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4. 안개비와 바람개비 풍광(백두대간 진고개~대관령)속에 진행된 산길]
1. 산행 개요
○ 날짜 : 2015.10.24. 03:05~11:49 (약 28km : 8시간44분 소요)
○ 날씨 : 기온이 내려가 쌀쌀하고 이슬비와 거센 바람에 맞서며
안개 속을 진행하다 새봉 이후 맑아진 날
○ 동행 : 안내산악회 따라 홀로 진행
2. 산세 및 개요
○ 행정구역으로는 대간의 서향으로 평창군 대관령면 지역이고
동향으로는 강릉시의 연곡면, 사천면, 성산면 을 가르는 지역이며
오대산권을 완전히 지나 강릉 정선권으로 진입하는 산세로 보면 된다
○ 진고개에서 대관령 까지에 거닐게 되는 주요 봉우리는
노인봉(老人峰 1338.8m), 소황병산(小黃柄山1329.0m),
매봉(1172.8m), 곤신봉(坤申峰 1135.2m)
새봉(1059..5m)이 되고
지나치는 고개는 진고개, 선자령, 대관령이 되겠다
○ 이 구간에 대간에서 분기되는 것은 대략 세 네 줄기로 파악된다.
- 노인봉에서 북동으로 뻗친 백마봉(1094m)줄기를 백두백마단맥이라 하고,
- 소황병산에서 황병산(1407)으로 뻗으며
남쪽 박지산(두타산1391m)과 상원산(1421m)으로 연결시킨
황병지맥이 있다.
- 매봉에서 동북으로 천마봉(1015m)으로 뻗는 백두천마단맥과
동향 운계봉(531m) 내리치는 백두운계단맥 이 있다
- 곤신봉에서 동향 대궁산성(1008)을 거쳐 보현산(974.6m) 강릉남대천으로 내리치는
백두보현단맥으로 나눌 수 있겠다
3. 산행 코스 : 약25km의 대간거리인데 알바 2회로 28km를 거닐음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곤신봉⇒선자령⇒전망대⇒대관령]
▼ 총괄기록(아이폰용 GPS앱 활용 : 산너머산, MotionX)
▼ naver지도 활용 궤적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클릭확대
※
▼ Google Earth 실행궤적 : 클릭확대
※
▼ 고도프로필 : 클릭확대
4. 산행기록
이번 구간도 비지정 탐방로(노인봉~소황병산~매봉구간)가 있어서
안내산악회에 동승하여 산길을 진행합니다.
오늘은 새벽03시05분 진고개를 출발했습니다.
출발시각에 세찬 바람이 불어치더군요. 오늘 날씨 예감이 기온차가 크게 나올 것 같아서
내심으로는 멋진 아침 일출 광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큰 기대감을
안고 산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안개비와 몰아치는 바람 뿐....
돌멩이 다져진 등로를 지나구요.
대략 30여분 진행하고 나니 노인봉1.9km 남았다는 이정목을 보게 됩니다
헤드랜턴 밝은 빛에 반사되는 나무들의 수피가 맑게 빛납니다.
피나무들도 많은 곳을 지나구요. 수피가 얇게 헤풀어지는 사스레나무 군락지들도
지나는 것 같습니다
노인봉삼거리란 이정목을 만나게 되구요. 이곳에서 좌측으로 200미터 북방으로
노인봉 정상이 있는가 봅니다.
올랐다가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하는 곳이지요
노인봉 정상석은 어둠속이라 잘은 모르겠으나 암릉위에 있더군요.
시각은 04시08분입니다.
여러 회원들이 개인별로 인증사진을 찍느라 지체되고 있구요
나는 그냥 정상입석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어느 분인지 모르게 그냥 사진을 담습니다.
다시 노인봉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니 무인대피소가
나오는군요.
이곳역시 어둠속이라 건물과 이정목을 간단히 사진기록에 남기고
진행합니다.
