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쑥이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부터 시작된

울남푠의 쑥버무리타령~~~

처음엔,,,

 "쑥버무리해주면 안돼?'하며

애원하는투로 불쌍하게 얘기하더니

제가 꼼짝도 않자

요즘엔,,,

"쑥버무리 먹고 싶어!!!"

 "쑥버무리 좀 해먹자!!!"라며

아주 강경하게 나오더라구요.ㅋㅋㅋ

 

실은 제가 쑥향은 좋아하는데

먹는건 그닥 좋아하질 않아 마냥 미루고 있었거든요.ㅎㅎ

근데 더 미뤘다간 쑥이 억세져 맛도 없을것 같고...

 

 하여 지난 토요일 이슬비 내리는 늦은오후,,,

울남푠한테 "쑥 뜯으로 갈까?"하고 물으니

헤벌죽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라는...ㅋㅋㅋ

 

그동안 화창하고 좋은날 다 흘려보내고...

것도 어스름해질려는 늦은 오후에...

비닐봉다리 하나들고 이슬비를 모자로 피하며

쑥을 뜯었던 울부부

이것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ㅋㅋ못말리는 맑음네죠?

 

 

 

재료

 

멥쌀가루4컵(소금간이랑 물내리기한걸로), 설탕4큰술, 건포도랑 쑥은 취향껏 적당히...

 


 

방앗간에서 쌀을 빻아올때 소금간이랑 물을 백설기용으로 내려달라고 하면 편해요.

나중에 설탕만 넣어 간하면 되니까요.

전 한번 쌀가루 만들때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두고 사용한답니다.

(물내리기를 안하셨을경우 쌀가루 한컵당 물 한큰술정도 입니다.)

◈ 설탕은 입맛에 맞게 가감해서 조절하시면 되고요.

울남푠은 달달한걸 좋아해 건포도를 같이 넣었는데..없거나 싫으시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 쑥도 취향껏 가감해 주세요.

 

 

 

요것이 저희부부가 뜯어온 쑥이랍니다.

제가 사용한 멥쌀가루는 물내리기를 한거라 쑥에 물기가 많으면

질어질까봐 물기를 탈탈~  털어주었어요.

 

 

채친 멥쌀가루에 설탕을 넣어 간해주세요.(방앗간에서 소금간과

물내리기를 한 멥쌀가루입니다.-강조)

 

 

 

쌀가루에 쑥과 건포도를 넣어서...

 

 

골고루 섞이게 뒤적거려주세요.

 

 

저는 떡케익틀이 없어 집에 있는 채바구니를 이용했어요.

밑부분이 그물망으로 되어있어 떡만들기에 좋답니다.

저처럼 종이호일을 잘라 밑에 깔거나 배보자기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쿠킹호일은 절대 안됨)

 

 

그런다음 쑥과 버무려져 있는 쌀가루를 골고루 펴서 담으신후...

김이오른(물이 끓고있는...) 찜통에서 20분 정도 쪄주시고 불을 끈후

5~10분정도 뜸을 들이시면 됩니다.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쌀가루가 묻지 않으면 다 익은거예요.

 

 

 ※다들 아시겠지만 끓는물에 넣어  삶는게 아니고 찜기를 이용해 찜통에서 찌는겁니다.(고구마나감자 쪄먹을때처럼...)

지난번,,, 떡케익 올렸을때 물속에 넣어 삶는거냐고 여쭤보시는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셔서

노파심에 또 한번 강조를 하게되네요.ㅋㅋ

 

 

 

그럼 요렇게 완성~~~

너무 쉽죠?

 

 

 

쌀가루만 있다면

빵이나케익 굽는거 보다 10배는 쉽고 간편하답니다.

밀가루보다 건강에도 좋을테고...

 

 

 

쑥을좋아하시는 분들은

쑥을 많이 넣고 쌀가루를 조금만 넣어

나물 비스므리하게 쑥버무리를 만드시던데...

전 쌀가루를 많이 넣고 쑥은 조금만 넣어

설기에 가깝게 만들었어요.

취향껏 하시면 되겠죠?

 

 

 

요거이 해주고

저는 또 엄청 잘난척을 했다눈...ㅋㅋㅋ

 

 

 

어른들은 이런종류의 음식을 대부분 좋아하시니

이번 어버이날엔 쑥버무리를 함 만들어 갈까봐요!!!ㅎㅎ

 

 

 

얼마전 담근 열무김치가 익었길래 같아 내었더니...

울남푠,,,

 맛있단 소릴 연발하며

제게  뜨거운 눈빛을 사정없이 쏴대네요.

"왜그래?"했더니

제가 넘 사랑스럽다나 어쨋다나...

칫~~~

먹는거 앞에 한없이 무너지는 단순한 울남푠,,,

확실히 맑음의 남푠 맞는것 같습니다.ㅋㅋㅋ

 

 

 

그런모습을 행복이라 여기며...

이상 향긋한 쑥냄새에 사정없이 취한 맑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