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30일(화)

매일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딱히 할 일이 없으니 숙소 밖 휴식 공간에서 술 한잔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이 많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알펜로제 도미토리는 숙소와 식당이 같은 주인이 운영하고 있지만 따로 허가가 나 있어서 엄격히 분리해 운영한단다. 숙소에서 공동으로 자유로히 사용할 수 있는 주방이 있으므로 식당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고 밤늦게까지 주방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조용한 마을에 이웃 주택의 주민 불편을 겪으면 안 되기에 10시 30분까지만 이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일부 일행들이 국내에서 소주를 많이 갖고 와서 이틀을 마셔도 아직도 남아 있는 모양이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다른 팀들은 내일 일정을 위해 대부분 일찍 잠자리에 들거나 음주도 금방 끝내는데 우리 팀처럼 통제시간 넘겨서까지 매일 마시는 팀은 처음 봤다는 것이다. 우리 팀에도 다른 산악회에서 온 분들은 그다지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역설적으로 얘기하면 낯선 사람들끼리 모인 팀 같으면 술자리 갖기가 쉽지 않겠지만 우리 팀은 산악 동호회를 통해 잘 아는 분들로 분위기가 그만큼 좋아서일 것이란 생각이다. 술을 마셔도 공기가 좋고 적정 고도여서인지 피곤함도, 숙취도 없다.

잠을 더 잘 수도 있는 시간인데 5시면 세명이 모두 깨어 두런두런 얘기들을 하고 있으니 오늘도 절로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다. 창밖으로 날씨를 보니 별이 총총 떠있고 주변 산도 어렴풋이나마 조망이 좋아 더욱 상쾌한 아침을 맞게 된다.


3일차-브레방 트레킹

♣ 일정: 07:15 조식

            08:00~09:00 들머리인 샤모니 케이블카 탑승지역으로 이동

            09:00~09:30 케이블카로 <프랑프라>에 도착 및 전망

            09:30~10:20 케이블카로 <브레방>에 도착 및 전망

            10:20~15:50 <브레방> 트레킹(14.5km)

            16:20~17:00 샤모니 시내구경 및 등산화 쇼핑

            18:00 석식


♣ 코스: 샤모니(Chamonix 1,036m)→ (케이블카)←프랑프라(Planpraz 1,999m)→ (케이블카)←브레방(Le  Brevent 2,525m)→콜드 브레방(Col du Brevent 2,368m) →샬라논 (Charlanon 1,812m) →프레제르 산장(Refuge la Flegere 1,877m) →폴로리아산장(La Floria 1,337m)→샤모니(Chamonix 1,036m)




      ▼ 식사 전 잠시 밖을 나와 보니 아침 여명이 밝아 오면서 몽블랑 주변 산군마다 붉게 물들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구름층이 산에 걸쳐 있어 운치있는 풍경이긴 했으나

자세히 볼 수 없어 다음 기회를 미뤘는데 오늘이 바로 구름 한점 없는 맑는 날씨여서 보는 이마다 환호성이 터진다. 왼쪽이 몽모디(Mont Maudit 4,465m), 중간 들어간 부분의 둥근 산이 바로 몽블랑(Mont-Blanc 4807m), 맨 오른쪽이 돔디구떼 (Dome du Gouter 4,304m)이다. 이곳에서 보면 좀 더 먼 곳의 몽블랑이 다른 산보다 낮아 보인다.


         ▼ 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당겨 본 에귀뒤 미디(Aiguille Du midi 3,842m)


       ▼ 숙소의 뒷편은 몽블랑의 첨봉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앞쪽 맞은 편에는 가운데 첨봉의 브레방(Le Brevent)과 좌, 우 능선이 자리잡고 있다. 


       ▼ 렌즈로 당겨 보면 오른쪽 프랑프라(Planpraz 1,999m) 에서 브레방(Le Brevent)까지 케이블카 선이 연결된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론 샤모니(Chamonix 1,036m)에서 프랑프라까지도 케이블카를 이용해 오를 수도 있고 등산로도 있지만 우리는 오늘 두번에 걸쳐 케이블카를 이용해 브레방까지 올라 전망하고 그곳으로 부터 뒷편 오른쪽으로 트레킹하여 빙돌아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밟게 되겠다.


