 알았는데 다가가서 보니 아직도 물이 흐르고 있군요.
일부는 얼음 구멍 사이로 들어가고 일부는 밖으로 흐르고 있네요.
한 모금 마셔볼까 하다가 갈증이 전혀 없어 그만둡니다.
난데없이 고양이 한 마리가 보입니다.
나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경계심을 보이지 않은 채 느릿느릿 산책하듯 걷네요.
산에 사는 고양이이니 산고양이라고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만나게 된
안내판을 보니 욘석이 바로 고양이가 아닌 멸종 위기 동물인 삵입니다.
어쩐지 고양이 치고는 덩치가 좀 크다 했지요.
삵은 오늘 이곳과 철모바위에서 두 번 봅니다.
근자에 산에만 가면 고라니와 조우하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삵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기차바위 우회로라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기차바위 밑으로 직접 가서 기차바위를 오른 후
주능선과 합류하면 되는데 별 생각 없이 그냥 좌측에 있는 우회로를 이용하여 길을 갑니다.
철제 보조물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납니다.
헬기장도 지나구요.
홈바위 안내목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기차바위는 안내판에 따라서는 홈바위 또는 홈통바위라고도 표기하고 있습니다.
기차바위에 들렸다 가기로 합니다.
기차바위는 이정표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지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좀 아찔하네요.
커다란 바위 가운데가 홈처럼 길게 패 있어 홈바위 또는 홈통바위라는 이름에는 전혀
저항감이 없는데 왜 이걸 일명 기차바위라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 홈통을 언뜻 보면 길게 늘어진 기차처럼 보여서 그런 건가 보다 하고 맙니다.
평일이라서인지 이곳에는 아무도 없군요.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위쪽을 향해 한 컷 찍어봅니다.
바위가 얼어 있지 않아 오르내리는데 별 어려움은 없네요.
수락지맥 마루금을 타기 위해 다시 밧줄을 타고 올라 좀 전의 홈바위 이정표로 돌아갑니다.
단순한 주능선 길을 따라 가다 얼마 후에 정상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을 만납니다.
정상을 선점한 등산객 몇몇이 기념사진 촬영으로 분주합니다.
평일인지라 등산객 수가 적어 별로 신이 나질 않는지 태극기는 풀이 죽어 있는 형국이네요.
날씨 탓인지, 요일 탓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있던 간이매점도 오늘은 폐업 상태이구요.
처음 보는 안내표식이 눈에 띕니다.
한겨울에 노란색이 좀 이채롭다는 생각부터 드는군요.
이런 안내표식은 수락산은 물론이고 불암산 주능선에 있는 주요 위험지역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정상석이 정상 바위 밑에 다소곳이 놓여 있군요.
수락산주봉이란 의미가 이곳이 수락산의 최고봉이라는 말인지 아니면 이 정상 이름이
주봉이라는 말인지 헷갈립니다.
아무래도 후자가 맞는 것 같군요.
수락산에 온 횟수가 적지 않은데도 이 태극기가 있는 바위 끝까지 올라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네요.
이전에는 인파 때문에 그랬지만 이번에는 인파라는 핑게거리가 없는데도 별로 오르고
싶지 않아 밑에서만 눈길 한 번 주고 맙니다.
마루금을 잇기 위해 올라온 쪽 반대편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아래 이정표에서는 청학리 2코스 상계역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철모바위를 지납니다.
이곳에서는 수락산역 노원골 방향으로 가야 하구요.
길을 가다가 뒤를 볼아보니 왼편 능선에 두 개의 기둥이 우뚝 솟아 있는 형국의 바위가
보이네요.
저쪽이 아마도 수락산역 수락골 방향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코끼리바위에 도착합니다.
왜 이걸 코끼리바위라고 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인근에 있는 전방바위에 올라가서 보면 이 커다란 암괴 위에 작은 바위가 하나 얹혀
있는 게 보입니다.
