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京春線) 마석역(磨石驛)


마석역(磨石驛)은 경춘선의 전철역이다. 1939년 7월 25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2010년 12월 21일 광역 철도가 개통되었다.

2008년 12월 2일 기존 역사에서 춘천 방면으로 약 100m 가량 이동해 신 역사를 신축 이전하였다.

2012년 2월 28일 경춘선 급행 열차 운행이 종료되었고,

준 고속열차인 ITX-청춘 열차가 운행이 개시되어, 평일 출퇴근 시간에만 정차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과 막차시간때 일부 마석행 열차가 있으며, 출근시간때 1편 마석발 상봉행 열차가 있다.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중앙로 107 (마석우리) =

















풀잎 단장(斷章) - 조지훈


무너진 성(城)터 아래 오랜 세월을 풍설(風雪)에 깎여 온 바위가 있다.
아득히 손짓하며 구름이 떠 가는 언덕에 말없이 올라서서
한 줄기 바람에 조찰히 씻기우는 풀잎을 바라보며
나의 몸가짐도 또한 실오리 같은 바람결에 흔들리노라.
아 우리들 태초(太初)의 생명(生命)의 아름다운 분신(分身)으로 여기 태어나,
고달픈 얼굴을 마주 대고 나직이 웃으며 얘기하노니
때의 흐름이 조용히 물결치는 곳에 그윽이 피어오르는 한떨기 영혼이여


조지훈 시선(趙芝薰 詩選, 1956)에서




조지훈 시비 건립기


1920년 12월 3일 경북 영양군 일월면에서 출생한 조지훈(趙芝薰)은 청록집(靑鹿集)을 간행한 시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어학, 역사, 민속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광범한 관심을 가진 박학다식한 학자였으며

불의에 가득 찬 현실개혁에 참여한 지성인이었다.
1945년 광복 직후에는 민족문화 진영의 선두에서 현대시의 지향점을 밝혔으며,

1948년 고려대학교 교수로 부임하여 후진을 양성했다.
또한 지훈은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를 과감히 비판하는 지성인의 선봉장으로 활약하여

1960년 4.19혁명을 촉발시키는 데 기여했다.
문단, 학계, 사회 참여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던 지훈은 지병이 악화되어

1968년 5월 17일 만 48세로 지상에서의 생을 마치고 마석의 송라산 언덕에 영면의 자리를 마련했으

이 또한 깊은 인연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지훈의 사후 44년 만에 남양주 시민들의 뜻을 모아 그의 영혼이 굽어보는 이곳에 시비를 세우게 된 것은

시인 지훈의 업적과 유훈을 우리 모두의 사표로 삼기 위함이다.

시비 건립은 남양주시의 적극적인 후원과 남양주 문인협회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헌금에 힘입은 것으로서 그 정성과 열의를 여기에 기록해 두지 않을 수 없다.


         2012년 10월 20일
  남양주시 조지훈시비건립추진위원회
글 : 최동호, 조각 : 전항섭


설치위치 : 마석역 우측광장 백색화강석 사용
크기 :1150 X 380 X 1900mm, 받침대 : 1100 X 1100 X 2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