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4일 월요일
모닝콜이 울려도 게으름을 부린다. 오늘 일정이 10시 시작이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 호텔을 옮기느라 늦어져서 사방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이슬람의 냄새를 많이 풍기고 있다. 여기 스톤타운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오래된 도시라고 한다. 7시에 식사를 하러 간다. 레스토랑은 5층이다. 북유럽 쪽으로 보이는 사람들인 기장과 승무원들이 발코니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빨간 색으로 차려 입은 여자 승무원의 제복과 해군을 연상시키는 남자 승무원의 제복이 멀리 보이는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다. 꽤나 괜찮은 호텔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식사를 하니 음식도 더 맛이 있는 것 같다.
10시에 출발하여 창구 아일란드를 거쳐 스노쿨링을 하기로 되어 있다. 어제 올 때 처음 바꾸기 전의 호텔 앞에서 모인다. 이 호텔도 외관은 그럴 듯하다.
"베티 알 살람" 호텔과 레스토랑이다. 이름도 이슬람식 이름이다.
"베티 알 살람" 호텔 앞에 있는 고목 아래의 인증샷이다.
스노쿨링 장비를 고르느라 해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오리발도 사이즈에 맞추어 골라야 하고 잠수했을 때 사용할 마스크도 사이즈에 맞추고 점검해야 한다. 그 동안 해안을 둘러본다. 학생들이 많이 나와 있다.
창구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얕은 바다가 멋지다.
백사장을 즐기는 사람들이 바닷가에 나와 있다.
먼저 섬을 돌아보면서 거북이를 보고 감옥을 구경한다. 거북이는 등껍질에 나이를 적어 두었는데 나이가 많은 놈은 194가 적혀 있다.
등껍질이 오랜 세월을 말해준다. 이놈도 꽤 나이가 많지만 최고령은 아니다. 최고령은 등껍질이 깨어진 194년 짜리다.
오늘 본 진귀한 것은 거북이의 교미다. 열락의 소리인지 고통의 소리인지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짝짓기를 한다.
수 년 혹은 수 십 년 밖에 안 된 어린 거북들도 많다.
감옥은 처음에 외진 섬에 감옥을 만들면 좋겠다는 발상으로 지어졌지만 실제 감옥으로 사용된 적이 없고 전염병 환자를 격리하는 수용소 정도로 사용된 적이 있다 한다. 섬을 한 바퀴 돌아 보고 다시 배를 타고 스노쿨링 장소로 이동하려고 선착장에 나오니 오늘은 파도가 심하여 스노쿨링을 할 수가 없단다.
아쉬운대로 선착장 주변에서 물놀이를 한다. 수온이 따뜻하여 물놀이에 제격이다.
수영복을 차려 입고 제대로 바다를 즐기는 멋쟁이도 있고,
우리 일행처럼 옷을 입은 채 물에서 즐기거나 조약돌을 주우며 낭만을 즐기는 취미도 있다.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얼굴의 삭깔과 모양도 다 제각각이다.
파도가 점점 거세어지는 듯해 물놀이를 끝내고 호텔로 돌아간다.
돌아오니 두 시, 호텔에서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고, 세 시 반에 농장으로 간다.
농장에서 여러 가지의 약초와 허브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보는 사진은 현지인들이 루즈로 사용하는 식물이다.
사진 우측의 립스틱트리에서 채취를 한다.
잭후루츠라는 과일이다. 엄청 큰 과일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코코넛이다. 이렇게 많이 달리는 모양이다. 야자수의 종류가 수 백 종인데 야자의 일종이 코코넛이다. 이번에 알았다.
아까 본 잭후루츠.
농장이라 그늘이 많지만 이건 너무 덥다. 한국에선 소한 추위가 맹위를 떨칠 터인데 덥다는 말이 미안하지만 너무 끈끈하고 덥다.
이건 붉은 색의 바바나이다.
야자수에 오르는 나무타기 시범이다. 정말 한 마리 원숭이처럼 나무를 잘도 탄다.
야자수 잎으로 우리 일행에게 모자를 만들어 씌워준다. 일종의 촬영 소품이다. 이 모자를 쓰고 기념으로 인증샷을 한다.
농장 측 사람이다. 멋있는 포즈로 서 있어서 찰칵. 돌아오니 6시다. 30분간 쉬고 회식이 있다. 회사에서 낸단다. 호텔 때문인 듯. 그 장소가 우리가 현재 묶고 있는 호텔의 레스토랑이다. 숙소를 바꾸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가 묶는 호텔을 보면 불평을 하지 않을 지 우려스럽다. 내일은 능귀 해변만 가기로 하고 돌아와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