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를 입을까 아님 치마를 입을까...아침 출근 시간 전에 하는 고민 이다.

 

전날 정해 놓으면 좋으련만 항상 코앞에 닥쳐서야 설왕 설래...ㅎㅎ

 

한참 바쁜 시간인데 전화 벨이 사정 없이 울어 댄다.

 

" 저 103 호에 사는 사람 인데요... 천정 에서 물이 떨어지네요. "

 

" 요전에 손보고 왔는데 다시 그러나요...곧 사람 보낼게요. "

 

얼마전, 물이 샌다는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갔었다.

 

202 호의 보일러 실에서 새는 물이 아래로 흘러서 일층에 물이 고여 있다.

 

살펴 보니까 수압이 너무 강해서 보일러의 센서가 나가 버린 상태 였다.

 

센서가 나갔으니 물이 똑 똑  아래로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고인 물은 사정 없이 아래로 흘러서 일층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기간이 넘어간 관계로 거금 9 만원을 들여서 고체를 했다.

 

" 고여 있던 물이 다 흐르고 나면 괜찮을 거예요.."

 

" 그래야지요...세상에 천정 에서 물이 떨어져서 얼마나 놀랐다고요. "

 

완벽 하게 고쳐 놓고 왔는데 또다시 샌다고 연락이 온것 이다.

 

( 아무래도 내가 다시 가서 확인을 해야 겠다. )

 

점심 시간을 이용 해서 조금 먼곳에 있는 임대한 집을 찾아 갔다.

 

편치 않는 얼굴로 나를 맞이 하는 임차인에게 미안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

 

곧바로 보일러 실로 가서 보니 전혀 멀정 하다.

 

" 부품을 새것 으로 교체 했으니 보일러 고장은 아니네요. "

 

" 그래도 우리집으로 물이 떨어지니 무슨 일이래요. "

 

바닥 에는 물이 흥건 한데 ....원인을 알수가 없다.

 

( 원인만 알면 그 다음은 쉬운데...도데체 어디가 문제야. )

 

겨울을 대비 해서 보온재로 둘둘 말아둔 파이프를  모두 풀러 보았다.

 

온수 파이프...냉수 파이프..거의다 풀러가는데 어느순간 주사 바늘 처럼

 

품어 내는 물줄기가 발견 된다.

 

냉수 파이프에 난 바늘 구멍 만한 곳에서 물이 새고 있었던 것이다.

 

" 파이프만 갈면 되겠네요...구멍난곳만 잘라 내고 새것으로..."

 

설비 하시는분 불러서 파이프 교체 하고 나니까...이상 끝이다.

 

원인만 알면 이렇게 간단 하게 해결 되는 것을 ...

 

" 이제 괜찮을 거예요...많이 불편 하셨지요 . "

 

" 고장은 이층 에서 났는데 매번 피해는 우리가 보네요. "

 

" 죄송 해요...왜 물은 아래로만 흐르는지...ㅉ ㅉ "

 

생각해 보니 103호 아주머니 에게 많이 미안 하다.

 

고장 난집은 따로 있는데 물이 아래로 흐르는 바람에 피해는

 

엉뚱한 집이 입은 것이다.

 

하기 쉬운 말로 " 물 흐르듯이 사노라고 했는데 " 그게 옳은 말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물이  위로 흐르면 왜 안되는 건지...ㅎㅎ

 

( 누구 에게 물어보나 ?....하느님께 여쭈어 봐야 되나....ㅠㅠ)

 

오늘 하루 종일 연구 해 보았지만 아직 해답을 찾지 못했다.

 

아시는분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