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9. 백두대간 갈전곡봉구간(조침령~구룡령)]
1. 산행 개요
○ 일자 : 2015.09.19. 03:50~12:46(22km 나홀로 8시간56분 소요)
○ 동행 : 안내산악회 이용 홀로 산길
2. 산세 및 위치
○ 백두대간이 설악산을 내려와서 한계령에서 숨을 고르고
단목령과 조침령까지 내려와 계속 남진하며 구룡령에서
설악의 준령이 끝나는 구간이다.
구룡령 이후는 오대산권의 산세가 더 큰 기운을 받게 될 것이다
○ 이 구간에 밟히는 산봉우리는 갈전곡봉(1196.3m)이 되겠다
쉬어넘는 고개는 들머리 조침령과 쇠나드리고개, 왕승골갈림재,
구룡령이 되겠다
○ 이 구간에서 분기(分岐) 되는 산줄기는
갈전곡봉(1196m)에서 서남향으로 가칠봉과 구룡덕봉을
이으며 방태산으로 흐르는 백두방태단맥 하나이다
○ 이 구간을 밟는 행정구역의 경계는 좌측 서향으로
인제군 인제면이고 우측 동향은 양양군 서면 서림리와 갈천리를
가르고 갈전곡봉에 이르러서는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경계를 이루며 백두대간이 가르며
구룡령까지 진행된다
3. 금일 산행 코스( 22km)
[ 조침령 ⇒ 쇠나들이고개(옛조침령) ⇒1080봉 ⇒연가리골 샘터이정목⇒왕승골갈림안부⇒
갈전곡봉(1196.3m)⇒1122.0봉(구룡령옛길정상)⇒구룡령]
▼ 개략진행도(Naver지도 활용)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클릭확대
※
20150919조침구룡령.gpx(쇠나드리고개에서 바람불이삼거리사이 일부 gps끊김)
▼ Google Earth 실행궤적 : 클릭확대
▼ 고도프로필 : 클릭확대
4. 교통수단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였기에 생략
5. 산행기록
이 구간이 백두대간 구간중에 제일 밋밋한 별 특징없는 구간이라고들 말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래서 나도 이 구간을 심심찮게 보내려면 여름식생들이 많은 시기에 거닐어야겠다고
생각도 했었었지만 대간접근의 애로점이 있어서 실제 오늘에야 산길이 실행이 된 날입니다.
고도프로필에서 살며 보았드시 이번구간은 650미터에서 1200미터급의 준령을
계속 오르내리며 산길을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이름있는 봉우리는 갈전곡봉 하나이기에 이러한 산길에서는
지루함과 밋밋함을 없애는 것이 산행의 포인트입니다.
그러려면 사전에 사용자 지도를 정독하고 난후
필요한 삼각점지역과 안부 고개마루지역을 확실하게 짚으면서
진행하면 지루한 산길은 조금 사라질것이구요.
간간히 나타나는 들꽃(野草)들에 눈맞춤을 하는 시간을 갖으면
덜 지루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안내산악회 출발지점이 조침령터널의 동쪽
양양방향 터널 앞입니다.
산악대장은 어둠속이라 멧돼지들 출현 등의 위험성이 있어서
04시30분에 출발시키려고 했었는데 일부회원들의 독촉에 의해
03시50분에 출발을 시킵니다. 산행 소요시각은 10시간30분을
주었구요. 버스는 정확히 14시30분 출발 할 것이란 알림입니다.
높은산의 고개이기에 많이 싸늘합니다.
약20분간 싸늘한 기온좀 누그려뜨릴겸 빠른 오름짓을
해봅니다. 지난주에 내리선 조침령 표석을 지납니다.
어둠속에 만나보니 또 다른 모습이군요.
대략 1.5km 진행하면 쇠나들이고개(옛조침령)에 도착됩니다.
어둠속이라 카메라사진은 찍질않고 대충 스칩니다.
“강풍에 먼 나들이를 떠나듯 소(牛)도 바람에 날아 간다"는 뜻의 순
우리말 지명인 쇠나드리(바람불이)고개는 진동리쪽에 있는
옛마을 이름입니다.
