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지신밟기

 

지신밟기는 한국에서 세시 풍속으로 하는 놀이의 하나이다.

주로 영남지방의 농민들 사이에 행한다.

음력 정월대보름에 행하는데 이 놀이의 뜻은 그 동리와 동리 집집의 지신을 밟아서 잡귀를 쫓아,

 연중 무사하고 복이 깃들이기를 비는 데 있다.

 일단 중의 사대부·팔대부·포수는 적당한 가장을 하는데, 사대부와 팔대부는 맨 처음에 서서 커다란 관을 쓰고

 긴 담뱃대를 물고 마치 큰 의식 때와 같이 점잖게 느릿느릿하게 걷는다.

그 뒤에 망태기에 죽은 꿩을 넣고 나무로 만든 총을 둘러맨 포수와 여러 가지 모양의 가면을 쓴 많은 사람들이

따라오고 또 고깔을 쓴 사람들이 징.북.꽹가리.장구 등 악기를 성히 쳐 울리면서

동리에서도 비교적 부유한 사람의 집으로 차례차례 들어가서 지신을 밟아 준다.

그리고 이 지신을 밟을 때에는 반드시 ‘좋고 좋은 지신아, 잡귀·잡신은 뭍 알로 천행만복은 이 집으로’라고

소리를 하면서 그 집의 마당·부엌 또는 광에서 밟고 걸으며 춤추면서 한바탕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