        ▼ 프랑프라(Planpraz 1,999m)의 케이블카 승강장을 당겨 봤다. 저곳에서 잠시 시내와 맞은 편 몽블랑 주변의 첨봉들을 조망하게 될 것이니 마음이 설렌다.


       ▼ 오늘 같은 날씨만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으랴!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엔 어제만 해도 볼 수 없었던 패러글라이딩이 수도 없이 푸른 창공을 맘껏 누비고 있다.


    ▼ 프랑프라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탑승, 그곳에서 다시 첨봉인 브레방(가운데 하얀 봉우리)으로 케이블카를 타게 된다.

 

                                                        ▼ 케이블카를 탈 때 사용하는 카드, 승강장 마다 모두 그림이 같다. 요금은 여행비에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승강장마다 얼마인지는 모른다.


         ▼ 케이블카 안에서 보는 브레방의 웅장함은 아래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오르는 등로도 보인다. 케이블카 바로 밑으로 지그재그로 난 등로도 있고 이곳에서 보이는 등로도 있어 직접 오르는 현지인들도 꽤 있는가 보다.

 

    ▼ 시내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프랑프라의 승강장 주변은 넓은 공간이 있고 한쪽 편에 따로 카페도 있다. 이곳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기념사진을 찍느라 모두 정신이 없다.

        

            ▼ 망원렌즈로 어제 락블랑을 트레킹하며 봤던 풍경도 당겨 보고( 저 계곡 사이에는 프랑스에서 제일 큰 메르드 그라스(Mer de Glace) 빙하가 있는 곳)...

 

        

              ▼ 브레방에 오르기 위해 다시 한번 케이블카 탑승장에 오르면서 촬영해 본 몽블랑 주변의 산군...오른편 설산쪽의 가운데 높은 봉우리가 몽블랑

 

         

            ▼ 케이블카 출발 전 찍은 브레방 모습...거대한 암봉이다.

       

   ▼ 오늘 하루 종일 트레킹을 하면서 맞은편의 이 풍경을 질리도록 보게 될 것이다. 국내의 산들도 이름을 까먹는데 가이드가 불어로 몇 몇 산 이름을  가르쳐 줘도 기억에 남는 것은 없고 이 참에 참고로 하기 위해 지명을 기재해 봤다. 첨봉을 불어로는 에귀(Aiguille)라는 말이 앞에 붙고 스위스는 뒤에 호른(horn)이란 말이 뒤에 붙고 이탈리아에서는 몬테(Monte)라는 말이 앞에 붙는다고 했던가! 암봉으로 본다면 무수히 많은 봉우리들이다. 최초 등정자의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다니 우리나라에서 정한 이름하고는 의미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 샤모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큰 계곡 사이로 길게 형성된 도시이다.


      ▼ 케이블안에서 내려다 본 시내 전경...몽블랑이란 거대한 산이 있는 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삶이 풍요로운 도시일 것이란 생각이다.



       ▼ 시내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브레방의 근접한 모습은 생각보다 험한 산임을 알 수가 있다.


          ▼ 시내 가까이에 있는 숲까지 흘러내린 돌무더기를 보면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산으로  금방이라도 산사태가 날 것 같은 불안정한 상태로 보인다.


       ▼ 프랑프라로 부터 블레방으로 이어진 케이블카 선에 매달려 올라온게 처음 타보는 케이블카는 아니지만 주변 경관에 압도되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저 아래 프랑프라로 부터 이곳으로 올라오는 등로도 구불구불 마치 실선처럼 형성되어 있다.


