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엔으로 즐기는 차와 과자.

일본 사가 에비스투어. 사가여행



조용한 도시, 일본 사가현을 찾았다.

20년지기 친구 지영이와 엄마와 함께 떠난 여행이었다.


2016년에는 지영이 엄마, 지영이, 엄마, 나 이렇게 넷이서 

후쿠오카 여행도 갔을 정도로 정말 친하게 지낸다 ^^ 

가족같은 친구랄까 ㅎㅎ


그나저나, 요즘 티웨이 항공에서 사가현 광고를 많이 한다.

내가 사가로 떠난 이유는

도시가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것 밖에 없었다. ㅎㅎ


정말 조용하고 또 조용한...

참으로 정적인 도시랄까?


쇼핑이나 활기 등등을 원한다면 

사가와 안 맞을 수도 있겠다. 


물론 사가에도 쇼핑몰과 돈키호테가 있지만

후쿠오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소하다.

심지어 사가역 앞에 있는 쇼핑몰은 폐점했다. ㅠㅠ 

 




사가현 여행에서 나와 함께 한 즉석카메라.


LG 포켓포토스냅.


이번 여행은 스마트폰과 즉석카메라가 함께 했다.

무거운 카메라 대신 필름카메라가 자리를 차지했다.






사가공항에 도착해서 사가역까지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다.


사가공항에서 사가역까지 버스비는 600엔.


사가역에 있는 사가시 관광안내소에서는 

에비스투어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사가역에서부터 시작되는 에비스투어.


500엔이면 4군데의 명과점을 찾아서 과자와 차를 즐길 수 있다.

보통 과자 하나의 가격이 100엔 이상하는데(마루보로 제외, 86엔)

꽤 괜찮은 투어다. 



에비스투어할 때 지도는 필요하다.

사가역에서 4군데의 명과점은 가까워서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무라오카야 본점이다.

1928년에 설립되어서 사가를 대표하는 제과점이라 할 수 있다.




에비스 티켓을 제시하면 도장을 찍어주고

차와 양갱과 함께 사가니시키 한봉지를 준다. 



매장 내부는 상당히 넓다.

사가니시키를 비롯해서 다양한 과자를 팔고 있었다. 



이게 바로 사가니시키.

하나에 140엔이다.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단 맛이 있는 사가니시키.


따뜻한 차 한잔을 하면서 먹기에 최고였다.


안그래도 도착하자마자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라멘집이 문을 닫는 바람에 공복인 상태에서 먹으니

더 꿀맛이었다. ㅎㅎㅎ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야토지덴키치 혼포였다.


이 명과점은 옛날 양갱 무카시요캉이 유명하다. 




티켓을 제시하면 도장을 찍어주고 

차와 함께 양갱을 준다. 


양갱은 겉은 살짝 단단하고 속은 부드럽다.

입안에 넣으면 살살 녹는데 차를 마시면 그 단맛이 중화되면서

개운함이 남는다. 



지도를 들고 조금 걷자 나온 곳은 

무라오카 소혼포였다.


이곳은 도라야키가 유명하다고 한다. 


사가에 도착했을때 엄청나게 비가 내렸는데,

어느새 비는 그치고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산을 안 챙겨온 친구는 우산을 샀는데...

우산 산 지 한시간만에 비가 그쳐서 허탈해했다;;;


이래서 여행갈 때 우산은 꼭 챙겨야한다는 것.

날씨는 누구도 모른다. 




다양한 빵과 과자, 양갱이 매장 안에 있었다.

맛을 볼 수 있도록 시식용도 마련되어 있어서

사실 시식만해도 배가 부를 것 같았다 ^^; 



티켓을 제시하니 도장을 찍어줬고 

차와 함께 도라야키 소칸을 한봉지씩 건넸다. 



부드러운 줄무늬 빵 속에는 분홍색 단팥이 듬뿍 들어가 있었다.

빵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데 

안에 있는 분홍색 단팥은 달달하니 맛있었다.


우유와 먹으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빵이었다. 


퍽퍽한 도라야키만 먹다가 

부드럽고 달달한 도라야키를 먹으니 신세계 같았다는 ㅎㅎ 



세번째 명과점과 네번째 명과점은 거리가 좀 있다.

하지만 여행에 있어서 걷는 것도 즐거우니까~

무엇보다도 날이 개어서 기쁜 마음에 신나게 걸었다 ^^ 


명과투어의 마지막은 기타지마였다. 


무엇보다도 현지인들도 과자를 사러 많이들 오는 것 같았다. 



기타지마의 주인공은 마루보로. 

계란과자가 커져서 좀 더 높은 온도에 구우면

 이런 느낌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밀가루, 설탕, 계란이 주 재료인 마루보로. 

처음에는 바삭한데 달콤하면서 살살 녹는다.

계란과자에 설탕이 좀 더 많이 들어간 느낌의 과자인데

그렇다고 계란과자와는 맛이 좀 다르고 오묘하다.  



매장 안에는 각종 디저트류를 판매중이었다.

롤케익, 몽블랑, 치즈케이크 양갱 등등

기타지마는 마치 카페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기타지마에서는 마루보로 과자만 주고 차는 제공하지 않는다.


마루보로는 1개에 86엔으로 판매중이었다. 


마루보로와 작은 과자 2개를 하얀 봉투에 담아서 준다.



이렇게~

사가 에비스투어는 클리어! 


4군데 제과점을 들르는데 약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 



엄마나 친구나 모두 디저트를 좋아하기에 즐겁게 에비스투어를 끝낼 수 있었다.

세군데에서 차와 양갱을 계속 먹다보니

어느덧 배도 불렀다... 

무엇보다도 과자들이 달다 ^^

슈가로드의 과자들은 역시나 슈가슈가, 설탕 느낌이 강하다는..ㅎㅎㅎ

디저트니까 당연히 달 수 밖에 없다만 ;;ㅎㅎ


마지막 기타지마에서 차를 안주는 이유도 이해가 되긴 했다.

네 군데에서 연속 차마시면 물 배가 차는 기분도 들 것 같고 ^^;;; ㅎㅎㅎ 


하지만 차는 차였고 이후 우리는 밥을 먹으러 다시 걸었다.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을 찾아서 열심히 걷고 걷고 또 걷고~


여행은 즐거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