그걸 줌으로 당겨 보면 왜 이 바위가 코끼리바위인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앞으로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바위 곁을 지납니다.
바위 이름은 모르겠네요.
등산로가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곳에 이릅니다.
이전에는 이 좁은 공간을 통과해 우측 하강바위로 직접 오르곤 했었는데 오늘 보니 그 우측
길이 얼어 있어 아주 미끄럽네요.
굳이 모험을 할 이유가 없어 우회하기로 합니다.
갈라진 바위 앞에서 좌측으로 우회로가 나 있지요.
하강바위는 오르지 않고 옆에서 알현만 하기로 합니다.
잠시 쉬면서 지나온 능선을 일별해봅니다.
하늘도 쾌청하고 날도 겨울치고는 포근한 편인지라 능선이 평화롭게 다가옵니다.
처한 환경에 따라 느낌도 사뭇 달라진다는 걸 재삼 확인합니다.
쇠말뚝이 징처럼 박혀 있는 구간으로 길을 잇습니다.
다음 만나는 이정표에서는 상계역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위 이정표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이정표 상으로는 도솔봉/노원골 방향이구요.
도솔봉 기점에 도착합니다.
여기에 있는 이정표에 비로소 가야 할 코스인 덕릉고개와 불암산 이름이 처음 나오는군요.
이 이정표 우측으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도솔봉이 있습니다.
도솔봉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마루금을 잇기 위해서는 도솔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나와서 덕릉고개 방향으로 가야 하지요.
도솔봉 역시 수락산의 여느 봉우리들처럼 암봉입니다.
한 번 정상부에 올라보려 길을 찾고 있는데 마침 부부 산객이 내려오고 계시네요.
건너편으로 내려가는 데가 있느냐고 물으니 자신들도 어렵사리 올라왔는데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분들이 내려오는데 바위 틈새를 이용해 아주 위태롭게 내려옵니다.
기왕에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바위에 붙었지요.
조금 가다 보니 어떻게든 올라는 가겠는데 내려오는 일이 녹록치 않을 것 같아 포기합니다.
꼭 올라야 맛은 아니니까요.
여하튼 오늘 여러 봉우리 포기하네요.
다시 이정표 있는 곳으로 돌아와 덕릉고개/불암산 방면으로 길을 갑니다.
잠시 후 도솔봉 아래라는 이정표에서도 물론 덕릉고개 방향으로 가야 하지요.
이제 덕릉고개까지는 하산 길인지라 길이 펀안합니다.
철탑 밑을 통과합니다.
얼마 후에 길이 갈리는데 직진 방향에 리본이 몇 개 매달려 있지요.
그 리본에 속아서 직진을 하면 알바입니다.
여기서는 우측 길로 가야 하지요.
다음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가야 하구요.
또 갈림길이군요.
여기서도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경고문과 함께 철문이 나오네요.
열려 있는 철문을 그대로 통과합니다.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갑니다.
군부대 철책을 따라 걷습니다.
불암산과 당고개로 갈리는 길에서는 물론 불암산 쪽으로 갑니다.
여기서부터 덕릉고개까지는 서울둘레길을 따라가면 되겠군요.
생태이동통로가 나오면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넘어갑니다.
이 생태이동통로 밑에 덕릉로가 있지요.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여기서 덕릉로 좌측에 보이는 고개가 바로 덕릉고개입니다.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이정표 상 좌측이 불암산둘레길시작점입니다.
여기서 서울둘레길과 불암산둘레길이 갈리는 모양이군요.
둘레길 표식 밑부분을 보면 가야 할 길이 어느 방향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후 이정표 상 불암산 정상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
여기서부터 불암산 정상까지는 둘레길 조성 차 전 구간에서 계단 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대부분 그다지 위험하거나 험한 지형이 아니라 계단보다는 차라리 흙을 밟으며 다닐 수 있게
하면 더 좋으련만 왜 굳이 계단을 설치하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둘레길 이정표에서도 물론 불암산 정상 방향으로 가면 되지요.