     ▼ 앞서 각 첨봉의 이름을 알아봤 듯, 망원렌즈로 당겨 보니 저 곳에라도 금방 오를 듯한 높이에 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블레방을 오르는 사람들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 될 것이지만 대개 3개의 루트가 있는 것 같다. 브레방(Le Brevent) 전망대는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Mont -Blanc)과 보쏭빙하(Glacier Bossons)를 정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 케이블카를 타고 브레방에 오르는 순간 반대편의 풍경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같은 풍경만 시내에서 내내 보다가 예상치 못했던 스위스 방향의 넓디 넓은 풍경이 시야에 들어 오면서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한다. 몽블랑으로 부터 오른쪽으로 펼쳐진 풍경을 광각과 망원 렌즈로 자세히 들여다 본다.


       ▼ 날씨가 좋다 보니 보일 수 있는 곳까지 다 볼 수가 있다. 이곳에 머무는 날까지 이런 날씨가 계속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 바로 아래 보이는 풍경에 연못이 보이는데 그 크기가 개미보다 작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연못이 아니라 어제 올랐던 락블랑 보다 더 큰 호수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제주도에서와 같이 돌이 많아 고여있을 것 같지 않은 산 정상에 어떻게 저런 호수가 있는지 의아하다.


     ▼ 어디까지가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인지 알 수가 없고 이름 있는 산들도 많을텐데 정보를 얻을 수가 없어 아쉽다. 하긴 산 이름을 안다고 하여 크게 도움 될 것도 없겠다.










       ▼ 거의 같은 색의 지붕으로 이뤄진 촌락을 보니 평화로워 보인다. 높은 지대까지 촌락을 이루고 있어 생필품등을 어떻게 조달하는지, 교통편은 어떻게 이루고 있는지 그 생활상도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참고로 사진상 보이는 이곳은 어떤지 모르나 샤모니의 시골 마을에서 밭을 단 한 군데도 못봤다. 집 주변의 공터가 아무리 많아도 약간의 채소 정도는 심어 먹을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숙소 주인에게 물어보니 건축 용적률에 해당되는 토지는 다른 용도로 쓸 수 없고 무엇보다 모두가 밭을 일구게 되면 농촌 사람들의 생계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도 절대 우리나라와 같이 아무 곳이든 호박을 심고 각종 채소를 심어 먹는 일은 없다는 것인데 정말 그렇다면 대단한 민족성이고 우리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 측면이 있다.


     ▼ 이 사진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것 같다. 얼핏 미국 서부에 있는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과 닮은 꼴의 풍경이 보인다. 로쉬 피즈(Rochers des Fiz) 산군으로 다섯번째 날에 그 아래 계곡으로 트레킹을 하게 되니 그 때 자세히 보며 풍경을 즐기게 될 것이다.


       ▼ 당겨 본 풍경들...





          ▼ 로쉬 피즈(Rochers des Fiz)의 거대한 장벽앞에 인간은 한없이 작아 질 수 밖에 없다.


               ▼ 다섯번째 트레킹에서 반환점이 될 모에데 옹테른느 산장(Refuge Moede Anterne 2,002m)이 사진 오른쪽 맨 아래에 조그맣게 조망된다.






        ▼ 다시 맞은 편의 에귀뒤 미디(Aiguille Du midi 3,842m)를 당겨 보니 이곳 브레방(Le  Brevent 2,525m)과도 고도차가 꽤 있음을 알 수가 있다.


                                                  ▼ 빙하물이 내를 이루어 시내를 통과하여 흐른다. 바로 아래 호수는 나중에 몽블랑 반영사진을

                                                  멋지게 찍었던 가이앙 호수(Lac des Gaillands)도 보인다.



          ▼ 멀리 첨봉의 콜드 브레방(Col du Brevent 2,368m)을 중심으로 앞쪽의 왼편 계곡으로 접어 들어 고개를 넘어 오른쪽으로 트레킹을 하여 최초 케이블카를 탔던 곳으로 원점회귀하게 된다. 6월에 이곳에 오면 자칫 눈이 쌓여 위험한 코스가 있게 되어 이번처럼 코스를 못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단다.


         ▼ 렌즈로 당겨 본 콜드 브레방


         ▼ 일행 중 몇 명은 브레방 전망대에 올라 전망만 하고 바로 시내 구경한다며 바로 아래에 있는 등로로 하산하여 프랑프라의 케이블카를 탄단다.


