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역사지구의 중심이라고 하는 구시가지 광장에서 바르바칸이라고 부르는 곳을 찾아갑니다.

바르바칸이란 우리 눈에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미 우리는 크라쿠프에서 바르바칸을 구경하고 왔잖아요.



이 광장 북서쪽 골목 입구에 보이는 건물이 바르샤바 박물관(Museum of Warsaw) 건물입니다.

이 박물관에 전시한 것 중 전쟁 중 완전히 파괴된 이 부근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지금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일은 이들이 이곳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느끼는지 알 수 있죠?



잠시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구시가지의 중심을 먼저 봅니다.

이 광장에서 북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성벽을 만나고 성벽 밖으로 나가는 곳에 바로크 양식의

바르바칸(Barbakan Warszawski)이라 부르는 요새가 나타납니다.



바르바칸이라는 말은 폴란드나 체코에서는 항아리 모양으로 생겼기에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옹성이라는 의미라 합니다.

다른 말로 바르비칸(barbican)이라고도 하네요.

밖에서 바라본 모습은 그냥 둥근 형태입니다.



그러나 안에서 바라보면 마치 말발굽 형태로 생겼지요.

옹성(甕城)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성문 밖을 반원형이나 ㄷ형으로 둘러 쌓은 성곽의 시설을 말하죠.

그러니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목적으로 만든 군사시설인 셈이죠.



주로 동양의 성곽에서 사용되었고, 중국에서는 월성(月城)이라고도 부르지요.

그러니 출입문으로 도성을 드나들 때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주 출입문이죠.



1540년 완공한 바르바칸은 그 모양이 말발굽형으로 생겼습니다.

그러니 성으로 드나드는 성문 입구에 외부로 돌출시켜 성문 방어를 위한 용도로 만들었네요.



한때 이곳은 화약고와 감옥으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전쟁 중 모두 파괴된 것을 다시 완벽하게 복원한 것이라 합니다.



우리는 이미 크라쿠프에서 바르바칸을 본 적이 있지요.

왜 만들었으며 어떤 역할을 했던 구조물인지 말입니다.



여기 바르바칸은 크라쿠프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그러나 크라쿠프는 그냥 바라만 볼 뿐 통과하지는 못하지만, 이곳 바르샤바는 문을 통과할 수 있네요.

그러나 그곳보다는 더 완벽한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바르바칸이 성벽과의 연계도 확실하게 복원했고요.




이 바르바칸은 유럽에서 단 세 곳만 남았다고 하는데 이제 두 번째 바르바칸을 본 셈인가요?



전쟁의 참화를 비켜나지 못해 파괴된 후 1956년 옛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복원했다고 합니다.

복원 때 사용된 벽돌은 다른 곳에서 사용되었다가 복원과정에서 버려지는 벽돌을 모아 쌓았다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나치 독일이 바르샤바 봉기가 일어났을 때 구시가지의 85%를 파괴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문화 말살을 염두에 두었다 합니다.

그러니 일부러 중화기를 동원해 더 철저하게 부숴버렸나 봅니다.

이런 아픔 때문에 바르샤바 시민은 이곳 구시가지를 더 완벽하게 복원했을 겁니다.

바르샤바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을 연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