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위스를 가장 낭만적으로 즐기는 방법

스위스 빙하특급(Glacier Express)

 

 

누군가 "스위스는 언제 가는 게 가장 좋은가요?" 라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아무 때나요. 봄의 스위스, 여름의 스위스, 가을의 스위스, 겨울의 스위스는 모두 다르거든요."

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2006년 여름 배낭여행과 2008년 겨울 스위스관광청 주최 팸투어를 통해서

여름과 겨울의 스위스를 경험했다.

 

사실 처음에 출장이 정해지고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일단 스위스를 한 번 다녀왔기 때문에 별다른 호기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위스로의 두번째 여행이 새삼스럽지 않다는 건

 나의 완벽한 착각이었다.

스위스의 여름 풍경과 겨울 풍경은 어쩜 그렇게도 다른지

일정 내내 이 작은 나라가 가진 천혜의 자연에 감탄을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 라고 불린다는 스위스 빙하특급(Glacier Express)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창밖에 끝도 없이 펼쳐지는 설경을 감상했을 때 난

정말

행복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니.

우리가 굳이 애를 써서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태어나서 한번은 이런 풍경을 감상하는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 그럼, 빙하특급을 타고서 겨울 스위스의 황홀경 속으로 빠져~ 봅시다!

 

빙하특급은 7시간 반에 걸쳐 291개의 다리와 91개의 터널을 지나면서 스위스의 대표 산악 휴양지를 연결한다.

안락한 좌석과 냉난방 장치가 완비된 깨끗한 차량은 알프스를 관통하며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만끽하도록 안내한다. 

(지금 보니 창밖의 풍경에 온통 마음이 쏠린 나머지, 빙하특급 내부를 찍지 않았구만;;;;;)

주최측의 도움으로 운전석에 난입하여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다. ^^

 

 

브리그(Brig) 역에서 빙하특급에 탑승한다.

앞뒤좌우가 온통 눈 덮인 산인지라 풍경은 색이 없는 듯,

나무의 어두운 색과 눈의 흰색만으로 절경을 만들고 있다.

체르마트(Zermatt)를 향해 가는 길, 창밖은 마치 흑백 필름을 보는 듯하다.

 

 

 ‘유럽여행 좀 해봤다’는 사람들로 구성된 일행들 여기저기서

“우와”, “이런 경치는 처음이야”, “정말 환상적이다” 등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나 역시 우와! 어쩜! 어머! 예쁘다! 를 연발했다.

 

 

 

열차는 느리게 달린다.

창밖에는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탄생한 눈꽃나무들과

침엽수에 눈이 입혀진 자연산 크리스마스트리들이 백만 스물 한 그루는 거뜬히 넘을 정도로 빼곡하다. 

 

 

 

숲 한가운데 나무로 만든 집이 덩그러니 얹어져 있다.

저 집에 사는 사람은 분명 흰 수염이 덥수룩한 할아버지가 아닐까,

가까운 슈퍼마켓이라도 갈라치면 한나절이 걸리겠다,

이웃 하나 없이 심심해서 어떻게 살지,

오지랖 넓은 공상을 펼쳐 보기도 한다.

 

 

 

선생님과 함께 어디론가 소풍을 가는 듯한 스위스의 귀여운 꼬꼬마들. 

형광색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을 보고 스위스인들의 철저한 안전성을 느꼈달까.

귀여워~♡

 

 

스위스 국기는 뭐에도 참 잘 어울린다.

빨강과 흰색의 대비, 정십자 표시.

4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 답게 표지판도 3개국어는 기본으로 표기돼 있다.

체르마트에 온 것을 환영한다, 는 말이 3개국어로 써 있다.

 

환타스틱 환타스틱 엘라스틱 엘라스틱

 

 

알프스 그리고 체르마트.

동화같은 마을.

우리가 탄 빙하특급의 종착역이었다.

내가 반해버렸던, 겨울 스위스 출장에서 가장 좋았던 곳, 

체르마트에 대한 포스팅은 언젠가.................

과연 언제쯤? -_-

 

 

 

 

+++

뽀너스!

나의 회심의 역작입니다!!

라기 보다는

차창 틈으로 살짝살짝 보이는 스위스의 설경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

 

 

나름대로 GIF 파일 만드느라 고생 좀 했는데

운치가 좀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

 


 

 

 

여행과 인생 Travel+Vie(Life), 트래비 Travie

www.travie.com

 

* 포스팅의 사진 설명들은 트래비에 실렸던 나의 기사에서 발췌.

 http://www.travie.com/travie/travie_news_view.asp?idx=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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