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요나단(David et Jonathas) - David and Jonathan

Marc-Antoine Charpentier(마르크 안투안 샤팽티에)의 프롤로그와 5막의 오페라

 

마르크 안투안 샤팽티에

 

'다윗과 요나단'은 프랑스의 바로크 작곡가인 마르크 안투안 샤팽티에(Marc-Antoine Charpentier: 1643-1704)의 프롤로그와 5막으로 구성된 오페라이다. 1688년 2월 28일 파리의 루이 르 그랑(Louis-le-Grand)예수회대학에서 처음 공연되었다. 대본은 구약성경 열왕기상에 나오는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을 기본으로 작성했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전형적인 tragédie en musique의 형대를 취했지만 스토리가 성서적인 것이기 때문에 tragédie biblique 라는 장르로 구분되기도 한다. 다윗과 요나단이라는 말은 마치 동양의 관포지교와 같은 뜻이다.


 다윗과 요나단. 브루클린 음악아카데미

 

등장인물은 다윗(보이 소프라노 또는 카운터 테너), 요나단(Jonathas: S), 사울(Bar), 다윗의 측근인 아키스(Achis: B), 요아답(Joadab: T), 엔도르의 마녀(La Pythonesse: 카운테 테너), 사무엘의 망령(B)이다. 요나답은 어떤 경우에 요아벨(Joabe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엔도르의 마녀는 성경에서 '엔돌에 있는 신접한 여인'으로 설명되어 있다. 신접한 여인이므로 죽은자의 영혼을 땅속으로부터 불러내올수 있다. 사울은 엔돌의 신접한 여인에게 부탁하여 이미 죽은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오도록 한다.

 

브루클린 음악아카데미

             


[프롤로그] 이스라엘의 왕 사울은 변장을 하고 피토네스(Pythoness: 성경에서는 엔돌의 신접한 여인)를 찾아간다. 앞으로 있을 블레셋(the Phlistines)과의 전투가 어떻게 될지 알고 싶어서이다. 피토네스는 선지자 사무엘의 혼령을 불러온다. 사무엘의 혼령은 사울이 그의 자녀들, 친구들, 그리고 심지어 왕관까지 모두 잃는다고 예언한다.


백성들의 환호를 받는 다윗과 요나단

 

[제1막] 질투심 많은 사울에게 쫓겨난 다윗은 블레셋 진영으로 가서 몸을 의탁한다. 다윗은 블레셋 진영에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석방한다. 병사들과 목자들과 포로로 잡혀 있었던 사람들이 다윗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 다윗은 사울의 아들로서 그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요나단만은 전쟁에서 온전하게 되기를 바란다. 블레셋의 왕은 다윗에게 사울과 협상을 하여 전쟁을 할 것인지 평화를 가질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다. [제2막] 전쟁은 잠시 휴전에 들어간다. 다윗은 친구 요나단을 찾으러 헤매고 요나단은 다윗을 찾으러 다닌다. 이스라엘의 장수인 요아답은 다윗을 질투하여서 다윗에게 결투를 청한다. 다윗이 이를  거부한다. 요아답은 다윗을 모함할 구실을 찾는다. 요아답은 사울에게 블레셋과의 평화는 다윗의 계략일이라고 거짓 고한다. [제3막] 사울은 요아답의 참언을 듣고 다윗을 쫓아낼 생각을 한다. 사울은 다윗을 불러 비난하고 반역자로서 이스라엘을 떠나도록 한다. [제4막] 사울을 블레셋과 결전을 벌이고 다윗을 멸망시키기로 결심한다. 요아답은 양쪽 군대를 자극하여 전쟁을 일으키도록 한다. 다윗은 어쩔수 없이 요나단을 떠난다. 그러면서 비록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을 벌이더라도 요나단과 사울을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제5막] 사울이 전쟁에서 패배한다. 크게 부상을 입은 요나단은 다윗의 팔에 안겨 숨을 거둔다. 사울은 포로로 잡히는 것을 두려워하여 도망가다가 자기의 칼에 찔려 죽는다. 아키스가 다윗이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다윗은 요나단을 잃은 슬픔으로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렘브란트의 '다윗과 요나단'. 요나단이 자기 아버지인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자 이 사실을 다윗에게 알리고 도피토록 한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옷과 무기를 준다. 다윗은 감격하여서 요나단의 붙잡고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