       ▼ 어제 락블랑 트레킹을 하면서 줄 곧 보았던 풍경이다. 왼쪽의 높은 에귀 베르트 (Aiguille Verte 4,122m)와  오른쪽 첨봉들 사이의 계곡에는 프랑스에서 제일 큰 메르 드 그라스(Mer de Glace)빙하가 있는 곳이다. 프랑프라 케이블카 탑승장 아래로 지그재그로 난 등로가 마치 용수철 처럼 보인다.


      ▼ 다시 한번 살펴 보는 몽블랑 아래로 펼쳐진 첨봉들...


         ▼ 이 장소가 바로 1768년 8월8일 알피니즘(Alpinism)을 태동시킨 오라스 베네딕트 드 소쇠르(Horace-Bénédict de Saussure)에 의해 미쉘 가브리엘 파카르(Michel Gabriel Paccaru)와 쟈크 발마(Jacques Balmat)가 그랑뮬레(Grands Mulets) 코스로 몽블랑을 등반하는 모습을 망원경으로 보았던 장소로 유명한  브레방이다. 뒤로 몽블랑이 정면으로 조망된다.


       ▼ 360도의 모든 산군을 원형 돌판에 새겨 넣은 그림...


        ▼ 주변 경관을 맘껏 즐기고 본격적인 트레킹에 나서는데 처음부터 너덜길을 걷게 되는데 다행히 길이 잘 닦여 걷는데는 그다지 지장은 없다.


       ▼ 한 여름에 눈을 밟고 만져 본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우리나라는 중복 더위에다 습도가 높아 지금쯤 쪄 죽을 판인데 이곳은 딴 판이니 말이다. 아마도 기온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영상 15도~18도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 브레방을 뒤돌아 본 풍경


      ▼ 흐미~이끼에 붙은 이런 꽃도 다 있다냐...처음 보는 꽃이라 잎도 없이 꽃만 핀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 다시 한번 담아 보는 로쉬 피즈(Rochers des Fiz) 산군...


       ▼ 운치있는 케른(cairn)을 만나고


         ▼ 이어지는 된비알 코스를 계속 걷다 보면 산양 떼 무리도 만나고 아름답고 곱게 핀 꽃들도 만나게 된다. 꽃 사진은 따로 올리도록 해야겠다.


      ▼ 국내에서는 9월에야 필 구절초가 만개했고...


          ▼ 트레킹 중 어제 락블랑을 오르기전 10여 미터의 사다리를 올랐었는데 오늘도 그런 사다리가 또 놓여져 있어 시간을 좀 지체한다. 국내의 사다리 같질 않고 발판으로 된 사다리가 아닌 봉으로 된 사다리로 미끄러져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 이쪽 부근은 전부 돌산이라 지구가 아닌 화성에나 온 듯한 느낌이다. 저 봉우리에는 암벽을 하겠다고 올라간 사람들이 보이니 암질로 봐선 좀 위험해 보이고 차라리 홀드가 많으니 릿지로 올라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 국내의 산처럼 업다운이 그리 심하지 않으니 산행 같은 느낌은 별로 없다. 모처럼 오르는 이 오르막도 고개를 넘는 일인데 사실상 마지막 오름인 셈이다.


      ▼ 뒤돌아 본 풍경







        ▼ 돌산 뒤로 몽블랑의 설산이 이색적으로 보인다.


            ▼ 콜드 브레방이 가까이 보인다. 이 고개를 넘으면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 들게 된다.


            ▼ 고개를 넘으며 다시 보이는 맞은 편 첨봉들... 패러글라이딩과 함께 멋진 풍경이 연출된다.



           ▼ 어디서 많이 본 풍경 같다. 나무가 없어서 그렇지 설악산과 흡사한 분위기다.


           ▼ 어제 락블랑 트레킹을 하면서 본 풍경을 다시 한번 반복하여 보게 된다.


          ▼ 윗 사진에 이어 오른쪽 시계 방향으로 반복하여 보게 되는 풍경....이 풍경 앞에 서면 그 누군들 탄성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 재탕, 삼탕 올려 보는 사진...보고 또 봐도 멋진 풍경임엔 틀림없다.