이제부터 비지정탐방로가 시작됩니다. 작다란 나뭇가지들이 얽히고 설킨 지역을
이리저리 헤치면서 진행됩니다.
산행대장이 후미구룹을 안전하게 노인봉대피소에서 진입시키는 동안에
선두로 나선 일부 회원들이 진행하다가 선두에서 길이 없다고 이리저리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구요.
이곳 산악회는 우루르 몰려 다니며 산행속도를 부추기고 그런 분위기가
가끔 있더군요. 산행대장이 앞서가질 않으면 가드래도 신중한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나서는 분들이 몇 분 있었습니다.
산을 많이 걸었다고 해도 이렇게 무박산행으로 진행했었다면
산길 경험은 많을지 몰라도 산길 독도 진행능력하고는
비례하질 않거든요.
조금 여유로운 산길을 즐기고
대장의 진행사항 보다 더 잘 알더라도
뒤에서 따라 주며 진행을 보조해주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조금 안다고 산행대장외에 모두 앞에 나서는 선장이 있는 배는
항해하다가
산으로 올라 간다고 하듯이
산길 타는 발걸음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발치아래 수천길의 낭떨러지기로 추락할 수 도 있거든요.
무인카메라가 있는 곳이 있더군요.
이곳에서 카메라에 찍히면 이곳을 관리하는 어딘가에서 체크를 하고
단속을 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지요. 지금시각이 좀 이른 새벽이라
어쩔런지는 모르겠구요.
초반에 진행하면서
어둠속을 대략50여분 산길을 진행하니 소황병산 지키미가 사용하는 감시초소 시설에
되었군요.. 05시07분입니다.
아직도 깜깜한 어둠속 이지요.
이곳에서 소황병산 정상표식이 있는 곳까지는 남향으로 300여 미터에 위치합니다.
낮 시간이면 쉽게 찾을텐데 어둠속에서 또 우르르 몰려다니며
이리저리 나서는 분들이 있어서 헤메다 못 찾고 다시 뒤로 백하여
원위치로 되돌아 나옵니다.
산행대장이 뒤에서 후미 구룹을 안전하게 리더하고 나서 합류를 했습니다.
그리고 산행대장이 찾아갑니다.
역시 대장의 산길 독도가 실력을 발휘합니다.
조금 전에 우르르 몰려 다닐 때도 소황병산 정상표식
근처를 지났는데 못 찾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만큼 여유 없는 산길을 진행치 못했다는 결론입니다.
무조건 앞으로 치닫는 산길습관은
좌우를 살피질 못한다는 것이지요.
한가지 예가 적합할지는 모르겠으나 자동차 운행속도가 150키로를 달릴 때하고
80키로로 달리는 정속주행을 할 때
좌우로 판단되는 시야가 완전히 다릅니다.
산길에서도 빠르게 좌우 살핌 없이 진행하는 것은 아무리 어둠속이라고 하지만
산길을 이해하고 걷는 데에는 좋지 않은 습관들이라 나는 생각합니다.
내 홀로 산길이였다면 이런식으로 내가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지요.
내가 주체가 된 산행이 아니다 보니 나도 산행루트를 미리 살펴보고 진행상에
조심을 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산악회에서 진행 하는데에 내맡기고 걸은 나의 잘못도 큽니다
이제 소황병산에서 매봉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 감시초소방향으로
되돌아 나오구요. 이후 진행합니다.
고도를 떨구며 진행하다 소황병산 늪이란 안내판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후미 도착 때까지 기다렸지요.
그러다가 진행하면서 어둠속에 산길을 찾는다는 것이
내려온 방향으로 다시 올라가게 되는 대형 알바가 시작됩니다.
산악회 후미구룹이 내려오면서 서로 인사하고
어디서 왔는데 이리 이른시각에 진행하느냐고 대화를 나누다
같은 산악회의 회원들이란 것을 알아차리고는 길을 잘못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요.
