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 손상이 술 때문? 술은 억울하다 술을 즐기든 즐기지 않든 간에 술로 인한 두통의 고통은 누구나 안다. 만일 모른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몇 안 되는 ‘행운아’임이 틀림없다. 음주 중 또는 음주 후 두통이나 울렁거림 증상을 호소해 한 번쯤 두통약 먹기를 권유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하고 맑은 컨디션으로 술자리를 계속 이어가자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효과를 본 사람도 상당수고 두통약의 폭넓은 쓰임새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머리 아플 땐 역시…”라며. 그런데 당신의 간 수치가 좋지 않은 원인을 오로지 ‘알코올’로 돌리기엔 술이 억울하다. 음주 중 혹은 음주 직후 무심코 먹은 두통약이 오히려 간 손상을 더 많이 일으키기 때문이다. 심하면 간경화가 올 수도 있다. 술 마신 다음 날 두통약 복용은 괜찮다. 그러나 매일 3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예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2 피임약은 임신을 막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 가족계획의 일환으로 혹은 피부 트러블 치료를 위한 호르몬제로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많다. 하루 한 알만 먹으면 되는데 꼬박꼬박 챙겨 먹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어서 먹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약에 대한 경계심도 적다. 따라서 약 먹는 걸 깜박 잊었다고 해서 다음 날 한꺼번에 두 알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되면 갑작스러운 호르몬 과다로 하혈(下血)을 할 수 있다. 정 불안하다면 아침저녁으로 한 알씩 나누어 먹는 게 낫다. 또 피임약을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져 피임에 실패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괜히 1%의 피임 실패율을 탓하지 말자. 그리고 비타민 E가 함유된 영양제와 피임약을 함께 복용하면 혈전증의 위험 또한 높아짐을 명심하자.
 
3 피곤할 때마다 박카스를? 몸이 개운하지 않거나 피로 해소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거래처 방문 시 빈손으로 가기 애매할 때 무심코 ‘박카스’ 한 박스를 집어 든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른 음료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건강에 좋은 ‘음료’라는 생각에 부담 없이 여러 병 마신 경험이 있다면 뜨끔할 소식이 있다. 박카스는 음료가 아니라 ‘의약품’이라는 사실. 15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하루 한 병 이상 마셔서는 안 된다. 많이 마실 경우 카페인 중독이나 속 쓰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빈속에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박카스는 위궤양, 이지장궤양 환자나 파킨슨병 환자가 마실 경우 병이 악화될 수 있는 의약품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4 누구에게나 몸에 좋은 로열젤리 드링크? 천식 환자나 가족들은 꿀이 천식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이나 아토피를 걱정하는 사람도 꿀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약국에서 파는 ‘로열젤리’ 드링크도 똑같은 작용을 한다는 것 또한 인식하고 있는가? 로열젤리 드링크 병에 단순히 무늬만 꿀벌이 그려진 게 아니다. 정말로 로열젤리 성분이 함유된 것. 로열젤리가 함유된 제제는 천식이나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중 천식 환자가 있다면 로열젤리 드링크를 마시기 전에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5 국민 감기약 쌍화탕과 쓰러짐 방지용 우황청심환? 피자나 햄버거는 콜라와 가장 잘 맞고, 땅콩이나 오징어를 먹을 때 생각나는 음료가 맥주라면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종합 감기약과 함께 따뜻한 쌍화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환상의 짝꿍’이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하루 40mg 이상 감초 성분 복용을 삼가야 한다. 감초 성분을 과다 복용하면 전신이 붓거나 노곤함,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이 잘 안 나올 수도 있다. 심장이 떨리거나 긴장할 일이 있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챙겨 먹는 우황청심환도 마찬가지. 쌍화탕 한 병에는 약 25mg, 우황청심환에는 37~50mg의 감초 성분이 들어 있다. 고혈압 환자는 하루에 쌍화탕 2병 이상, 우황청심환은 한 알 이상 섭취해서는 안 된다.
 