다음 안내판에서는 직진을 해야 합니다.
그 직진 방향에 누군가가 정상 표시를 해놓았군요.
그 직진 방향은 아래 사진 속에서 계단 쪽이지요.
한동안 계단이 이어집니다.
계단 좌측에 있는 건 유류창고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있는데 둘레길 조성에 필요한 유류를
보관하는 곳인 모양이네요.
돌산약수터 갈림길을 지납니다.
돌산약수터 방향 화살표는 떨어져 나가고 없군요.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수락산 능선이 고스란히 드러나네요.
폭포약수터 갈림길도 지나구요.
불암산 정상이 시야에 잡힙니다.
선점자들 몇 명이 정상 정복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군요.
정상에 오르기 직전에 다람쥐공원이란 이름을 가진 공터를 지납니다.
이름에 걸맞게 다람쥐 용 쳇바퀴를 형상화해놓은 조형물이 있네요.
다람쥐공원이란 이름이 원래 있던 건지 아니면 공원을 조성하면서 임의로 작명한 것인지
모르겠군요.
정상에 이르게 위해서는 저 가파른 계단들을 올라야 하지요.
계단을 오르는 중 좌측에 암석군이 나타나는데 한 바위 위에 쥐바위란 이름표가 얹혀져 있네요.
드디어 불암산 정상입니다.
정상 암봉 아래에 있는 정상석을 보니 불암산의 표고가 508m군요.
여기서는 수락산에서와는 달리 정상 바위 꼭대기까지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두 개나 있고 방위 표시 철판까지 하나 있네요.
정상석에 적힌 불암산의 표고보다 방위 표시 철판에 적힌 표고가 1m 더 낮네요.
한쪽으로 비켜서 있는 삼각점 안내문에는 불암산 표고가 509m입니다.
도대체 어느 게 맞는지 모르겠군요.
누군가 새 모이로 쌀을 놓고 갔네요.
방금 지나왔던 건너편 능선의 자태도 정상 못지 않게 우람하군요.
마침 바람이 불어 태극기가 휘날리기에 마지막으로 이 모습을 디카에 담고 자리를 뜹니다.
암봉에서 내려와 올라올 때 기준으로 직진 방향에 있는 나무계단 쪽으로 마루금은 이어집니다.
계단이 꽤 깁니다.
불암산에서 내려서면서 처음 만나는 이정표에서는 깔딱고개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다음 이정표에서는 불암사 방향으로 가야 하구요.
불암사의 "사"자가 사진에서 짤렸군요.
깔딱고개에 도착합니다.
이름처럼 아주 험한 고개이리라 생각했는데 이 고개는 진행 방향 좌우에서 오를 때 힘이
드는 고개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그저 평범한 능선이지요.
여기서는 헬기장/공릉동 방향으로 가야 마루금입니다.
볕이 좋으니 봄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헬기장이 나타나네요.
왼쪽에 이정표가 하나 있는데 이 이정표가 가르키는 학도암 방향으로 가면 안 되지요.
(학도함 방향으로 잠깐 내려가다가 바로 왼쪽으로 꺾어져도 되긴 합니다.)
이정표보다 더 왼쪽에 있는 길로 가야 합니다.
이 가장 왼쪽 길 쪽에 천막주점이 있습니다.
조금만 내려가면 불암산성 문화재 지정이란 표제의 안내문이 있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천병약수터 갈림길에서는 공릉동 방향으로 갑니다.
이후 갈림길이 몇 번 나타나는데 대개는 나중에 두 길이 합류하지요.
다음 이정표에서는 중계동 방향으로 갑니다.
이제는 내리막뿐이라 다리근육이 덜 투덜댑니다.
송림 사이로 길이 이어집니다.
우리 소나무 숲이 아니고 리기다소나무 숲이긴 하지만 그래도 송림은 송림이지요.
