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2부(재판장 박기주)는 YTN 노조의 징계무효확인소송 1심 판결을 통해 "지난해 10월 7일 징계해고는 재량권을 일탈했고, 현저하게 부당한 행위임으로 무효를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구본홍 전사장이 명백히 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이고, 공정보도를 지키기 위한 YTN 노조의 출근저지투쟁은 합당한 행위였다는 결론 입니다.

 

민생버스를 탄 정세균 대표와 전병헌 문방위 간사, 조영택 의원, 최문순 의원, 장세환 의원은 18일 YTN 해직기자 6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YTN 해직기자이자 YTN 노조대표인 노종면 위원장은 "복직을 선처의 대상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옳은 싸움을 해왔고 조합원과 함께 올바른 판결이 나올 것으로 확신했다"며 "흔들림없이 갈 것이다. 회사에 복직을 요청하거나 하지 않겠다. 복권은 이미 된 것이고, 법원의 판결로 보합원들의 우려를 덜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낙하산 반대 뱃지를 달고 있는 노종면 위원장. ⓒ=전병헌 블로그

 

 

YTN은 1심 판결 이후 항소를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최종 판결이 있을때까지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정세균 대표는 "반가운 소식이다. 법원이 여러분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해 줬다. 만나서 꼭 격려해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다. 노조위원장이 회사에 못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회사 측에서 대범하게 해줘야 하는데, 안타깝다. 판결이 났으면 회사가 빨리 인정을 하고 제자리로 돌려 놓으면 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 아닌가. 순리대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병헌 간사는 "정대표를 모시고 YTN 방송 출연 후 YTN사장과 차담을 나눴다. 사장에게 취임을 했으니 조속하게 YTN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 측에서 항소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물론 회사만의 입장은 아닌거라 생각을 한다. 해직기자에 대한 복직, 복권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드렸다. 최시중 위원장은 사퇴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를 해야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세환 의원, 조용택 의원도 입을 모아서 "YTN뿐아니라 KBS 역시 정권에 의해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 우리 선배 언론인, 수십년동안 언론계에 계셨던 경영진들이 후배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선배 언론인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참, 어리석고 무도한 정권이다." ⓒ=전병헌 블로그

 

 

 

YTN해직기자들이 낙하산 사장 반대 투장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500일이 다 됐습니다. 최근 사법부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방송장악을 시도하면서 발생시킨 문제들이 모두 "불법이다", "무효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YTN 사옥에는 노종면 위원장을 비롯한 해직기자들은 건물에 들어가지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감시하고, 막아서기 때문입니다.

 

 

노종면 위원장은 "우리뿐 아니라 YTN 사옥에 입주해 있는 많은 사무실 직원들이 사측이 고용한 용역들 때문에 출근하면서 위압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들은 회사가 아니라 회사 근처에 있어도 이들이 따라붙어서 감시를 한다"는 고충을 털어 놨습니다.

 

 

좀 더 크게 생각하고 통이 넓은 정부가 될 수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찌보면 연민의 정까지 느끼게끔하는 이명박 정부 입니다. 사법부가 언론장악을 시도한 것에 철퇴를 가하는 것처럼, 지금 이명박 정부가 불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은 결국 모두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회사 밖에서도 검은 양복을 입으신 용역직원들이 감시를하니 마치 경호를 받는 것 같다."

 

 

"연민의 정까지 느껴지는 정부다."

 

 

"얼마나 더가야할 지는 모르겠으나, 힘내시라!"

 

[ⓒ=전병헌 블로그]

 

 

11월 29일이면 YTN의 낙하산 사장 저지를 시작한지 5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아직 얼마나 많은 날을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 앞으로도 많은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스스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정당한 길이며, 올바른 길이란 것이란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상식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