다시 뒤로 돌아 소황병산늪으로 되돌아 내렸습니다.
약50여분 알바로 소비했습니다.
시각이 06시30분 정도 되었으니 날이 훤하게 밝아 오구요
이제 훤한 대낮 같으니 매봉방향으로 별탈 없이 진행 될겁니다
날씨가 안개비를 뿌립니다. 얼마나 손가락이 시려운지 나는 겨울장갑을 꺼내서 꼈지요.
워낙 남들보다 손가락시림을 견디지 못해서....
이제 산길에서 벗어나면서 목초지 평원지역으로 나가는 목책을 넘습니다.
GPS가 끊겨서 다시 접속을 하려는데 왜그리 위성을 못잡는지
그냥 귀찮아서 몇키로를 그냥 걷습니다.
이미 해가 떳으나 날씨가 안개비로 내리기에 일출광경은 볼 수 없었구요.
카메라에 이슬비가 내리면서 렌즈물기가 마르질 않아서 사진을 담기가
참 불편하군요.
바람은 또 얼마나 불어대던지요.
그래서 이곳 구간에 바람개비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것 이겠지요.
목초지 바닥과 등로에는 사육하는 젖소들이 방사한
쇠똥이 여기저기에 너저브레 널려 있어서 잘못하여 밟으면
미끄럼타고 소똥 범벅이 될 판입니다.
조심하여 발걸음을 내 디딪습니다.
매봉으로 오르기 전에 또 무인카메라 설비가 있는 곳이 있더군요.
멀찌감치 카메라 시설을 휘돌아서 올라섭니다.
올라서서 카메라 시설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이곳에서 선두로 진행했던 분들은 잠시 단체로 휴식하다가
출발을 했구요.
나는 이제사 이곳에서 배낭내리고 휴식을 취하며 간식 좀 꺼내서 먹습니다.
안개비가 뿌리다가 다시 햇살이 나타나는 그런 현상이 반복됩니다.
그러다 보니 서향으로 무지개가 곱게 피어납니다.
비안개 몰아치던 우중충한 아침 날씨에 별안간 무지개가
나타나니 이게 웬 조화인가요.
아침 일출광경을 보여주지 않더니 이것으로 보상해주려나 봅니다
카메라 렌즈가 젖었지만 얼른 훔쳐 닦고서는 셔터를 눌러봅니다.
무지개를 뒤로하고 매봉으로 올라섭니다.
임도 비슷한 길을 갈지(之)자로 옮기고 나면 윗 편 임도에 바위돌 조각들이
뭉쳐있는 매봉표석이 있습니다.
인터넷 자료로 보았을 때는 누군가 매직으로 적은 것 같았는데
비를 맞아서 그런가 글씨가 뭉그러졌군요.
실제 매봉의 삼각점 표식(연곡23, 1985복구)은 북동향으로 약200여 미터
전방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찾아 올라갔더니 삼각점 표식이 있었습니다.
다시 되돌아 나와서 걷습니다.
비바람은 더더욱 거세졌구요.
함께 산행하던 회원들도 뿔뿔이 흩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 바람개비 풍력발전 시설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들 아름다움이지만 강한 돌풍성의 이슬비 때문에 카메라를 작동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비를 맞추면 카메라속에 습기가
스미면 또 고장 나는 것 아닌가 걱정도 되구요
하지만 순간 순간 하늘빛이 반짝하고 내리쬘 때도 있어서 비를 맞추며
산길을 걷습니다.
연사모드로 동일이미지를 노출보정브라켓 raw화일로 찍었습니다.
HDR사진으로 후보정을 좀 했더니
볼만한 사진이 되는군요
발전시설 아래로 통과할 때는 거대한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그 굉음이 아주 급니다.
점점 더 심해지는 바람에 배낭을 좀 더 옥죄어 매고요.
카메라도 품안에 집어 넣고 습기를 차지 않게 노력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배낭 속으로 짚어 넣고 간간이 열리는
대간 길의 이국적인 풍광을 그냥 지나치기는 싫었구요.
