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 ‘서울공원’ 준공한국 정통정원 멋 드러내…문화 교류 장 될 것

주선영 기자  |  rotei@conslove.co.kr
폰트키우기폰트줄이기프린트하기메일보내기신고하기
승인 2014.07.01  
트위터페이스북 네이버구글msn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지난 6월 중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Uzbekistan Tashkent)에 한국정원인 ‘서울공원’이 완공됐다.


서울공원은 2009년 5월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고려인 대표가 한국공원 조성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타슈켄트시 내에 서울공원 조성을 부지를 확보하고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전절차를 추진해 본격적인 서울공원 조성방안이 추진됐다.

2010년 7월에는 서울특별시와 우즈베키스탄공화국 타슈켄트시와의 자매도시 협정에 따라 양 도시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타슈켄트 서울 공원 조성 및 관리 협정서를 체결했다. 2011년 10월에 타슈켄트 바부르공원(Tashkent Babur Park)지역에 조성되는 서울공원에 대한 현상공모 절차를 거쳐 서안알앤디 디자인(주)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구소련 해체(1991년) 이후 독립한 구소련 공화국들이 발족한 ‘독립국가연합’ CIS(the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에 소속돼 있는 우즈베키스탄(Uzbekistan)은 실크로드(Silk Road)의 중심지로 아시아 대륙의 심장부에 자리 잡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구 소련에서 독립한 우즈베키스탄(Uzbekistan), 카자흐스탄(Kazakhstan), 키르기스스탄(Kyrgyzstan), 타지키스탄(Tajikistan),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등의 다섯 국가를 말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이자 ‘중앙아시아의 수도’라 불리는 타슈켄트(Tashkent)는 약 445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대도시이다.

타슈켄트는 투르크어로 ‘돌(Tash)의 나라(kent)’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돌(원석)을 보석으로 만드는 나라라는 의미로 과거 실크로드(Silk Road)의 중요 도시로 번성했던 곳이다. 농업이 발달했으며, 규모가 큰 국제공항 등의 교통 기반시설 또한 잘 정비돼있어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발달한 곳이다. 1937년 구소련에 의해 17만의 한국인이 강제 이주됐다.

현재 약 23만 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으며 대상지는 약 8천㎡의 면적으로 시애틀공원, 외교단지, 이자미 사범대학이 인접해있어 현지인과 고려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향수를 달래는 공원이 될 것이다.
 
타슈켄트 서울공원 당선작은 대한민국과 수도 서울의 이미지를 쉽게 알릴 수 있는 설계, 한국 전통조경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널리 알릴 수 있고 기존 바부르공원과 조화를 이루면서 차별성을 갖도록 계획했으며 고려인들은 고향의 정취와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블라디미르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장은 “서울공원이 조성된다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의 구심점 구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즈베키스탄 한국정원은 고려인을 비롯한 한국인과 우즈베키스탄인이 어우러질 수 있는 우호관계를 상징화 하는 공간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중앙아시아에 한국 전통정원의 여운과 멋을 드러내어 대한민국을 알리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한국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IStodayCIStoday 카자흐스탄,키르키즈스탄,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우즈벡 타슈켄트에 세운다_2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세워진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의 모습@POHTO:Александр Лю 페이스북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우즈벡 타슈켄트에 세웠다

일제와 옛 소련에 수난을 겪은 고려인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 건립이 추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타슈켄트 서울공원에서 열리는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고려문화협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협조로 열리는 제막식엔 박 시장을 비롯해 우스마노프 타슈켄트 시장, 박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타슈켄트 서울공원은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때 타슈켄트 고려인들이 요청해 서울시가 2014년 준공했다.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우즈벡 타슈켄트에 세운다_1
기념비 제막식에 참여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 @POHTO:Александр Лю 페이스북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에서 역경을 딛고 정착한 고려인들에게 경의를 나타내고 이들을 도와준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1930년대 후반 한국인들은 일제의 수탈을 피해 연해주 등지로 이주해 집단 거주했다. 당시 소련 정부는 일본인들과 비슷하게 생긴 한국인들이 첩보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17만명에 이르는 연해주 등의 고려인을 중앙아시아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현재 중앙아시아 전체 약 50만 명의 고려인 중 우즈베키스탄에 가장 많은 약 18만 명이 살고 있다.

기념비에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즈음하여 고려인들을 따뜻한 친구로 맞아준 우즈베키스탄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라는 글귀가 한국어, 우즈벡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로 새겨졌다.

박원순 시장은 또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각)엔 국제비즈니스빌딩(IBC)에서 우스마노프 타슈켄트시 시장과 만나 ‘서울-타슈켄트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실행계획’ 합의서를 체결했다. 서울시장이 타슈켄트를 방문한 것은 박 시장이 처음이다.

주요 협력 사업은 타슈켄트시가 서울시 정책 전수를 요청한 △정책공유 프로그램 △타슈켄트 정주 고려인 관련 협력사업 △타슈켄트 공무원, 공기업직원, 교사 등 대상 연수 프로그램 △태양열 난방 등 신재생에너지 협력사업 실시 △도시 관광‧음식박람회 개최 상호 협조 등 5개 사항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국내 5개 중소기업과 함께 전자정부, 교통, 공공행정 서비스분야의 서울시 우수 정책을 소개하고 유라시아 판로확대를 모색하는 ‘정책공유 포럼’을 3~4일 개최한다. 포럼에선 서울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올빼미버스 사업 등이 소개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은 급속한 도시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도시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면서 세계적인 대도시로 성장한 만큼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타슈켄트시에 서울의 경험이 실용적 보탬이 될 수 있다”며 “정책공유 포럼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우리 기업들의 유라시아 진출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