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 성 여행기를 올리는데 웬 로마극장이라는 콜로세움입니까?

그러게 말입니다.

오늘 찾아갔던 윈난 성 박물관에는 로마 특별전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오늘은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윈난 성 박물관은 이 지방에서 출토된 것이나 이 지방만의 특별한 과거를 구경하기 위함인데

로마도 아닌 곳에서 로마를 만나게 되었네요.



11월 12일 토요일 오늘은 윈난 성 박물관을 찾아갔던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 여행을 다니며 성마다 있는 박물관을 찾아본 결과,

중국의 박물관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경이로웠습니다.

과거의 찬란했던 문명세계를 볼 수 있었지요.



워낙 오래전부터 기록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고 그때에는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했을

명을 자랑하던 곳이 바로 중국이 아니겠어요?

게다가 박물관은 대부분 입장료가 무료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윈난 성 성도인 쿤밍에 있는 윈난 성 박물관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가는 방법은 쿤밍 역 광장을 등지고 오른쪽 한블록 더 가면 永胜路라고 있습니다.



그곳 버스 정류장에서 31번 버스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네요.

내리는 정류장은 관도 고진(官渡古鎮)이라는 곳입니다.

버스 안에는 전광판으로 내릴 정류장을 알려주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요.



버스는 중앙차로에 정차하고 길을 건너려면 육교로 올라가야합니다.

육교 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저기 보이는 큰 건물이 박물관입니다

버스 진행방향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쉽게 찾을 수 있더군요.



지금까지 중국 여행을 하며 들렀던 모든 박물관이 좋았기에 기대를 하고 찾았지만...

여기는 기대에 어긋나게 큰 실망만 하고 온 곳입니다.

로마 특별전을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다른 방에 전시했던 이곳 전시물은 실망만 하고 말았네요.

허접한 것으로 채워두었더군요.



하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은 이런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로마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요.



얼마 전 우리 부부는 이탈리아를 여행했기에 로마 유적의 많은 작품을 구경한 터라 그리 신기하지도 않고

전시물도 주로 유명인의 석상뿐으로 부실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전시된 작품 몇 점은 보고 가겠습니다.

로마 특별전이라고 하여 별도로 입장료도 받지 않는 걸요.



위의 사진은 대리석 조각인 미네르바입니다.

그리스에서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 여신과 동일시 된다는 로마의 신이죠.

로마가 그리스 스토커처럼 모든 부분에서 모작으로 출발했지만, 이렇게 신마저 베낄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위의 흉상은 푸틴과 흡사합니다.

이 사람은 "푸틴 너마저도!!!"라고 외친 사람이 아니네요.

"브루투스 너마저도!!!"라고 외친 카이사르라 합니다.

무척 날카롭게 생겼네요.

처음 보았을 때 푸틴인지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미의 여신이라는 비너스 상입니다,

머리 손질을 하는 모습으로 조각했으니 안타깝게도 머리 부분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십니까?



로마의 기원과 관련된 조각입니다.

조각 아래에는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설화를 나타낸 조각품이네요.

그리고 위로는 그 유명한 독수리를 조각한 대리석으로 만든 석상입니다.

독수리는 로마 황제의 상징이죠.



지금 유럽의 대부분 국가가 독수리를 문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로마를 계승하겠다는 그런 뜻은 아닌가요?

로마와 관련이 없는 러시아나 미국까지도 독수리 문장을 사용하고 신성 로마 제국의 합스부르크가의 오스트리아는

머리가 둘 달린 쌍두 독수리를 사용하기도 하지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중국 여행기를 올리다가 오늘 갑자기 로마가 튀어나왔습니다.

왜?

저도 이런 제가 이해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