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족이 사는 선인동촌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도 옷감을 베틀에 직접 손으로 짜고 있더군요.
관광상품으로 저러고 있는지 가족의 옷감을 직접 짜는지는 몰라도 마을 구경을 하다 보니 여러 집에서 짜네요.
이족은 윈난 성과 구이저우 성 사이에 해발고도가 높은 윈구이 고원(雲貴高原)에 주로 모여 산다고 하네요.
물론, 베트남이나 타이까지도 널리 분포되었다네요.
그러나 이족 대부분이 윈난 성 북부와 구이저우 성 서부에 걸쳐 해발 1천 m에서 3천m 이상으로 평균 해발이 2천m의
높은 지역인 윈구이 고원에 산다고 합니다.
원래 이족은 이렇게 높은 산악지대 위주로 살며 주로 농사나 사냥을 하며 살았던 민족이랍니다.
마을에 있는 농사 도구를 보니 우리의 농기구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호수를 중심으로 살기에 물고기를 잡는 이족입니다.
그러다 보니 집을 장식하는 조각도 물고기 형상입니다.
통발 같은 것을 팔기도 하네요.
같은 이족이라도 어디에 자리를 잡고 사느냐에 따라 생활이 달라지네요.
그들의 집을 보면 추녀 아래 커다란 조형물을 만들어 걸어두었습니다.
토속신앙의 상징도 보이고...
복을 비는 그런 의미의 것인데 방석처럼 무척 크고 예쁘게 장식했네요.
걸어두기 보다는 차라리 방석으로 사용하는 게 더 효용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특히 여인들의 모자도 특이합니다.
그런데 이런 전통 모자를 쓴 사람은 주로 나이가 든 노인들이고
젊은이들은 이제는 더는 모자를 쓰지 않나 보네요.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것은 박물관에서만 구경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도 사용했던 도롱이 아닌가요?
우리와는 멀리 떨어져 전혀 교류가 없었지만, 이렇게 같은 물건을 사용합니다.
맷돌이며 디딜방아도 보입니다.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지혜는 같다는 의미가 아닌가요?
이족은 전체 인구는 약 7백 7십만 명정도 된다고 하며 중국 소수민족 중 여덟 번째로 인구가 많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정도라면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도 손색 없는 인구 아닌가요?
워낙 험하고 넓은 지역에 분포해 살다 보니 중국 정부에서 소수민족별로 자치지구를 만드는 데
이족이 100여 개로 가장 많은 자치구를 갖고 있답니다.
이렇게 널리 분포해있다 보니 사는 곳에 따라 호숫가에 사는 이족과 산간지방에 사는 이족이
오랫동안 왕래가 없다 보면 같은 민족일지라도 서로 다른 생활형태를 보이겠지요.
오늘은 마을 구경을 하며 보았던 모습을 주로 살펴보았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여행한다는 것은 내가 정보를 이미 알고 있어 그곳의 모습을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여행기를 쓴다는 것은 글을 읽고 있는 다른 사람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자기 기록으로 남기기 위함입니다.
여행기를 읽는다는 것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함께 즐거워하기 위함입니다.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았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부족한 부분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남겨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