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봄날

퇴근 후 천변에 내려 섰습니다.

하늘도 홍조를 띄고

천변 둔덕에 핀 벚꽃이 

가로등 불빛에 화사함을 더했습니다.


운동기구에 매달려

몸을 가늠질 하는데

웬지 허해 지더라구요

별일이다 싶어지기도 하구요

해서 왜그럴까 싶어 걸었습니다


걸으며 보니 

유등천이 머리손질을 한듯

깔끔해져 있더라구요

잡목도 갈대도 베어내어

올 한해 사계를 맞을 단장을 하였습니다.


잠시 발길을 돌려

새롭게 단장한 유등천

감춰 놓았던 모습을 바라보며

사계절 유등천이 보여주는 미학 

유등천 그 아름다움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