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구워야만 맛인가? 고기+국물이면 더 좋지

맛짱뜨다! 샤브샤브

번개탄이 중금속 범벅이라는 뉴스 때문만은 아니다. 고기는 무조건 구워야 제 맛이라는 당신의 편견에 반대한다. 따끈한 국물에 고기까지 날로 잡숫고 싶다면 대세는 고단백 저칼로리를 지향하는 샤브샤브! 정성으로 끓여낸 육수가 정점에 오른 그 순간, 0.5초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다이빙으로 온몸 던진 고기 한 점이야말로 고이 접어 입 속에 나빌레라.

--- 분당ㆍ용인 ---

뷔페로 양껏 즐기자! ‘샤브미’

쇠고기 등심을 비롯 새우, 꽃게, 주꾸미, 오징어, 어묵꼬치 등 다채로운 해물의 무한 리필(refill)지대! 배추, 쑥갓, 청경채, 대파, 숙주, 팽이버섯, 두부, 단호박과 같은 야채에 샌드위치까지 개인접시에 담아내면 재료준비 끝. 하루 두 번 육수실에서 우려낸 육수를 개인냄비에 담아 불을 지피는데 이때 미더덕을 넣어주면 더욱 시원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 베트남산 칠리로 간을 낸 수끼소스는 매콤해 샤브샤브의 심심함을 달래주고 키위 드레싱은 야채를 한결 상쾌하게 포장해준다. 눈치 보지 말고 원대로 뜻대로 먹고 나서 더욱 깊어진 육수에 노랑(호박), 빨강(파프리카), 파랑(클로렐라) 삼색 칼국수와 감자수제비까지 곁들이다 보면 배는 어느새 ‘빵빵’. 매실차로 입가심하는 것도 잊지 말자! 가격은 오후 5시30분(오후 3시30분까지 입실)까지 9900원, 이후 편육, 족발, 훈제연어, 계절과일 등이 추가돼 1만3000원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30분(명절휴무). 분당선 정자역 3번 출구 젤존타워 3차 5층. 문의 (031)714-4921(분당점)

▲ 취향대로 맘껏 양껏 즐길 수 있는 ‘샤브미’의 뷔페식샤브샤브.

--- 강남·서초·송파 ---

최고급 토종 한우만을 고집 ‘진상’

국내 샤브샤브가 자리잡기 전 ‘칭기즈칸’ 요리를 도입, 한국식 샤브샤브를 탄생시킨 곳. 20년 동안 한 자리에서 이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미 국내외 손꼽히는 샤브샤브 전문점 중 하나로 유명하다. 모던하면서 클래식한 인테리어에 경북 안동, 강원도 횡성의 최고급 한우만을 상에 올리는 고집이 이 집의 장수 비결이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내리는 샤브샤브는 입소문이 나 박찬호, 박지성 등 해외파 스포츠스타들까지 다녀갔다. 맑고 개운한 육수에 고기 맛을 제대로 음미하도록 주문량을 여러 차례 덜어 내놓는 배려에서부터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에 만족도 높다. 토종한우의 육질이 그대로 살아있는 특선한우샤브샤브(고기 등급에 따라 프라임 2만7000원, 수퍼 3만5000원)와 특허로 인정받은 상추쌈정식(1만2000원), 각종 해물과 쇠고기를 노송나무판에 놓고 쪄낸 찜샤브샤브(3만4000원, 2인 이상 주문가능)는 이 집의 대표선수. 간장소스에 조려 짭짤한 특선한우스키야키(프라임 2만7000원, 수퍼 3만5000원), 해물샤브샤브(2만9000원), 모듬샤브샤브(2만8000원)도 인기다. 자체 개발한 참깨소스는 이곳의 자랑.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샤브샤브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준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30분(연중무휴). 청담동 도산대로변 학동로터리 하나은행 옆(방주병원 맞은편). 문의 (02)540-6038(청담점)

▲ 선명한 색상과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진상’의 특선한우샤브샤브

--- 양천ㆍ강서 ---

호주청정우와 한약재 소스의 만남 ‘수미가’

맛뿐 아니라 영양까지 고루 생각한 샤브샤브 전문점을 찾는다면 목동 수미가로 달려가 보자. 샤브샤브 정식(1만3000원)은 1인용냄비에 1인용 불판이 식탁에 부착돼 있어 먹기 편하다. 치커리, 케일, 오크립, 적겨자, 신선초 등 청정야채와 쇠고기를 살짝 익혀 입에 쏘옥 넣으면 세상 남부럽지 않다. 특히 영지버섯, 작약, 녹각, 당귀, 무, 배 등 22가지 몸에 좋은 한약재를 10시간 이상 끓여 만든 소스에는 영양까지 고려한 주인의 정성에 쓴맛은 사라지고 향긋함이 입안을 맴돈다. 양송이·새송이·느타리·표고·팽이버섯과 야채로 차려낸 특선버섯샤브샤브(1만8000원)와 해물샤브샤브(대 2만원, 소 1만6000원), 농장에서 공수한 사슴샤브샤브(2만원)도 보양식으로 손색없다. 각종 야채와 고기를 데쳐내 진국이 된 육수에 잘게 다져놓은 김치와 한약재 소스로 다시 간을 맞춰 칼국수를 끓이면 고춧가루를 풀어놓은 것 마냥 얼큰한 국물 맛에 수저를 놓을 수 없게 된다. 해질 무렵 와인(레드 1잔 3000원, 화이트 1잔 2000원) 한잔 곁들이면 금상첨화. 오후 3시까지 슬림한 식단과 가격의 런치 스페셜(9000원)도 준비돼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30분(명절휴무). 목동 파리공원 옆 법안정사 뒤편 광장빌딩 2층. 문의 (02)2642-0370

▲ ‘수미가’는 호주 청정우와 한약재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콤비를 이룬다.

--- 일산ㆍ덕양 ---

착한 가격대로 간편하게 만난다 ‘명동샤브샤브’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먼발치에서만 바라만 봤던 샤브샤브. 명동샤브샤브에선 거품 뺀 착한 가격의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다. 메뉴는 명동 국수전골샤브샤브(1인분 85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로 단출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샤브샤브를 만날 수 있다. 이미 칼국수 전문점으로도 유명한만큼 진한 국물에 청경채, 배추, 파, 느타리, 양송이 버섯과 고기를 뽀얗게 우려낸 사골 국물에 살짝 데쳐낸다. 국물 맛이 일품. 이 집 소스는 사과, 배, 양파 등 과일즙을 짜 넣어 새콤달콤하다. 사계절 내내 싱싱한 재료로 무쳐내는 겉절이를 곁들여야 제 맛! 고기접시를 비운 뒤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쑥갓과 함께 끓여 먹자. 칼국수는 쫄깃한 면발과 쑥갓의 독특한 향이 동시에 느껴진다. 단골 중에는 “칼국수가 하이라이트”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손으로 빚은 왕만두(4500원)도 먹을 만하다.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9시(백화점휴무일은 휴무). 3호선 마두역 5번 출구 뉴코아아울렛일산점 8층. 문의 (031)903-7675

▲ 아삭아삭 겉절이를 곁들여 먹는 ‘명동샤브샤브’의 국수전골샤브샤브.

행복플러스
글= 이현정 객원기자 kscub@korea.com
사진= 조영회 기자 remnant@chosun.com


출처 : 조명래  |  글쓴이 : 야생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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