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베스트 록 오페라

위키피디아 선정 필견의 10대 록 오페라

 

1. 콰드로페니아(Quadrophenia)

콰드로페니아라는 용어는 The Who가 만들어 낸 신조어나 마찬가지이다. 원래는 의학용어로서 정신분열증과 관련된 것이다. 아이덴티티 장애가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다. The Who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Tommy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상 The Who의 대표작은 콰드로페니아이다. 아름다운 앨범이다. 가사는 피트 타운센드가 최정상에 있을 때 완성한 것이다. 1973년에 콰드로페니아가 발매되었을 때에는 피트 타운센드가 이미 록오페라의 아이콘 처럼 되어 있었다. 콰드로페니아에는 4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이들은 바로 The Who의 멤버들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콰드로페니아는 영국의 십대 청소년들의 관점에서 보 사회적, 음악적, 심리학적 사건들을 얘기해 주는 작품이다. 무대는 1960년대 중반의 런던과 브라이튼이다. The Who의 팬이라면, 비록 팬이 아니더라도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하면 당연히 들어야 할 음악이다.

 

콰드로페니아 앨범 커버

 

2. 벽(The Wall)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제작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벽'은 시간을 초월하여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다. '벽'은 심리학적으로 찬란한 작품이며 가사와 음악에 있어서도 뛰어난 작품이다. 표면적으로는 핑크 플로이드의 작품으로 선전되고 있으나 실은 로저 워터스(Roger Waters)의 마음 속을 이리 저리 돌아다닌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벽'은 주인공인 핑크에 많은 비중을 둔 작품이다. '벽'은 어두운 작품이다. 고통이 마치 안개 속에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혹자는 '벽'이 비참한 작품이라고까지 말했다. 그런가 하면 '벽'은 지나친 집착이 파멸을 가져온다는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다. 록 오페라 '벽'은 70년대 록 시대를 마무리하는데 기여한 작품이다. 그로부터 진보적인 록 운동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벽'에 표현되어 있는 화려한 기타 연주, 멜랑콜리한 가사, 절망적인 분위기는 훗날의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벽'. 2013년 코네티컷주 하트포드 공연

 

3. 브로드웨이에 양이 죽어있다(The Lamb Dies Down on Broadway)

제네시스(Genesis)의 마지막 앨범이다. 이 그룹의 간판멤버인 플로티스트 피터 가브리엘을 부각시킨 앨범이다. 추상적인 스토리와 그리스 민화에서 가져온 주제를 반복하는 듯한 형식으로 초현실적인 내용이다. 어떤 소년이 용해되어 지하세계로 끌려 내려가서 이상한 짐승들과 무서운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그 소년은 자기 동생인 존을 구출하기 위해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다. '브로드웨이,,,,'는 제네시스가 정상에 있음을 보여주는 쇼케이스이다. 가사는 물론 음악이 참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난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준다. '브로드웨이...'는 제네시스의 앨범 중에서 지금까지도 가장 잘 팔리는 것이다. 하지만 제네시스의 과거 앨범과는 비슷한 점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브로드웨이에 양이 죽어 있다'. 제네시스의 토론토 공연

 

4. 아서(Arthur) 또는 대영제국의 멸망(The Decline and Falll of the British Empire)

1969년 '킨크스'(The Kinks)가 제작한 록 오페라이다. 킨크스가 경제적으로 곤란을 받고 있던 시기에 돌파구로서 내놓은 작품이다. 아서는 작사가로 유명한 레이 데이비스(Ray Davies)의 처남으로서 영국에서 호주로 이민을 간 사람이다. 아서는 양탄자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전후 영국에서는 돈을 벌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호주로 갔다. 노래들은 주로 전쟁에 대한 아서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한때 자기가 알고 있었던 영국에 대한 견해, 호주에서 비록 마음 한 쪽에는 영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노래들이다. 록 오페라 '아서'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킨크스의 경제사정도 크게 좋아졌다.

 

더 킨크스

 

5. 토미(Tommy)

'후'(The Who)가 1969년에 내놓은 전설적인 록 오페라이다. 모든 노래는 피트 타운센드(Pete Townshend)가 작곡했다. 다만, 몇 곡은 존 엔트위슬(John Entwistle)이 기여한 것이다. 이야기는 토미 워커(Tommy Walker)라는 소년에 대한 것이다. 토미는 어려서부터 눈멀고 귀가 들리지 않으며 말못하는 벙어리였다. 그런 토미이지만 핀볼에는 정말 놀라운 재능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토미는 국제적인 아이콘이 된다. 그로부터 토미는 마치 힌두교의 구루(guru)와 같은 존재가 되어 사람들이 그를 추종하게 된다. 말하자면 하나의 비교의 교주가 된듯한 입장이 된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추종자들이 토미에 대하여 반기를 든다. 토미의 모든 생활은 과거보다도 못한 물거품이 된다. 1975년에 이 오페라를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토미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앤 마그렛은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여배우 후보자로 지명된다.