이어서 동해전망대에 올라섭니다. 시각은 08시37분입니다.
빗줄기와 바람이 극에 달하니 내가 움직이기가 참 어렵더군요.
이어서 바람의언덕 계단도 올라서구요
바람에언덕 상단에서 곤신봉 방향으로 풍력발전설비의 모습과
어울린 풍광을 사진에 담습니다.
먹구름속에서 내리치는 빛줄기와 파란하늘빛이 순간적으로 빛납니다
바람의언덕에서 내려오면 대간길 방향으로는 산림청으로부터
삼양축산의 대관령 목장을 임차하여 관리하는 주체이므로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하나 그런 내용에 섬뜩함을 느끼는 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아무런 동요없이 잘 지나갑니다.
뒤돌아 본 바람의 언덕 둔덕의 모습이 참 아름답군요
곤신봉 정상 부근의 정경이 색다릅니다.
밋밋한 봉우리에 바위지역이 있는데 망망대해 위에 떠있는 한 척의
배와 흡사하구요. 바위에 가을 낙엽을 모두 떨궈버린 나무 한구루가
또 다른 정겨움을 느끼게 하더군요
곤신봉을 내려가면서 이제 서서히 이슬안개비는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카메라를 품안에서 꺼내 불어치는 바람을 쐬 이구요
선자령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바람개비와 어울리는 풍광 잡기에
나는 시간 흐르는 줄 모릅니다.
곤신봉에서 동향으로 한 150미터정도 능선을 잇다보면
대공산성으로 빠지는 능선이 있지만 이정표식만 보고
남으로 방향을 꺽어서 선자령으로 진행합니다
곤신봉에서 선자령으로 가는 등로는 임도를 따르다가는 산길도 따르게 되고
어느 것을 따라가도 결국은 선자령 올라가는 임도에 맞닥 드리니
신경 쓸 일 없이 올라갑니다.
선자령 임도의 이정표식이 있는 곳까지 이동하기 전에 뒤돌아 본
곤신봉 방향의 풍력발전 설비도 계속 눈길을 끕니다.
선자령을 오르기 전에 임도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지난 여름날에 대관령에서 삼양목장 담자락을
따라 오르며 들꽃들을 탐방할 때 걸었었던 길입니다.
선자령에 올라서니 10시07분입니다.
바람은 또 다시 시작되구요.
몇 몇 회원님들 정상입석에 인증사진들 남기고 있더군요.
선자령 정상에는 이등삼각점(도암23, 1991복구)이 설치되어 있구요
정상입석도 두 곳이 앞뒤로 나란히 있습니다
선자령에서 조식을 하려고 하였으나 바람이 하도 불어치니
바람막고 조용히 앉을만한 자리를 물색해야 겠습니다
진행합니다.
선자령 아래편 초지에서 캠핑이나 취사등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는 안내가 있는 평원위에는
밤새 캠핑을 온 분들이 쳐놓은 텐트가 여러 동 있더군요.
아직도 이 시각까지 잠껼에 있는 텐드 동 들도 많아 보여 조용 합니다
바람을 등에 엎고 진행을 하니 아주 편하군요.
떠밀리는 배낭 뒤쪽의 바람이 참 고맙기도 하구요
진행 방향으로 새봉 쪽과 멀리 능경봉의 모습도 살짝 보입니다.
새봉은 실질적으로 오르질 않고 등산로가 우측으로 살짝
비켜 갑니다.
새봉을 우회하는 구간에서 정상을 한 번 올라볼까 하면서 등로 좌측으로
꺽었는데 바위반석들이 있고 평평한 지역이 있어서
새봉 오르는 일보다는 조식을 챙겨 먹는 것이
더 우선일 것 같아서 자리펴고 약30분간 조식과 인스턴트 커피를
한 잔 했지요.
그리고는 새봉은 생략했습니다.
