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절반이 폐질환으로 고통 받는 산골마을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산골마을의 주민 절반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주민의 47%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뿐만 아니라, 주민들 중에 진폐증 환자  5명, 폐암 1명, 폐암 의증 1명, 폐결핵2명 등의 질환자가 나타났습니다.

 

진폐증환자 5명과 주민 절반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걸린 영월의 한 시멘트공장 전경입니다. 

주민들이 시멘트공장 바로 곁에 살며 시멘트공장의 분진으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질환자로 가득한 산골 마을은 시멘트공장이 세 개나 몰려있는 강원도 영월의 한 마을입니다. 이곳은 물이 맑은 서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많은 주민들이 피부질환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 살기 어려운 곳으로 변했습니다.

 

세계 유례 찾기 힘든 주민들의 진폐증

 

이틀 전 환경부가 영월 서면의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모아놓고 지금까지의 건강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는 주민들이 지금까지 당한 고통을 수치로 보여 준 것에 불과하였습니다. 

 

 건강 설명회가 열린 마을회관으로 주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틀전, 6월15일 열린 주민 설명회

건강 조사를 실시한 인하대 임종한 교수가 주민들에게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에서 충격적인 사실 중 하나는 마을 주민들에게서 5명의 진폐증 환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입니다. 5명의 환자 중 2명은 광산 근무 경험이 있으나, 3명의 경우 진폐증을 유발할 특별한 분진에 노출된 직업력이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인하대 임종한 교수는 분진이 많이 발생하는 거주지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진폐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변에 밀집된 시멘트 공장의 영향임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진폐증 결과를 발표하는 주민설명회 자료입니다.

 


진폐증! 하면 우리는 흔히 석탄 광산에 근무한 광부들을 떠 올립니다.

그러나 광산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공기 좋다는 산골 주민에게서 진폐증이라니요?

임종한 교수는 이날, 주민들에게서 진폐증이 발생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서울의 한 연탄공장 근처에 사는 가정주부가 진폐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었는데, 그 후 이번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들에게서 진폐증이 발생한 게 두 번째 사례라는 것입니다.

 

분진이 나는 공장이나 광산에 근무한 적이 없는 주민들에게서 진폐증이 발생한 폐사진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 주민에게서 진폐증이 5명이나 발생한 게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환경부가 발표하기로 한 시기를 두 달이나 미루며 대책회의를 계속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주 열린 한나라당과의 당정회의에 이 사건이 보고 되었고, 환경부는 전국의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 조사를 위해 20억원의 특별 예산을 세워 달라 요청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주민 절반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는 끔찍한 마을

 

진폐증 환자가 있다는 사실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지역 주민의 절반에 가까운 약 47%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비염과 천식 등의 질환을 달고 있고, 한번 감기가 걸리면 낫질 않습니다. 목엔 늘 가래가 끓어 고통스러워합니다. 오죽 고통스럽고 답답했으면 손가락을 목에 넣어 빼 낼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소연하고들 있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만성폐쇄성폐질환 결과입니다. 비흡연자인 여성의 경우 더 심각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전 세계적으로 4번째로 큰 사망원인의 무서운 질병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분진 등의 이물질이 폐에 침착되어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서, 폐 기능의 30%를 상실했을 때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 흡연자들에게서 쉽게 발생하는 질병인데, 이번 영월 시멘트공장 지역 주민들의 경우, 직업상 분진이나 흡연자가 적은 여성에게서 전국 최고의 유병율이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 여성의 만성폐쇄성폐질환율이 약 7.7%인데, 이곳 여성 주민들의 경우 12.8~42.3%를 나타내고 있어 얼마나 심각한 현실인지, 그리고 마을 주변 환경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건강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환경부 발표 자료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시멘트 분진으로 뒤 덮인 마을

 

이곳 지역 주민들이 진폐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실은 마을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쉽게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붕과 창틀엔 시멘트공장에서 날아 온 분진으로 가득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장독대 뚜껑에 가득한 분진으로 인해 장독 뚜껑조차 열수 없는 현실입니다. 배추밭 배추 잎사귀 안에도 시커멓고 회색빛 분진으로 가득합니다. 비닐하우스는 시멘트공장에서 날아온 분진이 덕지덕지 달라붙어 빛을 투과시키지 못해 제 역할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시멘트공장에서 날아온 분진이 지붕 위에 가라앉은 모습