오늘 산길은 밋밋하다고 하지만 지나치는 구간마다의
이름들은 참 예쁘고 정겨운 우리말들이 나눠준 지도에
제법 많이 표식 되어 있더군요. 윗황이, 연가리, 반지골, 왕승골...
이어서 쇠나드리고개에서 고도를 100여미터 높여 봉우리를 하나 올랐다
내리서구요. 그 구간이 약3km정도 됩니다.
중간에 좌측으로 양양군 서면 황이리로 빠지는 이정목을 지나게 됩니다.
조침령에서 4.1km 진행한 곳이구요.
이번엔 바람불이 삼거리란 곳입니다.
어둠속에서 눈으로만 이 지역을 통과한다는 느낌을 받고 진행합니다.
백두대간 표식이 있는데 그 꼭대기에 누군가가 그곳에 작다랗게 바람불이삼거리라고 적었더군요
아마 키도 엄청 크신 분 일겁니다.
바닥에는 폐목들을 잘라서 만든것 같은 쉼터 의자들이
보입니다
이곳 이후에 무명봉까지 약1.5km 구간이 매우 힘든 구간입니다.
고도를 가파르게 약300여 미터 올립니다.
시각이 아침6시 전후한 시각인데 이곳에서 좌우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만
멀리 동편하늘에 아침 불노리가 시작되는 느낌을 전달받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꼭 저녁놀지듯이 붉은빛이 감지되는군요.
얼른 배낭속에 카메라를 꺼내 들구요.
마음은 바뻐 집니다.
오르다가 잔가지가 별로 없는 적당한 곳을 찾아
일출의 광경을 느끼고 올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 가파른 등로를 오르며 일출을 맞을 조망터를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던지요.
가까스로 나뭇가지들이 좀 드문드문한 경사진 곳을 찾았지요.
그리곤 배낭내리고 경사에 쭈그리고 앉아서
잠시 일출의 시각을 맞습니다. 06시10분을 전후로 맞았습니다.
카메라 렌즈를 줌으로 최대한 당겨서 흔들림 없이
촬영하려 애를 씁니다.
지난 유월에 설악중청대피소에서 내려오다 맞은 일출만큼은 아니지만
주변 산하를 붉게 물들이며 타오르는 그 뜨거운 기운은
오늘 산행 내내 큰 느낌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일출의 시각을 끝내니 6시13분입니다.
조침령에서 5.8km지점의 봉우리입니다.
갈전곡봉10.5km라고 적힌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여러 분들이 잠시 휴식을 하시다가 출발을 합니다.
나는 오늘 빠르게 진행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진행상황을 살피니 제일 후발대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다시 속도를 내구요.
계속 서향을 진행되구요.
고도를 500여미터 올리는 구간입니다.
해가 떳으니 헤드랜튼은 껏습니다.
바닥등로는 산죽밭이 이어지다가 로프매어진 원목뉘어진 층계를
올라가게 되구요.
등로 바닥은 멧돼지 선생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지나가신 흔적들이
곳곳에서 보이구요.
이런 광경을 보면 멧선생들도 참 부지런하십니다.
처음으로 오늘 들꽃에 눈맞춤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금강초롱꽃과 은방울꽃 결실이군요.
얼마나 많은 눈맞춤의 시간들이 오늘 펼쳐질 지 나는 아직 모릅니다
지도상에는 무명봉이고 고도를 등고선을 살피니 1000고지가 넘는 곳입니다.
시각은 06시37분입니다.
백두대간 임선봉이라고 적힌 것이 매달렸더군요.
임선봉? 사람 이름인가요?
대간을 지나치는 산악회인가 본데 지도상에 없는 이름 이렇게
함부로 붙이면 아니 됩니다.
대략고도가 1080으로 보이구요.
이곳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진행합니다.
[현위치 진행도 : 1080 무명봉]
1080봉을 지나면서부터
경사에서 안부를 내려가는데 아주 많은 들꽃들을 마주치게 되네요.