다음 이정표에서는 공릉동 방향으로 갑니다.
육각정과 운동시설 맻 개가 있는 쉼터를 지납니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위 갈림길에서 나뉜 두 길이 결국은 다시 만나는 것 같군요.
아래 이정표에서는 효성아파트 방면으로 가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맨발길이라네요.
맨발로 걸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노면이 고릅니다.
시간이 되면 맨발 투혼 좀 살려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란 생각입니다.
이정표가 두 개나 서 있는 갈림길이네요.
여기서는 직진 방향을 버리고 좌측으로 걲어져야 합니다.
이정표 상 삼육대학교 방향입니다.
초록색 펜스를 따라 갑니다.
이쪽 둘레길 이름이 나절길이네요.
반나절 걸리는 길이란 의미인가?
정면이 펜스로 막히고 대신 오른쪽 펜스 일부가 뚫려 있는 지점에 이릅니다.
여기서 열려 있는 우측 펜스를 통과합니다.
이 펜스에서부터 삼육대학교 소유지인데 등산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 등산잠바 내피를 잃어버렸군요.
이 호소문을 두고 내 앞에 가는 부부가 언성을 높입니다.
남편은 이렇게 여기저기 호소문을 붙이는 것도 환경 오염의 일종이라고 주장하면서 잃어버린
그 장소에만 하나 붙여놓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이에 부인이 여기저기 붙였다가 일단 분실물을 찾게 되면 그때 다시 다 떼어내면 되는데 뭐가
환경파괴냐고 반론을 제기합니다.
뭐 별 거 아닌 주제지만 부부 사이에 심심풀이로 이 정도 설전은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부, 특히 여성분의 목소리가 보통 큰 게 아니라는 거지요.
뒤에서 따라가는 내 귀가 찌렁찌렁 울릴 정도네요.
사실 이 호소문이 붙어 있는 곳은 이곳 한 군데뿐인데 여러 군데 붙어 있을 때를 가정해서
두 부부가 언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시각적 환경 오염 못지 않게 청각적 환경 오염의 폐해도
자못 크다는 점은 염두에도 없는 듯한 태도에 듣는 내가 좀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그 부부와 적잖은 거리를 두고 천천히 걷기로 합니다.
제명호 앞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호수를 반 바퀴 돌아야 합니다.
호수 이름이 적힌 표석이 있는 곳에서 좌회전을 합니다.
캠퍼스 구내 도로로 진입합니다.
캠퍼스 내에는 군데군데 아래와 같은 우회 유도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사유야 어떻든 캠퍼스 구내까지 등산객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니 이 정도는 충실히 지켜줘야
예의겠지요?
진리, 사랑, 봉사 라는 교훈이 적힌 돌이 가운데 있는 로타리에서 좌측 길로 들어섭니다.
안내판 상 태강삼육초교 방향이지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길가에 태강삼육초등학교 방향 표지판이 있지요.
다음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갑니다.
우측은 태강삼육초교 방향입니다.
제2과학관 건물 앞에서 우회전을 합니다.
곧바로 삼육대학교 후문이 나타나지요.
후문을 나와 상가지역을 통과합니다.
큰 도로가 나타나면 우회전을 합니다.
우회전 하자마자 버스정류장이 나타납니다.
이 버스정류장을 지나 한 블록쯤 더 가면 담터고개 버스정류장이 있지요.
그곳에 다음 3구간 들머리가 있는데 이 삼육대후문 버스정류장에서 무심코 트랭글을 종료
시켜버렸네요.
다시 살리려 했더니 한 번 저장된 기록은 이어쓰기가 되질 않는군요.
에고, 담터고개까지 간다면 구간을 깔끔하게 끊을 수가 있는데 아쉽지만 여기서 2구간
종주를 마치기로 합니다.
길 건너편에서 74번 버스를 타는 것으로 수락지먁 2구간 종주를 마칩니다.
대체로 길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평이한 구간 중 하나라는 게 총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