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효과 업고 제주땅값 들썩
지난해 도내 땅값 상승률 7.57%로 전국 최고
성산읍·표선면·구좌읍 지역이 두자릿수 올라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6. 01.27. 15: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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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입지가 주변지역의 땅값을 급격히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공항 입지 발표 전에 이미 외지인이 취득한 성산읍 지역 토지가 필지수 기준 전년보다 23.2% 증가해

 공항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공항 효과는 인구 유입 등으로 상승중인 땅값을 더욱 부채질하는 양상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땅값은 7.57% 뛰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 상승률(2.40%)의 3배가 넘고 2014년 상승률(3.73%)의 갑절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근 몇년동안의 도내 땅값 상승률을 보면 2011년 0.92%, 2012년 1.25%, 2013년 1.42%에서

 2014년부터 상승폭을 더욱 키우는 모양새다.

 같은기간 전국 땅값 상승률(2011년 1.17%, 2012년 0.96%, 2013년 1.14%, 2014년 1.96%)에 견주면

 1~2년 새 상승폭이 훨씬 가파르다. 

 특히 지난해 서귀포시 땅값은

 제2공항 입지 발표와 혁신도시 개발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7.97% 상승해

 제주시(7.32%)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

 지역별로는 제2공항이 들어설 예정지인 성산읍이 12.28%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 인접지역인 표선면(12.20%)과 구좌읍(11.05%)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원읍(9.10%)과 조천읍(9.89%), 애월읍(9.41%) 등도 상승폭이 커

제주이주 물결에다 투자수요 증가가 땅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지난해 전국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상위 지역 1,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도내 전체토지 거래량은 7만3869필지로

 전년(5만9367필지)보다 24.4% 증가했다.

 3년 평균 거래량에 견주면 55.4% 늘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보다 24.1% 증가한 4만9396필지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도 땅값은 제2공항 입지 발표와 혁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며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상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