만나는 것은 거의 지난주에 점봉산구간에서 만난것들이 대부분이구요.
꽃향유가 이번 구간에서 보이더군요. 여러들꽃들 묶어서 올리구요.
그리고
조금 특이한 것이 있더군요.
미나리아재비과의 초오속의 들꽃들인데요.
투구꽃을 닮은 놋젖가락나물과
백부자로 보이는 이파리의 변이가 심한 것을
만났는데 확실하게 동정이 아니 됩니다.
일단 포스팅 합니다
[▼ 놋젖가락나물 추정]
[▼ 백부자 추정]
산행진행 중에 유일하게 좌측으로 산봉우리가 보이는 능선이 있군요.
미천골 위에 있는 암산(1153m)인가 봅니다.
뒤편은 대간의 매복산(응복산)쯤 되는 것 같습니다.
신갈나무가 좀 오래되었다고 생각되는 고목이
있는 봉우리가 있습니다.
지도상에 955.4봉입니다.
이후에도 계속 들꽃들은 마주치지만
특색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어서
등로 우측으로 연가리골샘터가 있다는 이정목이 보입니다
조침령에서 9.2km를 지나온 거리인데 물 걱정은 없으니
바로 진행됩니다
예로부터 이르기를 난을 피하고 화를 면할 수 있는 일곱 군데 피난지가
이곳 인제군에 있다고 했는데
그 유명한 三屯(生屯,達屯,月屯)과
四耕(아침가리,연가리,명지가리,적가리)이
이 백두대간 근처입니다.
둔(屯)이란 숨어살 많한 은둔처(隱遁處)를 말함이지요.
가리(갈이:耕)'는 화전을 일구어 밭갈이 등을해서 살아가는 땅을 말하구요.
그 중 가장 깊은 골짜기로 알려진골짜기가
우측에 표식된 등로를 따라가면 인제 기린면의 연가리골로 연결됩니다.
진행하며 오름 능선길에 흙길이 아닌 자잘한 바위돌이 있는 등로를
지나게 됩니다.
오늘 걷게 되는 구간은 전형적인 흙길 구간이였는데
이런 구간이 나오니 눈여겨보게 되는군요.
이런 바위돌이 있으면 함께 하는 식생이 있습니다.
오늘은 까치고들빼기였는데 이파리를 열지는 않았군요.
아직 이른 아침시각이라 그런가 봅니다
이어지는 숲길에서
신갈나무 기목도 만나게 되구요
썩어 문드러지는 고사목도 보입니다.
썩어 문드러지는 나무는 한 개체로 보았을 때는 죽은것이지만
우리 숲 전체로 보았을 때에는 살아 있는 소중한 나무지요.
수많은 곤충과 미생물들이 이 썩어 문드러지는 퇴적물에 은신을 하고
그것을 매개로 하는 새들은 먹이를 헤치고요.
그래서 숲에 고사목으로 서있어도 기꺼이 우리는
살아있는 나무랑 같은 대접을 해주어야 합니다.
지난주에 만났었던 가을결실들의 참회나무나 회나무는
오늘도 계속 눈맞춤의 연속입니다.
그것 이외의 새로운 결실이 보입니다.
4수성의 나래회나무 열매가 보이구요.
그리고 화살나무와 꽃이나 이파리가 비슷하지요.
화살나무의 화살이 없으면 두나무를 구별하기 어려운
회잎나무에 열매가 맺혔군요.
아주 예쁩니다.
이번엔 당단풍나무가 보이는군요
나뭇가지가 모여난 것이 얼핏 보아도 대가족이라 카메라를 들이대고
봤더니 연리지가 되려고 필살의 노력을 했는가
나무끼리 부딪낀 흔적도 역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단풍나무종류에서 가장 잘 자라는 나무가 당단풍나무 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없이 가을철에는 우리가슴을 붉게 물들입니다.
산딸기 풀 섶에 쌓여있는 삼각점이 보입니다.
968.3봉을 통과합니다.
삼각점을 지나 조금 아래편에 이정목이 서있더군요.