 장독 뚜껑 위에 시멘트 분진

 배추밭에도 시멘트 분진이 가득

 공장 곁 마을에 세워 놓은 차량은 분진으로 세차를 포기

 매일 아침이면 차량 유리는 시멘트 분진으로 도배되어 운전하기 힘든 실정

 비닐 하우스에도 시멘트 분진으로 가득

 비닐하우스는 시멘트 분진으로 덮여 뿌옇게 변해 비치 투과되지 않아 제 기능을 상실

 

이렇게 심각한 분진들이 다 어디어 오는 것일까요?

마을에 가득한 분진의 출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시멘트공장을 조만만 관찰하면 여기저기서 분진을 뿜어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멘트공장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여전히 지붕 위엔 시커먼 접착성 분진이 내려앉고, 아침이면 물로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분진으로 자동차 앞 유리가 뿌옇기 때문입니다.

 

 시멘트공장에서 시멘트분진이 연기처럼 솟아 오르는 장면입니다.

시멘트공장 관계자도 분진임을 시인하였습니다.

해질 무렵 공장 기둥 뒷켠에 감춰진 굴뚝으로 분진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중금속 가득한 분진

 

시멘트공장 마을의 분진 사진에서 보듯 이렇게 심각한 현실 속에서 주민들이 건강하면 더 이상한 일이겠지요. 마을의 가득 쌓이는 분진은 어떤 성분일까요? 마을의 분진을 분석 의뢰하였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납, 카드늄, 안티몬, 바륨, 수은, 크롬... 인체에 유해한 수십 종류의 중금속들이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발암물질인 비소6가크롬 등의 발암물질도 검출되고 있습니다. 분진 가루만 마셔도 건강에 해로울텐데, 분진 안에 이렇게 유해한 중금속들이 가득하니 주민들의 건강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래는 그동안 조사한 분진 속의 중금속 분석 데이터 중 일부입니다. 온갖 유해 중금속이 가득합니다.

 

 

중금속이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경로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물과 음식을 통해서,  둘째 호흡을 통해서, 셋째 피부를 통해서입니다. 의학 자료에 따르면 물과 음식을 통한 흡수는 주로 배설이 되는데, 호흡을 통한 분진 속의 유해 중금속은 폐를 통해 온 몸으로 직접 전달.축적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시멘트공장 인근 주민들이 얼마나 심각한 환경오염 현실에 처해있는지 여실히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이런 유해 분진을 매일 호흡 할뿐만 아니라, 피부에 달라붙는 미세 분진은 가려움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부 공무원들의 하늘을 찌르는 뻔뻔스러움

 

주민 건강 조사 결과 발표가 있던 날, 달랑 혼자 내려 온 환경부 보건정책과장은 대책 발표를 하면서, 주민들 앞에 그동안 잘못 관리한 책임에 대해 죄송하다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환경부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자신들의 책임을 다했다는 뻔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하도 기가막힌 뻔뻔스러움 앞에 제가 첫 번 질문을 던졌습니다.


“조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조사 이전에 이런 질병이 오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옳지 않았냐? 주민들을 전부 질환자로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조사했으니, 책임을 다했다는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있냐?” 라고 강하게 질책을 하였습니다.

 

환경부의 책임 있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주민 앞에 사과해도 부족한판에, 겨우 환경보건정책과장 하나 달랑 와서 쫑알거리는 무책임 앞에 주민들의 분노가 더 거셌습니다. 언제쯤이나 되면 환경파괴부 공무원들이 국민 앞에 정신 차릴까요?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동안 쓰레기시멘트를 해결하기 위해 만나온 환경오염부 공무원들은 하나같이 다 똑같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부의 설명을 듣는 주민들 너머로 보이는 창밖의 시멘트공장의 매케한 냄새로 목이 아파왔습니다.


