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성 박물관과 관두고진을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아침 일찍 움직였기에 오후 시간이 조금 남습니다.

잠시 까르프에 다녀옵니다.



중국에서 어느 도시나 까르푸가 있더라고요.

까르푸는 우리나라에서는 철수했지만, 중국에서는 성업 중이더라고요.



일반 가게에서는 물건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 들기도 하고 또 정상적인 가격인가도 의심도 되지만,

이런 곳은 그나마 우선 믿고 살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초보 여행자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시식코너도 우리나라처럼 운영하기에 다양하게 맛도 볼 수 있습니다.

간식거리도 사고 과일도 사고...



이렇게 장을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먹은 후 잠시 쉬었다가 저녁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나갑니다.

숙소에 돌아와 오늘 까르푸에서 장 본 것을 풀어놓으니 제법 많습니다.



우선 쿤밍 시내 중심부 지도부터 보고 갑니다.

지도 가운데 쿤밍역이 있고 그 옆이 우리가 3박이나 하는 숙소입니다.

아래에 보면 아침에 들렀던 박물관과 관도고진이 있고 왼쪽 호수를 중심으로 용문서산과 민족촌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 위로 보면 취호 공원과 원통사가 있고 그곳과 숙소 사이에 금마벽계방이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금마벽계방(金马碧鸡坊)이나 다녀올까 생각합니다.

금마방은 아무래도 낮보다는 조명을 밝힌 저녁에 더 보기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도를 확인해 천천히 걸어갑니다.



마치 따리에서 보았던 숭성사 삼탑처럼 가운데가 배부른 모습의 탑이 보이네요.



드디어 불을 밝힌 금마방이라는 거리가 나오는군요.

휴대전화 카메라 기능은 낮에는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밤에 찍으니 이상하게 나오네요.



이곳에는 금마방(金马坊)과 벽계방(碧鸡坊)이라는 두 개의 패방(문짝 없는 문)이 서로 마주 보고

동쪽과 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쪽에는 금마방, 서쪽에는 벽계방이 동서로 아무 말 없이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데....

밤에 바라보니 제법 근사해 보입니다.

이곳 금마방과 벽계방이 있는 거리를 만든 이유가 분명 있겠지요?



옛날 아름다운 호수 기슭에 황금빛 말이 있었답니다.

시작부터 중국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 황금빛 말은 이곳의 말과 교배를 한 후 하루에 500리를 달릴 수 있는 새끼를 낳았답니다.



이 황금빛 말이 가끔 쿤밍의 동쪽 소나무 숲에 나타나 아름다운 금빛 자태를 뽐내었기에 금마라고 불렀답니다.

원래 잘난 녀석은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게지요.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가 타던 적토마는 1.000리를 달리는 데 쿤밍의 말은 반입니다.



한편, 서산 기슭에 푸른 옥과 같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봉황이 살았는데 벽계라고 불렀답니다.

그 봉황도 가끔 나타나 자기도 봐달라고 칭얼거렸다고 하여 이곳에 말과 봉황을 기리기 위해 패방을 두 개 세우고

그 이름을 금마와 벽계방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금마벽계방은 두 개의 패방만 있는 광장입니다.

다른 볼거리는 없는 듯하네요.

잠시 휘하고 둘러보면 끝입니다.



이제 다시 숙소로 방향을 잡고 천천히 쿤밍의 야경을 즐기며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망고를 파는 노점상이 있어 몇 개 사 들고 들어옵니다.

그리 먼 곳이 아니기에 걸어 다녀도 충분한 곳이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곳에는 금벽교휘(金碧交輝)라는 말이 있는데 황금빛과 오묘한 푸른빛이 서로 엇갈리는 현상을 말한답니다.

지는 석양이 벽계방을 비추면 그림자가 동쪽의 금마방쪽으로 기울고 이때 달이 떠 금마방을 비추면 금마방의

그림자가 벽계방쪽으로 비추어, 지는 해와 뜨는 달이 한 데 어울려 두 패방의 그림자가 일직선에 놓이는 현상을 말한다네요.

이러한 현상을 금벽교휘라고 하는 데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60년 만에 한 번 있는 일이라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