이정목에 갈전곡봉이 4.7km남았구요.
조침령에서는 11.6km진행해온 곳입니다.
이제 안부로 떨어지는 구간입니다.
대간길 좌측으로 묘지가 있군요.
묘지 사진 위편으로 갈전곡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가 보이구요
내 허리춤까지 차오르는 조릿대 숲을 헤치고 내려오니
곧 이어서
약810m의 안부에 다다릅니다.
인제군 기린면 조경동과 양양군 서면 갈천리 왕승골의 갈림길이지요.
조침령에서 12.9km를 지나온 곳입니다.
시각은 09시를 지나고 있군요.
다시 길을 걷습니다.
하염없이 울창한 수림을 좌우로 호위하며 걷습니다
간혹 사이 사이 터진 시야로 머언 산의 허리만 보여줄 뿐입니다.
그렇게 숲으로 하늘을 덮은 산길입니다.
올라서서 나뭇가지 사이로 앞으로 가야할 삼각점1022봉과 갈전곡봉이
대충 시야에 잡히는군요. 이렇게 조금이라도 앞을 내다보고
걸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 참 지루한 산길이지요.
원목을 가로로 뉘인 층층계단을 올라치구요.
폐목으로 만들어 놓은 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납니다.
그리고는 다시 능선을 거닐며 신갈나무 고목 군락을 지나칩니다.
이제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무명봉에 올랐습니다.
아! 삼각점(현리426, 2005재설)이 있군요.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1022.6봉을 가리킵니다.
현재 삼각점 보다 조금 높은 봉우리가 1107봉인데 그곳을
넘고 안부로 떨어졌다가는 이제 갈전곡봉에 도달할 수 있지요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들꽃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진행합니다. 이 구간도 지난주 진행한 점봉산구간과
비교할 때 특출한 것은 거의 없어서 별도포스팅은없이
묶어서 올릴겁니다.
무명봉인 1107봉 쉼터시설에 올랐습니다.
오름짓을 하는 구간에서 멀리 뒤돌아 전망이 트는 곳이 딱 한군데 있습니다.
오늘 산길중에서 유일하게 후방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지난번 점봉산 구간에서 보여주지 않았었던 설악의 모습이
이곳에서 그려집니다. 아! 지루하게 거닐기만 하던 이 구간에서
설악의 라인을 바라보게 될 줄이야....
대청, 중청 그리고 점봉산뒷편으로 뾰족이 올린 귀때기청도 가늠되구요
가리봉능선 우측으로 설악 안산의 개성적인 모습도 시야에
잡히는군요.
한 참을 바랍보고 다시 거닙니다.
드디어 갈전곡봉에 도착됩니다.
시각은 10시56분이군요.
갈전곡봉은 1204로 표식되어있지마는
지형도에는 1196.3m로 표식되어있습니다.
이 표식이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의 온맵 지도이기에 활용합니다.
갈전곡봉(1,196.3m)은 조침령에서 구룡령을 잇는 구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구요.
칡넝쿨이 군락을이룬다해서 붙은이름입니다.
이곳에서 서남향을 그리며 가칠봉과 구룡덕봉을 이루면서 큰 방태산으로
산세를 드높이는 백두방태단맥이 분기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현위치 진행도 : 현위치 갈전곡봉]
[▼ 1080봉이후 만났었던 들꽃들 모음 : 클릭확대]
이곳까지 계속 과일과 음료등 간식만 조금씩 섭취하면서 진행해 왔습니다.
이제 넉넉잡고 두시간이면 하산이 완료되니 이곳에서 조식겸 중식을
합니다. 대략20분동안에 마쳤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홀로 진행했지만 나는 빨리 왔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제일 후미거든요. 오늘은 후미대장이 다른분이시군요.
함께 또 내려갑니다.
신갈나무 종류인데 아주 모습이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지역에 순록의 모습이 연상되더군요.
그리고는 갈전약수방향으로 갈리는 이정표식을 보게 됩니다.
