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
온실에 심기운 것도 아닙니다
땅심 좋은 옥토에 피어난 것도 아닙니다
사막 같은 박토
바바람 세차고
눈보라 그치지 아니하여도
꿋꿋이 자라나 피어난 꽃
화려하지 않아도
탐스럽지 아니하여도
그윽한 향기 품지 않았어도
나 그 꽃을 사랑합니다.
달맞이 닮은 꽃
내 누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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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육남매의 맏이인 누님은 올해로 육십이 되었습니다.
보릿고개 한창이던 그때
늘 들일로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 어린나이에도 맏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돌보아주고 어려서 부터 가사일도 담당하고
그러면서도 꿋꿋이 자기의 길을 걸어 온 모습이 저에겐 하나의 감동입니다.
때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스스로 이겨 낼 줄 아는 멋진 우리 누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