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정교회와 생명나무]

동방정교회는 기본적으로 창세기의 생명나무를 예수 그리스도가 짊어질 십자가의 원형(原形)이라고 보았다. 이 십자가는 어떤 인간도 짊어 질수 없으며 오로지 하나님이 육신으로 태어나시고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감당할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동방정교회에서 예수 탄생 축일에 즈음하여 부르는 찬송가를 보면 그런 내용을 인식할수 있다.


“준비하라 오 베들레헴아 에덴은 만민에게 문을 열었음이라

준비하라 오 에프라타(Ephratha)여 생명나무의 꽃이 성모의 동굴에서 만발하였음이라

성모의 태는 성스러운 나무가 심어있는 성령의 낙원이로다

누구든지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며 아담과 같이 죽지 아니하리라

그리스도가 탄생하시리 옛 타락의 장막을 걷으시리라”  

(Make ready, O Bethelehem, for Eden hath been opened for all.

Prepare, O Ephratha, for the Tree of Life hath blossomed forth in the cave from    the Virgin; for her womb did appear as a spiritual paradise in which is planted the   divine Plant, whereof eating we shall live and not die as did Adam.

Christ shall be born, raising the image that fell of old.)

 

(에프라타는 유대족속의 일파로 베들레헴 지역에 거주했다는 설이 있다. 에프라타는 이들이 살았던 지역을 뜻하기도 한다. 야곱의 아내 라헬의 묘가 에프라타에 있다는 설도 있다.)


동방정교회에서는 생명나무를 십자가의 예시(豫示), 또는 원형으로 보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가 지신 십자가로 보고 있다. 동방정교회의 예배서에는 예수를 ‘하늘의 열매’(Divine Cluster)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늘의 열매’는 십자가라는 나무에 걸려 있는 포도송이이며 이 포도를 성만찬에서 모두 같이 나눈다는 것이다.

 

 예루살렘 성묘교회에 있는 십자가상의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