 

핀볼에 열중하고 있는 토미와 그의 재능을 놀라워하는 사촌 케빈

 

6. 지키 스타더스트의 흥망과 화성에서 온 거미들(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1972년 데이빗 보위가 완성한 록 오페라이다. 화성인인 지기 스타더스트는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들의 우둔함과 말도 안되는 예언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기 위해 왔다는 것이다. 지기는 이상적인 록 스타이다. 와일드하고 문란하다. 그래도 사랑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나치게 마약을 사용하고 섹스에 탐익하는 바람에 결국은 자기 자신을 파멸시킨다. 데이빗 보위는 과거의 모든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공상과학적인 주제를 채택하였다. 데이빗 보위는 사실상 지기를 주제로 삼은 록 오페라를 가장 선호했다. 그래서 순회공연을 가더라도 지기의 옷차림으로 다니기가 일수였다.

 

지키 스타더스트의 흥망과 화성에서 온 거미들

 

7. S.F. 소로우(Sebastian F. Sorrow)

S.F. Sorrow는 콘셉트 앨범의 발판을 마련해 준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가수이며 기타리스트인 필 메이(Phil May)가 스토리를 썼다. 세바스티안 F. 소로우라는 사람의 생애를 그린 내용이다. 태어난 이야기, 1차 대전에 관련되었던 일, 나이가 들어서 모든 것에 환멸을 느끼는 얘기이다. 무엇보다도 음악이 놀랄만큼 인상적이다. S.F. Sorrow Is Born에서 보여주는 사이키델릭한 음악으로부터 Trust에 나오는 피아노의 감성적인 음악은 특히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나중에 피트 타운센드의 Tommy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비록 1968년에 나온 작품이지만 오늘날의 정서에도 어색하지 않은 음악으로 되어 있다.

 

프레티 딩스

 

8. 메트로폴리스 파트 2: 기억으로부터의 장면들(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간혹 드림 티어터(Drream Theater)의 가장 결정적인 마지막 걸작으로 알려진 작품이며 또한 가장 뛰어난 기타 앨범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기억으로부터의 장면들'은 니콜라스라는 사람이 그의 과거 생활을 발견하는 내용이다. 모두 9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오페라는 니콜라스의 괴로웠던 지난 날의 존재를 하나씩 얘기해 나가는 형식이다. 그중에는 살인, 사랑, 신뢰라는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드림 티에터는 과거 이들의 Falling Into Infinity가 별로 좋은 평을 받지 못한 것을 생각해서 이번에는 '기억으로부터의 장면들'을 통해서 폭넓은 기악 파트를 포함하는 등 호감을 살수 있는 여러 노력을 했다.

 

'메트로폴리스 파트 2: 기억으로부터의 장면들'

 

9. 오퍼레이션: 마인드크라임(Operation: Mindcrime)

이 록 오페라는 정치적인 주제를 훌륭하게 다루고 있다. 주로 레이건 행정부 시대를 공격한 것이며 당시 지도층의 부정부패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다. 이 작품은 퀸스라이크(Queensryche)가 그동안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만들어낸 앨범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퀸스라이크는 그동안의 해이한 가사에서 과감히 벗어나서 보다 의미있는 가사를 전달코자 노력했다. 이 록 오페라의 스토리는 어떤 사람이 당시의 사회풍조에 실망하여서 부정부패한 지도층들을 암살하여 제거하려는 조직에 참여하는 얘기이다. 퀸스라이크는 전체적인 스토리와 음악이 어둡기만 하다는 평을 듣지 않기 위해 중간에 러브 스토리를 던져 넣었다. 하지만 팬들은 오히려 별로라고 생각했다. 이 록 오페라의 또 하나 특징은 연주에서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것이다. 스토리를 더욱 멋있게 이끌어나가기 위해서였다. 오케스트라 지휘는 헐리우드의 작곡가인 마이클 케이멘(Michael Kamen)이 맡았다. 타이틀은 부패한 지도층의 마음의 죄를 벌주려는 일종의 작전을 의미한다.

 

퀸스라이크의 '오퍼레이션: 마인드크라임' 앨범 커버

 

10.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터(Jesus Christ Superstar)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의 협동작품으로 1970년에 처음 소개된 이래 세계 록 오페라/뮤지컬 무대를 압도하는 위대한 작품이 되었다. 4복음서에 나와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중에서 예루살렘에 입성한 때로부터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까지의 얘기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가롯 유다, 특히 그와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에 대하여 많은 비중을 두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신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조명하였다. 그래서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들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았다. 원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앨범으로 출시 되었으나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지고 브로드웨이에 상륙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록 오페라의 고전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