6 비타민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 언제부터인가 비타민 섭취가 현대 생활의 필수 식품처럼 인식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비타민 먹기를 권하고 있다. 공복에 먹는 비타민이 효과가 있다든지 식사 도중에 먹는 비타민이 흡수율이 높다든지 하는 식이다. 그러나 비타민 A를 장기적으로 과다 복용할 경우 탈모, 체중 감소, 피부 건조증 등이 올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해야 하는 임신부의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태아를 위해 수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듯 생각되는 비타민제지만,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 하루 1만 IU(국제 규격) 이상 비타민 A를 섭취한 여성은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일반적인 종합비타민제에도 비타민 A가 2,000~3,000IU 정도 들어 있으므로 하루 4~5알 이상 먹지 는 것이 좋다.
 
7 간장약은 복합적인 피로 해소제다? ‘곰 같은 힘이여, 솟아라.’ 간장약의 대명사인 우루사나 쓸기담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품목이다. 의사의 처방 없이도 구입 가능하기 때문에 복용하는 사람의 각별한 주의가 요한 의약품이다. 단순히 몸이 무겁고 피로를 자주 느낀다 하여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피임약과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만일의 실수’로 임신이 될 경우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간장약을 함께 복용할 경우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담도가 완전히 폐쇄된 환자, 심한 간염 환자, 급성 담낭염 환자도 피해야 한다.
 
 
8 자몽은 과일일까, 약일까? 성인병과 암 예방을 위해서 신선한 과일과 야채 섭취는 수다. 하지만 이미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과일이 있다. 바로 자몽. 고혈압 약 중 암로디핀 제제(노바스크 등)와 스테인 계열 약을 자몽 주스와 함께 먹으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오히려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약이 아니더라도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자몽 주스를 마시고 싶어도 2시간만 참자. 약을 복용하고 2시간이 지난 후에 마셔야 큰 영향을 주지 는다. 반면 고혈압 약 중 니키르디핀 제제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저하되므로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9 몸에 좋은 카카오 성분? 결론부터 말하자면 알려진 대로 카카오는 우리 몸에 좋다. 항암 효과는 물론 충치 억제, 치매 예방 효능도 자랑한다. 그런 카카오가 천식이나 기관지염 환자에게는 좋지 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테오 린이라는 기관지 확장제와 비슷한 성분이 카카오에 들어 있기 때문. 약과 콜릿을 함께 먹으면 약을 2배로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콜릿을 먹은 뒤 머리가 아프고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민감한 사람은 현기증이나 불면증도 겪을 수 있다.
 
 
10 우유는 완벽한 영양 식품? 우유에는 칼슘 외에도 단백질, 철분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어린이뿐 만 아니라 성인, 노인에게까지 권장하는 식품 중 하나다.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특별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점은 없으나 약 먹을 때 물 대신 우유를 마셔서는 안 된다. 특히 감기약, 소화제, 변비약 등과 함께 먹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이 그대로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우유가 몸속에서 약효가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주방 세제 등을 잘못 먹었을 때 응급조치로 우유를 먹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항생제와 제산제 또는 철분이 함유된 비타민을 함께 먹어도 항생제의 효과는 사라진다. 철분이 항생제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 따라서 철분이 든 비타민도 항생제 복용 후 2시간이 지난 후에 먹는 것이 안전하다.
 
11 한약은 안심하고 마음껏 먹어도 된다? 한약에도 엄연히 부작용이 존재한다. 양약에 비해 부작용 증상이 약할 뿐. 그 증세가 미미하고 지속적이어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약의 부작용으로만 볼 때 증상이 약하다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는 말할 수 없는 일. 게다가 발암 성분까지 있다면? 몸에 좋으라고 먹는 것인데 죽자고 덤비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특히 용담(龍膽), 홍화(紅花), 목통( 通), 행인(杏仁), 방기(防己), 지실(枳實), 당귀(當歸), 감 ( 托 , 정자(丁子),대황(大黃), 황연(黃連), 천골(天骨), 갈근( 領 , 오미자(五味子), 황백(黃柏), 황금(黃金), 계피(桂皮) 등의 한약재는 발암성이 있다고 지적된 재료이니 임신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약_ 알고 먹어야 하는 11가지 이유  |  글쓴이 : 라이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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