환경부 장관님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지난해 4월, 이만의 환경부 장관님이 오늘 진폐증 환자가 발생한 영월의 시멘트공장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5월 초, 환경부 장관님의 요청으로 장관님과 제가 단 둘이 만났을 때(환경부 산업폐기물과장 배석하에), 장관님이 시멘트공장을 돌아본 소감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 아니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 어느 정도인데, 아직도 이런 현실이 가능하단 말인가? 어떻게 공장 바로 곁에 마을 주민들이 살아 갈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시멘트공장에 가서 보니 장관이 온다고 급하게 청소하느라 물이 마르지 않아 곳곳에 물이 고인 곳을 볼 수 있었다. 분진이 심각한 공장의 현실을 알 수 있었다. 진즉에 공장을 옮기든지, 마을 주민들을 옮기든지 둘 중 하나가 되었어야 했다. 시멘트공장의 환경오염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내가 대통령에게 건의해서라도 주민들을 이주하도록 하겠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님,
비록 1년이 지났지만, 시멘트공장을 돌아보셨던 기억이 아직 뚜렷하시겠지요.

장관님이 시멘트공장의 환경오염을 직접 보셨듯이, 그 현실이 오늘 주민들의 고통과 질병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주민들은 이주시켜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그곳에 살기가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 가고 싶어도 집이 팔려야하는데, 이곳으로 이사 오는 사람이 없으니 집을 팔고 떠날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다고 가난한 이곳 주민들이 팔리지도 않은 집을 나두고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형편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입니다.

 

 시멘트공장 너머 마을 주민들은 날마다 분진과 가스에 시달립니다.

 

장관님, 이곳 지역 주민들을 시멘트공장의 분진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으로 이주시켜 주든지, 더이상 환경오염이 없도록 해주십시요. 그리고 지금의 피해는 환경을 관리해야 할 환경부의 무책임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 국가가 주민 피해에 대하여 주민 고통에 상응한 보상을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주민들은 더 이상 피해를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도록 허가한 환경부의 잘못된 정책에 의한 피해이기 때문에 정부와 시멘트공장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입니다.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이만의 환경오염부 장관님의 빠른 해결책을 기다리겠습니다.

 

 

벌써 4년째 쓰레기시멘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쓰레기시멘트'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동안 환경부와 시멘트업계는 제 기사가 모두 거짓말이라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민 건강 조사 결과와 감사원 감사 결과는 

그동안의 제 주장이 모두 옳았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지난 3년간의 쓰레기시멘트와의 싸움이 주민 피해 입증과 감사원 감사 결과로써 큰 성과를 맺게된 것 같습니다. 제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네티즌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 결과 보고서는 감사원 홈페이지 첫화면에 떠 있습니다.

 

이제 더 완벽한 승리를 위해 환경부와 시멘트업계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여 주민 피해 보상과 쓰레기시멘트를 근절시킬 것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행복해지기 원하세요. '알면 사랑한다'를 추천합니다.             

 

 

지난 달 제가 쓴 '알면 사랑한다'(좋은 생각')라는 신간이 나왔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그 속에서 듣고 배운 이야기들을 나눈 것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요즘, 자연의 친구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위로와 희망과 행복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내 마음을 아름답게, 메말라가는 영혼에게 큰 상을 준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kkhappyday님)

글과 사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향기마저 날 지경이다.  ( yuying81님)

읽는 사람을 미소 짓게 하고, 읽은 후엔 어느새 슬쩍- 마음을 돌려놓는 묘한 책이다.^^ (반짝반짝)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뭉클함을 느낀다. 이것이야말로 아주 잘 차려진 웰빙식을 아주 만족스럽게 맛있게 먹은듯한 기분이다.  (000님)

땅과 물과 하늘을 넘나들며 저자가 담아낸 생명의 모습이 너무나 다채롭다. 책을 읽고 나면 새삼 내 주변의 모든 생명이 진실로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guichanm 님)

마음으로 읽다보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희망과 행복의 눈을 갖게 될 것입니다. (sosej84님)

 

 '알면사랑한다 ' 신간을 구입하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면 편리할 듯합니다.^^

 예스24 링크 : http://www.yes24.com/24/goods/3400048
교보문고 링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1934412&orderClick=LAG

 인터파크 링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2238643

 

그동안 쓰레기시멘트 문제를 돕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알면 사랑한다' 를 구입하여 읽으시면 쓰레기시멘트와 싸우는 저를 도와주시는 일이 됩니다.

또 책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도 따듯해지게 될 것입니다. '알면 사랑한다' 많이 읽어주세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