진행하면서 오늘 자주 만나는 식생이 있었는데
노박덩굴의 결실 이였었지요.
이슬비가 내려서 사진을 아니 찍었는데 이젠 비가 그쳤으니
사진을 담고 갑니다.
중계시설 탑이 있는 전망테크가 있는 1050봉에 도착합니다.
흐린 날씨의 안개비는 멎었으나 강릉시내방향으로는
아직도 잔뜩 흐린 날 입니다.
대관령 아래 터널을 지나는 도로가 그나마 눈에 보입니다
그 아래 진행할 방향으로 무선표지소의 시설도 보이구요
중간에 내려오면서 진행방향에 거쳐야할 시설물들이 보이는군요
무선표지소와 KT중계시설 등등이 보이는군요.
하산을 하면서 강릉방향으로 빠지는 반정이란 이정표식을 지나게 됩니다
지난 여름에 내가 카페장 겨울산님과 만나려고 강릉 대관령옛길로
내려갔었던 곳이지요.
KT 중계시설도 지나구요
오늘의 산길 날머리인 대관령에 도착됩니다
지금은 차량이 별로 다니질 않은 곳이라 배낭을 짊어진채 도로를 건너섭니다
그리곤 지난 여름에 고루포기산과 능경봉을 걸으며
날머리로 잡았었던 대관령 표석앞에 다가갑니다.
오랜만에 상봉하는 반가운 느낌이 드는군요
시각은 11시49분이 되는군요.
새벽 3시05분에 진고개를 출발하여 이제사 산길이 마감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구간의 난이도가 없는 대신 짧은거리에서 몇 번의 알바를
경험했지요.
하지만 산길이 아주 걷기 편했던 등로였기에
별 무리없이 잘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개별적으로 대관령에서 선자령길을 여름날에 걸었을 때는
선자령 이후 노인봉까지의 산길이
참 기대되었었던 산길 이였었으나 오늘 실제 거닐어 보니
그리 마음에 흡족하게 들어오는 산길 이미지는
아니었다고 생각 되는군요.
매봉에서부터 시작된 대관령까지 이어지는 풍력발전단지는
나름대로 이국적인 풍광을 내비추어 졌지만
초원 곳곳에 산재시겨 푸른색 비닐을 씌운 목초더미가
생각보다 친환경적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었구요.
자연적인 미적 감흥을 오히려 저해하는 그런 풍광으로 비추어 졌었습니다.
실제 목초지를 거닐며 발길을 옮기면서
방목되는 젖소들의 배설물들이 지저분하고 너른한 초지는
그리 내 마음을 동하게 하진 못한 요소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로서 미시령이후 대관령까지의 비지정탐방로가 있는 지역을 4회에 걸쳐
안내산악회을 이용해서 무사히 잘 거닐었습니다.
이제 죽령이후 저항령에서 덕유산구간의 약7~8회의 구간이 진행될 때
이 산악회를 이용하여 산길을 거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은 함께 했던 산악회에서 간단한 회식모임이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진 않았지만 몇 몇 산우님들은 낯익은 분들이 있었기에
서울에 도착하여 함께한 자리에 참석하였구요.
인연의 끈은 이렇게 연결될 수 도 있기에 짧지만 뜻 깊은 시간을
갖고 헤어졌습니다.
백두대간 비탐방구간을 진행하면서
산마루금의 휘어짐과
너울침의 유려(流麗)함에
흠뻑 취했었구요
그래도 산고픔의 갈증도 있었으나
발길을 멈추고
숨 고르며 주변 살피면서
목을 축였던 산길이었지요.
긴 여정이지만 내 자신과 많은 대화를 주고 받고
산을 벗하며 순간순간 스친 인연들과의
만남들도 참 소중했었다고 생각 됩니다.
오늘 산길 기록은 여기서 접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또 다른 나의 산길을 위해
나는 또 나의 길을 거닐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aspireksy/청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