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의 방에서 가장 먼저 완성한 그림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체논의라는 프레스코화입니다.

교황은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해 부활한 고전과 인문주의를 중시해 인간지식의 4대 영역이라는 신학, 철학, 예술

그리고 법학을 주제로 한 프레스코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해 서명의 방 네 곳에 이런 주제로 그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완성된 그림이 어제 보았던 아테네 학당은 철학을 주제로 한 그림이고 오늘 보는 성체논의라는 그림은

신학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라고 야 하겠네요.

법학과 예술은 나중에 그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그림은 천상과 지상 두 부분으로 나누어 그린 성체논의라는 그림입니다.

지상의 모습은 성체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장면을 그린 것이라네요.

라파엘로는 서명의 방에 그릴 그림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고 완성했던 그림이라고 합니다.



아래 가운데 제대가 보이고 그 주위를 그레고리오, 예로니모, 암브로시오와 아우구스티누스를 그렸습니다.

여기에 왼쪽에 서서 고개를 이쪽으로 돌린 여인은 라파엘로의 여인인 마르게리타 루티라 합니다.

두 사람은 신분 차이로 결혼은 하지 못했지만, 여기저기 라파엘로 그림에 그녀의 모습을 자주 대할 수 있네요.



그림은 모두 네 등분하고 그 중 먼저 상당 가운데만 따로 떼어내었습니다.

위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예수가 가운데 앉아있고 왼쪽에 성모 마리아 그리고 오른쪽은 성 요셉입니다.

그야말로 성 가족이네요.

그 아래로는 아기 천사가 보이고 가운데는 성령의 의미하는 흰 비둘기가 보입니다.



위의 그림은 오른쪽 아래의 모습입니다.

여기에 나타난 사람은 교회의 승리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인물 위주로 그렸습니다.

위의 사진 중간에 붉은 옷을 입고 머리에 월계관 같은 것을 쓴 단테의 모습이 눈에 뜁니다.

계단에 보이는 책이 요한복음으로 그 위에 계단에 앉아서 글을 쓰는 사람이 복음서가 요한이라고 하네요.



왼쪽 아래의 그림입니다.

이곳도 교회의 승리를 상징하는 인물 위주로 그렸습니다.

교황 식스투스 4세의 모습도 보이고 성 예로니모도 보입니다.



위쪽 왼편의 모습입니다.

천사의 모습과 주로 신약성서에 나오는 사도들의 모습을 주로 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쪽 오른편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천사와 구약성서 속의 인물을 그렸습니다,



서명의 방 천장에는 위의 사진처럼 네 명의 여신을 그려놓았습니다.

네 명의 여신은 각각 철학, 정의, 예술, 신학을 의미하는 여신으로 교황이 서명할 때 두루 생각하라는 의미이며

이 방의 사면을 채운 프레스코화의 의미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교황은 이곳에서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때 이 모든 것을 고려해 신중하고 유익한 결정을 하라는 의미라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방 하나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렸습니다.

이런 신중한 모습에서 과연 실제로도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종교도 힘이 강해지면 하나의 권력이 되고 또 군림하려 들지는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던 그들이 과연 정의만 실천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