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느낌 물씬한 아름다운 항구
Kaleici Port
안탈랴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등장하는 이곳!
칼레이치(Kaleici) 항구다.
안탈랴는 지중해로 나아가는 관문이었기 때문에 예로부터 발전한 항구 도시.
칼레이치 항구는 오래전부터 형성되었는데, 안탈랴의 칼레이치 구시가와 바로 접해있어 관광의 중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보트들이 정박된 칼레이치 항구의 풍경
고급 보트부터 작은 배까지 다양한 배들이 항구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항구에서 낚시하는 아이들.
커다란 물고기는 봬지도 않고 송사리 수준의 작은 물고기만 있는 것 같았는데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인 듯.
한 아이는 낚싯대로, 한 아이는 그냥 낚시줄을 이용한 손낚시로 낚시를 했는데
내가 보기엔 손낚시하는 아이가 더 많은 고기를 잡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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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이치항구에서는 보트투어를 할 수 있다.
보트를 타고 지중해 바다로 나가서 유명하다는 듀든 폭포도 보고 오고, 해안 풍경도 보고 오는 투어다.
코스도 다양하고 소요시간도 다양해서 뭘 해야할지 망설이고 있었는데,
한 아저씨가 엄청나게 싼 가격을 불르면서 보트 투어를 하라고 꼬시기 시작했다.
소요시간도 1시간 정도로 짧았기에 우리에겐 더없이 적합했다.
약간 오래된 느낌이 드는 후진 보트. 가격 덤핑 치는 아저씨.
너무 싸서 좀 미심쩍었지만, 아저씨의 능숙한 호객행위로 인해 우리는 어느새 보트에 탑승해있었다. -_-
보트에는 저 학생 한 명뿐이었다.
나는 '이거 이러다가 어디로 팔려가는 건 아니야??' 걱정이 들었지만,
설마 저 학생이 우리를 안심시키기 위한 미끼는 아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출발을 기다렸다.
하지만 보트는 출발할 기미가 안 보였다.
보트투어를 싼 요금으로 판매하는 건, 일정 인원 이상이 되어야 출발하기 때문이었다.
아저씨가 훌륭한 호객실력을 동원해 다른 팀을 탑승시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금방 출발한다더니....... -_-+
그래서 기다리면서 차이를 마셨다.
터키사람들이 아주아주 즐겨먹는 차이.
드디어 보트가 출발! 얏호!
햇살 부서지는 지중해 바다.
평화롭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호텔인지, 레스토랑인지? 협소한 해변에 파라솔이 놓여져 있다.
여름이 되면 일광욕 하려는 유럽 사람들로 바글바글하겠지.
하지만 이때는 11월이었으므로 썰렁.
보트 1층에 있다가 바다를 시원하게 보고 싶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것보다 바다를 즐기는 게 더 중요했다.
그곳엔 보트투어를 출발하게끔 해 준 다른 관광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터키 가족. 가운데 두 사람은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러브러브 오로라를 마구 발산하는 신혼부부.
그리고 맨 오른쪽은 신랑의 아빠, 맨 왼쪽은 신랑의 누나.
터키여행기를 보면, 터키 사람이 좋아서 터키를 다시 간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터키 사람들은 참 매력적이다.
특히 '형제의 나라'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더욱.
서로 영어가 짧아서 자세한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넘 인상이 좋은 분들이어서 여자들끼리만 다정하게 기념사진 한컷!
이분들은 독일 관광객. 삼촌과 조카사이다.
이스탄불, 카파도키아를 거쳐 안탈리아를 마지막으로 일주일간의 휴가를 끝마친다고 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남북분단을 이야기하면서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었던 자기네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내 영어가 비루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호쾌한 훈남들이었다.
보트를 타고 가다 안탈리아의 풍경을 바라본다.
투어 시간 짧은 저렴한 보트투어 답게,
멀리 있는 듀든 폭포까지는 안가고 무슨 절벽을 기점으로 회항.
보트를 타고 지중해 바다를 유람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저렴한 투어도 쓸만했다. 대만족!
듀든폭포의 모습(출처:위키피디아)
터키 사람들의 애국심은 좀 남다른 것 같다.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보트에도 빨간 국기가 걸려 있었다.
항구의 둑을 산책해보기로 했다.
아, 이 로맨틱한 장면이란!!
부러우면 지는 거다.
아, 이 평화로운 장면이란!!
나도 나중에 남편이랑 손 꼭잡고 여유로게 여행할 테다.
캐리비안의 해적 비스무레한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무턱대고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면서 사진기를 가져가서 찍더니,
사진 찍고나서 돈을 요구했다. -_-
돈 없다고 하니 그냥 갔다.
내 머리에 원숭이를 올려놔서 나 정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칼레이치 항구는 어느 쪽에서 봐도 예쁜 듯.
구시가쪽에서 본 풍경.
이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들이 아주 즐비하다.
안탈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행전문잡지 트래비(Travie) 4월호 기사 참고.
여행과 인생 Travel+Vie(Life), 트래비 Travie
박지성의 날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원 항공사 터키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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