등로옆에 제법 단풍색을 갖춘 나무가 보입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고산엔 단풍색이 많이 물들 것 같습니다.
아~오늘 드디어 흰고려엉겅퀴를 만나봅니다.
지난주 점봉산 구간에서 만나보지 못해서 많이 서운했었던 들꽃이지요
이리저리 많이 살펴보았습니다.
꽃아래 이파리 결각도 촘촘하게 차분히 나있군요.
예전 조계산에서 만났었던 정영엉겅퀴와는 많이 비교가 되었습니다.
하산을 하며 지난주에 못 보던 고본 종류를 만났습니다.
나는 고본과 개회향을 모두 만나는 봤는데 실제 구별을 못하겠더군요.
개회향은 석병산 석회암지대 암벽에 자라는 것을 만났었지요.
인터넷상에는 여러 야생화 애호가분들이 잘 맞추어 구별은 했다만
실제 형태학적인 현장감으로는 나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어서 그냥 고본종류로
생각하렵니다.
아마도 생물학적으로 분석하면 통쾌한 명답이 나올것이니 그것은 전문가님들
논문속으로 파헤쳐야 할 것 같구요.
그 복잡한 구조를 가진 들꽃을 내 불러주기 쉽게 하기 위해
단순한 패턴을 찾아 일반화 시키려는 행동이 우매한 행동으로 느껴지는군요.
하산길 능선이 갈리는 곳이 한 곳 있더군요.
하지만 능선이 갈리는곳에 이정표식이 있어서 능선을 바꾸어 타고 진행할 염려는
없습니다.
좌측으로 등로를 꺽어서 진행토록 되어있습니다.
쭉 직진이 된다면 홍천 명개리방향으로 능선이 떨구어집니다
구룡령 옛길 정상(1,122.0봉)은 양양군 서면 갈천리와 홍천군 내면 명개리를
경계를 이루는 구룡령 옛길을 지나갑니다.
이곳은 명개리와 갈천리는 오지(奧地)중에서도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지요
계속 내림짓을 하니 구룡령 도로 윗편 하산길에 도착합니다
이정표식에 구룡령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고개 22km가 나오니까
깜짝놀랬네요. 구룡령이 22km남았다는줄 알고...
하산하는 층계가 경사가 급해서 좀 위험하구요. 천천히 내려서니
오늘의 산길 날머리 종료지점이 됩니다.
[▼ 갈전곡봉이후 들꽃 모음]
하산 완료시각은 12시46분이군요.
GPS를 끄고 거리확인하니 22km, 8시간 56분 소요되었군요.
오늘도 내가 제일 늦게 하산을 했습니다.
출발할 시간은 오후 14시30분이라고 했으니 여유로운 시간이구요
날머리 옆에 커다란 플라스틱통에 졸졸 흐르는 물을 받아서 놓은곳이 있으니
그곳에서 머리감고 간단한 세수를 했습니다.
그리곤 새로 위아래 등산복을 모두 갈아 입었지요.
금일 구간을 미리 마치신 분들은 산악회에서 준비한 라면들을 끊여
산행완료후에 휴식들을 즐기고 있었구요.
나는 취사도구도 아니 갖고 왔구요.
아는 분들도 없어서 그냥 근처 응달에서 지도를 꺼내 산길루트를
다시 살펴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늘 좀 지루한 산길이였었지요. 나만 그런것이 아니고
대간을 이으시는 모든 분들이 그렇게 느끼는 구간이라고 합니다.
하늘이 아니 보이는 숲속을 거닐었었던 터라
오늘은 한여름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이
그리웠었던 날이기도 했었지요.
들꽃들은 요즘 흔히 산길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주종을 이루었었구요.
이 구간에서는 구절초류와 쑥부쟁이류가 등로상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풀 섶도 찬이슬 맞아서 갈색으로 많이 변화하고 있었구요.
들풀꽃들도 결실상태로 많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산길에서 스쳐지났었던 많은 인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산길 기록을 접도록 합니다.
감사합니다.
-aspiresky/청랑-
※ 잘못된 들꽃이름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