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컨퍼런스가 제주에서 열리는 경우는 그다지 흔하지 않다.
더군다나 전용기를 타고 오는 사람의 컨퍼런스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는 세미나치고는
무척이나 규모감 있으면서 제주라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컨퍼런스를 개최는 그 성패에 궁금함을 더하게 한다.
하지만 이런것은 나의 기우였을까?


lift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컨퍼런스 답게 많은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많은 발표자 그리고 패널
도우미 그리고 새로운 영감을 얻으로 오는 많은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첫날의 바람은 상쾌했고 바람도 좋았다. 물론 하늘의 날씨도 좋았다. ICC에 펼쳐진 주상절리를 보고 있을려니
세미나가 머리에 쏙쏙 들어올것 같은 좋은 기분까지 밀려 들었다.
다소 비싸지만 ICC 5층에서 라떼를 한잔 시켜먹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며 새로운 자극이 가져다줄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병헌의 올인 촬영의 책상도 보이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행사는 12시를 조금넘어 시작 되었다.  설마 여기 제주도까지 와서 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그 생각을
가지고 사람끼리의  토론이 이어질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은 기우였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자유롭게 그들의 생각과 말을 전하였다.
어두운 단상에 홀로서서 하얀색 프리젠테이션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었다.
이번 블로그를 통해 그들이 전한 이야기중 첫날들려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1. 가상화폐
가상화폐가 왜 필요하다고 보는가?
가상화폐란 신용카드를 비롯한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대신하는 모든것을 총칭하는말로 우리주변에는 신용카드
핸드폰 결제들이 이런것에 포함이 될것이다. 헌데 이 가상화폐가 가난한 사람을 돕는 방법이라면 믿겠는가?
lift에서 발표한 한 연사는 이런 가상화폐가 가난한 사람을 돕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현금인출에 필요한 ATM 수수료가 없고 현금수송에 대한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연?~ 이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그가 정말 가상화폐가 필요한 이유는 가난의 해결이 목적이였다.
하지만 바로 뒤에서 연설하신분께서 북한을 도와야한다며서 가상화폐 도입에 따른 핸드폰
보급이 그다지 가난한 사람에게 유익하지 않을 수 있다는것을 이야기 한다.
같은 가상화폐의 개념인데 이렇게 뒤에 나오는 발표자가 반대되는 의견을 피력하는것또한 LIFT의 특징이라고
할까? 첫날부터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너무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것을 볼 수 있었다.

 

 


2. 이상한 만물상 발표자
이분은 자신이 가진 휴대기기와 휴개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태양광 발전기를 보여주었다.
과연 이런것들을 보여주고 자신이 뭘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없었다.
책상 한가득 자신의 물건을 펼쳐 들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기에 열심힌 발표자!
그가 나에게 보여준것은  태양광 백팩, 게임기, 장난감, 화상채팅킷트, GPS시계, 오클리 MP3안경.. .
휴~ 정말 많은아이디어 제품을 나에게 보여줬다.  헌데? 이것가지고 무엇을 할까 싶었느데. 한참을 보고 나서 알게 되었다.
세상은 벌써 이런것을 제품으로 만들어 낼 만큼 기술과 저력을 가졌다고, 이제 이런것을 만드는것은
더이상 특화된 기술이 아니니 더 낳은것들을 창의하고 만들어주길 바라는것 이였다.
자신은 그런것들을 마치 헌팅하듯 사모으고 이런것들에서 새로운 영감을 또 얻어낸다는 것이다.

 


3. 여행을 다니는 파워우먼
두발을 이용해서 사람이 갈 수 있는곳이 얼마나 많을까?
자연을 품는 고상한 여행도 아니다. 그렇다고 좋은 여행용품을 스폰서 받아서 가는 여행도 아니다.
돈도 많지않고 하이테크 제품도 많이 가지고 가는 여행도 아니다. 약간의 돈, GPS와 카메라정도의 기기 그리고 나머지는
여행에서 만나는 강아지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호주를 종단하고, 안데스산맥을 넘는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사고에서는 상상도 없을것 같다.
학교도 가야하고, 대학도 졸업하고, 취업도 해야하고, 결혼도 해야한다.
너무 많은 공식화된 라이프사이클에 여기 60억중 단 1명의 여자분이 그런 공식을 탈피하고
자신이 인간 본연의 본향을 향해 나가가는것을 볼 수 있었다.
결코 강해보이지 않는 여성~! 이사람이 본것은 별을 보고 원주민을 보고 있다.
이 발표자는 자신의 여행 과정에서 얻어진 소중한 경험들을 우리에게 나누어주었다.
뭐 2일지나면 슬슬 벌래도 먹을 만큼의 용기도 생긴다는 것과 세상이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그런 이야기를말이다.

 

 


첫날이 지나갔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lift에 나와서 연설을 자처했다.
휴~ 알수 없는 사람들의이야기! 모두들 자기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사람들 뿐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조심히 들어보니 공통된 규칙이 하나 있다는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다른길로 가기" 였다.
그 누구도 시키지 않는것이지만 사람들이 도시 삶을 살면서 가야하는 정형화된 길을 가지 않고 다른길을 가는것을
기꺼이 즐기며 그곳에서 얻어낸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lift에서는 발표하고 서로들 즐기는듯 했다.


제주의 첫날밤은 곧 추석을 알리듯 하늘에 손톱만한달이 하나 걸려있었다.
lift 푸른꿈을 꿔본다.
사람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꿈을 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