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타얀 + 세부 저비용여행
첫째날.
세부퍼시픽항공 인천-세부 노선은
인천에서 밤에 출발해서 세부에 새벽 1시가 좀 넘어서 내려준다.
그 이른 새벽에 공항에 도착한 사람들의 선택은 크게 두 가지.
선택1. 늦었지만 호텔에 가서 편안하게 1박을 해야지~!
선택2. 달랑 몇 시간 잘건데! 호텔비 아까워! 대충 어디에서 시간만 때우면 되지!!
나와 진서니의 선택은 2번이었다.
어딘가에서 대충 시간을 때우고, 새벽이 오면 버스터미널로 부리나케 달려가서
가능한 빨리 반타얀 섬에 도착한 후 섬에서 편히 쉬자는 게 계획이었다.
그러던 중, 세부막탄공항 근처에 24시간 마사지샵이 있으며, 심지어 공항에 픽업까지 나와준다는 정보를 입수!!!
우리가 찾던 게 바로 이 것!!
그래서 우리는 새벽에 공항에 내려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시간을 때운 후
아침일찍 반타얀 섬 가는 배를 타는 하그나야항구로 출발하기로 했다.
세부막탄공항에 내려 짐을 찾고
달러를 페소로 환전했다.
그리고 픽업 나온 분이 안 계시길래 느릿느릿 밍기적거렸는데
맙소사,
프린스스파마사지에서 픽업 나온 직원분이 공항 밖에 계셨다;;;
그것도 모르고 느릿느릿;;;
아무튼 직원분과 함께 차를 타고 프린스스파마사지로 이동했다. 차타로 한 3분?
금방 내렸다.
우리는 건식 전신마사지 60분 코스를 받기로 했다.
옷을 갈아 입고 마사지를 받았는데, 그럭저럭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실력이었던 것으로 기억.
그리고나서 그 마사지 침대에서 그냥 자도 된다고 해서 "땡큐!"하면서 수건 덮고 잠을 청했다.
그런데 에어컨이 너무너무너무 쎄서 ㅎㄷㄷㄷ 얼어 죽을 뻔 ㅋㅋㅋㅋㅋㅋㅋ
새벽 6시가 되니, 직원들이 퇴근해야 한다면서 우리를 깨웠다.
졸린 눈으로 계산하고 고맙다고 하고 후다닥 정리하고 나왔다.
자면서 입술이 파래졌지만, 그래도 마사지 값에 마사지도 받고 시간도 때우고~~ 굿 초이스!!
▲ 프린스 스파 마사지
새벽에 공항에 도착한 후 아침에 다른 섬으로 이동하고자 하여, 새벽 시간을 때우고 싶을 때
밤 늦게 세부에서 출국하는데, 공항 근처에서 마사지 받으며 여행을 마무리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직원이 택시를 불러줬는데 택시 기사가 터미널까지 가달라고 하니까
그냥 택시타고 하그나야까지 가는 건 어떠냐고, 제안을 해서
그래 어차피 지금 너무 피곤하니 그게 낫겠다 싶어서 택시를 타고 3시간 거리를 가기로 결정.
이게 웬 사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택시기사가 내릴 때 우리한테 멀리 왔으니까 돈 더달라고 해서 소심하게 50페소인가 더 줬는데
알고보니 이미 엄청 뻥튀기해서 요금 받았던 것이다.
얄미운 택시기사 ㅡ_ㅡ+++
아무튼 버스로 3시간 넘게 걸린다고 들었는데
택시 타고 2시간 좀 넘게 걸려서 세부섬의 북쪽 하그나야 항구에 도착했다.
아침이 훤하게 밝아있었다.
터미널은 썰렁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일단 가장 빨리 출발하는 배를 찾아 표를 끊기로.
에어컨 없는 일반선은 170페소, 에어컨 딸린 쾌속선은 250페소.
우리는 시간상 가장 빨리 출발하는 8시 배를 타기로 했다.
페리 운영회사가 여러개라서 하그나야에서 산타페 가는 시간대도 다양하다.
터미널 인근을 구경해 볼까 하였으나
너무 더워서 포기.
배를 기다리면서 터미널 옆에 차려진 가게들을 둘러보았다.
라고 쓰기엔 정말 별게 없어서 걍 휘~ 보고나서 콜라를 하나씩 마셨다.
콜라병이 넘넘 귀엽다.
드디어 시간이 되어 배를 타러 가기로 했다.
터미널피는 10페소.
터미널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적는다.
나는 글로벌나이로다가 27세라고 적었다.
갑자기 젊어진 기분ㅋㅋㅋㅋㅋ 얏호!
배 타러 가는 길~
우리가 탄 슈퍼 셔틀 페리.
'슈퍼'라는 단어를 붙이기엔 허름하지만 암튼.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자동차도 싣고 간다.
자동차를 로프에 손수 묶어 고정시킨다.
100% 수동 고정장치! 와우!
1층 좌석은 이렇게 의자가 줄줄이 놓여 있다.
서니서니진서니의 밝은 V포즈.
알고 보니 여기가 명당이었다!!
2층 뒤편에 바다를 마주하면서 갈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뒤로 가서 좀 멀미나긴 하겠지만
아무튼 푸른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으니 명당은 명당 ^-^
2층에는 이런 좌석도 있다.
바다를 건너, 드디어 반타얀으로 간다.
[슈퍼 셔틀 페리]
세부섬 하그나야 항구 - 반타얀섬 산타페 항구
요금 : 편도 170페소
소요시간 : 1시간 정도
하그나야 터미널피 : 10페소
주의사항
가격이 싼 만큼, 에어컨 없음.
기왕이면 에어컨 딸린 페리 권장.
파도가 세게 치면 배 안으로 파도가 들어와 1층 앞에 앉은 사람들 옷 젖고 그랬음ㅎㄷㄷ
파도가 심해서 빨리 못 가는 바람에 2시간 정도 배 타고 가면서 멀미나 주글뻔 @.@
** 마사지비, 택시비 등 디테일한 정보 나중에 추가하겠습니다
메모해둔 것을 꺼내기가 귀찮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