           ▼ 몽블랑 아래로 보쑝빙하 (Glacier des Bossons), 그 오른쪽으로 타코나즈 빙하 (Glacier des Taconnaz), 이곳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그 우측으로는 비온나세이 빙하(Glacier de Bionnassay)가 있으니 조망하면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이번 트레킹에서 모두 여섯개이다.


         ▼ 저 아래 우측이 지금 보니 프랑프라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전망대가 살짝 보이고 바로 위에 개미 같이 보이는 사람들 있는 곳이 패러글라이딩 활강장이다.


        ▼ 가슴이 탁트이는 장쾌한 코스를 구불 구불한 등로를 따라  앞쪽으로  제일 가늘게 보이는 세번째 경사로로 해서  맨 아랫길 쪽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 설악산과 같은 품격있는 산의 모습은 다 어디로 가고 아래로 내려와서 쳐다보니 아주 볼품 없는 산이 되어 버렸다.


      ▼ 계속 이어지는 발걸음, 주변의 꽃들이 참 많다.







    ▼ 뒤돌아 본 풍경...이제서야 가문비나무가 보이는 고도로 하산했다.




         ▼ 이곳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 임도로 보이는 도로를 따라 시내로 내려가게 된다.


           ▼ 가이드와 여성 일행들의 기념 사진 한컷!!



                                                   ▼ 다 왔는가 싶었는데 이곳으로 부터도 얼마만큼을 또 걸었는지 모르겠다. 일행 두분이 발톱 세개

                                                  가 흔들거리고 발등에 물집이 잡히는 등 엄청 고생이 되는가 보다.


         ▼ 우린 이러한 먹거리를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산딸기가 국내 것과 비슷하긴 하지만 열매가 조금은 작고 다르다. 먹어보니 신맛은 전혀 없고 얼마나

             달고 향기가 좋은지 정말 맛있게 따 먹으며 하산했다.



        ▼ 샤모니 시내가 보인다. 지붕의 크기가 좀처럼 커지질 않는다. 걷고 걸으니 어느새 원점인 케이블카 승강장이 나타났다.


       ▼ 시내쪽을 내려 오면서 트레킹을 마친다. 오늘은 정말 그 어떤 팀보다 날씨가 좋아 멋진 트레킹을 했을 것이란 생각이다. 모두 피곤한 기색들이 없는 것이 반증이다.

           시내로 가서 뭣 좀 마시던가 먹어야 할 것 같아 마지막 발걸음을 재촉한다.


       ▼ 아이스크림은 과일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값은 대략 4~6유로( 1유로는 한화로 이곳으로 출발전 1,340원)


         ▼ 아이스크림으로 갈증을 해소하며 피로를 풀어 보는 일행들...


  ※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우연히 등산화를 보게 되었는데 앞부분의 바닥이 약간 분리되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중간쯤에도  떨어져 나가 있다. 곧 바닥 전체가 분리될 상황이어서 황당할 수밖에 없다. 내가 즐겨 신는 캠프라인은 중등화가 없어 새로 구입하려 했는데 우연히 신발장 한쪽 편에 고이 모셔 놓은 4년 전에 살레와에서 샀던 중등화가 눈에 띄였다. 중등화는 그 당시 겨울철에만 신고 무게감이 있고 발목까지 차는 것이 불편해서 한쪽 구석에 처박아 뒀던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괜히 돈 들여 다시 살뻔했다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신고 왔는데 이 지경이 된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도 신발을 오랫동안 사용 안 하면 부식이 되어 그런 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을 미처 몰랐던 것이 문제이다. 본드 사용으로 될 일도 아니고 어차피 이곳 현지에서 새로 구입해야 할 상황이다. 등산화 전문 매장에 들어가 사려니 프랑스인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사용하여 영어를 잘 몰라 손짓 발짓으로 겨우 사게 됐다. 신고 온 신발을 버려야 되는데 버려달라는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몰라 "out !" 하면서 손으로 목을 치는 시늉을 하니 바로 알아 듣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