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를 이긴 동네 가게
군포의 한 아파트 상가에 자리 잡은 고재영 빵집은 6평 남짓한 작은 동네 빵집이다. 대기업 베이커리에서 근무하던 고재영(47세) 씨가 2002년 문을 열었고, 한때 극심한 경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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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영 빵집을 기준으로 반경 1km 이내에 대형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7~8개의 베이커리가 있다. 하지만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열어도 매출엔 별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왜일까? 바로 ‘차별화’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저희 반죽엔 현미, 해바라기씨, 미강(쌀겨가루) 등이 들어갑니다. 일반 밀가루만 썼을 때보다 훨씬 담백하고 소화가 잘돼 한 번 온 고객은 단골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죠. 홍시 마들렌, 쑥 식빵, 청국장 쿠키처럼 다른 빵집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인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크림치즈빵, 밤 식빵 같은 기본 메뉴 역시 속 재료를 꽉꽉 눌러 넣어 ‘실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니 손님들 입장에서는 굳이 프랜차이즈를 찾아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