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친에 가면 꼭 보아야할 공연이 하나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 하실텐데요. 대한항공 선전에 잠시 나왔던 그 장면들...

짧은 영상이지만 화려한 분장 때문에 궁금하셨을 겁니다.

 

이 공연이 바로 인도 4대 전통무용 중 하나라는 카타칼리입니다.

춤이라고 하기도 머하고 연극이라 불리기도 어려운... 

타악기의 리듬이 극을 끌고 나가는 대사가 없는 무언극입니다.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나 마하바라타에서 차용한 소재를 극에 도입한다고 하는대요.

천년전 벽화에도 이 무용의 그림이 있는 걸로 봐서 전통이 아주 오래 된 극입니다.

17세기 무렵까지 왕실에서만 공연 될 정도로 고급 문화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인도인들 보다 우리 같은 외국 관광객들이 주로 찾고 있습니다.

 

공연 시간은 아주 긴 것을 대폭 줄여서 1시간 반 정도 합니다.

얼굴 표정과 손 동작만으로 이야기를 전하기 때문에 전반 3십분 정도는 공연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배우가 나와서 직접 동작을 하며 해설을 곁들이는 시간이라 본 공연은 1시간 미만이라고 봐야겠죠.

저가 본 공연은 타악기 연주자 4명. 극을 하는 배우가 두 명이 다였습니다.

(원래 공연하는 인원이 많지 않은가 봅니다)

스케일 큰 공연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시겠지만 이 공연은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저가 갔던 공연장은 숙박지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믿고 예약했습니다.

(오래 되어 공연장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내요.)

아무튼 코친에는 카타칼리 공연장이 여러개가 있는 것 같은데...

분위기로 보아 꽤 괜찮은 곳이 었던 것 같습니다.

 

플레쉬만 터트리지 않으면 공연중에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합니다.

공연은 매일 저녁 한차례 있고 공연 한시간 전부터 배우들이 분장 하는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 줍니다.

이 공연의 주요 포인트가 화장이라 틈이 나시면 미리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알고 있었지만 무언가를 하다 공연 시간에 빠듯하게 간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쉽다고 말했더니 끝나고 화장을 지우는 모습을 보여 주는 친절을 베풀더군요....^^

 

독특한 화장 때문에 배우들의 얼굴이 상할까 염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설자가 말했습니다.

식물성 오일과 돌가루, 과일 등에서 나온 천연 재료로 만든 염료를 섞어 사용한답니다.

그럼 공연 사진을 주욱 둘러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