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봄비가 내리는 날*


황사에 시달리며

그렇게 기다리던

메마른 겨울나무에


봄비가 내리어

촉촉한 자양분이 되어

도로변 화단에도 꽃이 심어지고


산수유 개나리에 이어

벚꽃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물녘 어둑한 퇴근길에  


오랜만에 보는

빨강 노란 우산 물결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분주합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창 넓은 카페에서 향이 진한

커피 향기를 음미하며 쉬어가렵니다


유리창에 미끄럼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에

그리운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함께 마주 앉아만 있어도

가슴이 쿵닥거리며 뛰던

그때가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몹시도 보고 싶은 그 사람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잊을까


어느 하늘 아래 있든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길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봄비가 불러온 그리운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