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8일 (화)
Ranee in Moscow
- 러시아 박람회장 베덴카-
박람회장 입구
지난 밤 호텔 방에서 사진을 찍으며 몹시도 궁금해 했던 그 곳을 찾아 호텔을 나섰다. 개선문 같은 곳이 보이고 그 뒤로 무슨
용도인지 모를 큰 건물이 있는 곳이다. 호텔 바로 앞에 건널목이 있으면 찾기가 쉬웠으런만 건널목이 없어 한참을 돌아 개선
문처럼 보이는 이 곳을 찾아내었다. 돌아올 때는 다행이 지름길을 찾아 올 수 있었지만.

가는 길에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를 기념하여 만들었다는 유선형의 강철 오벨리스크 (우주탑)가 있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지만, 목적지까지 다녀오려면 시간이 부족할 듯해 밖에서만 보고 그냥 지나치기로 했
다. 아직까진 환하지만 현재 시각이 벌써 8시30분, 이르지 않은 시각이라 언제 어두워질지 불안하다.
앙증 맞은 로켓이 달려 있는 우주탑
티타늄으로 도금해 맑은 날이면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난다는 우주탑.
나는 아침 저녁으로만 보았으니 제대로 멋진 모습은 보지 못한거지.
우주탑을 지나 목적지 가까운 곳에서 만난 이 곳, 메트로 역일까??? 아니면...
메트로 같아보이진 않지만 뭐라고 해야하는 건지....
궁금해.(누가 알고 있나요?알려 주세요.)
박람회장 입구
목적지에 다다랐다. 무엇을 하는 곳이기에 이렇게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걸까 더욱 궁금해 지는 곳.
지금은 알고 있지만 그 땐 정말 궁금했었다.
박람회장 입구 위의 동상
곡식 짚단을 높이 쳐든 노동자와 집단농장의 여성상.
동상이 곳곳에 넘쳐난다.
박람회장 입구로 들어섰다. 그저 건물이나 덩그러니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었다니...게다가
주말이나 휴일도 아닌데 말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모스크바에서 보았던 곳 중 가장 활
기차 보인다.

입구 옆으론 대관람차도 보이고. 그럼 여긴 놀이 공원이었던 걸까.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모스크바의 놀이공원은 모스크바
강변에 있는 게 유일한 거라고 했는데...어찌된 일일까.

나중에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곳이 박람회장이었던 걸. 1939년에 소련연방
농업경제박람회로 개관한 후 1956년부터는 소련의 중공업 분야의 품목을 전시
하기 시작했으며 1959년에 소련연방인민경제박람회로 개명하여 구소련이 붕괴
되기 전까지 사용되었고 1992년에 러시아연방박람회로 다시 거듭나게 되었다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
인라인 스케이트만큼은 아니지만 자전거를 즐기는 젊은이들도 많다.

곳곳의 놀이 기구들

우리 나라 놀이공원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모습
한껏 멋진 포즈로 ... ^^
놀이기구와 꼬마열차
'그리 넓지도 않은데 꼬마열차까지 다니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엄청 넓은 이 곳.
이렇게 넓은 곳이었는데 그걸 몰랐었다.
내가 본 곳은 고작 분홍색 테투리로 표시한 곳이 전부.
미리 알았더라면 적어도 1번 건물 뒤의 분수까지는 가보는 건데....
다 돌아다니려면 걸어서는 힘들 것 같다.
여기도 놀이 시설들.
따라쟁이. 하지만 하나도 안비슷한...ㅋㅋ

코스모스 호텔
날은 곧 어두워질 것 같고 보이느니 놀이기구들 뿐이고...
그만 돌아보는게 좋겠다 싶어 박람회장을 나왔다.
건물 뒤에 분수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정말 그것만큼은 보고 올 수 있었는데...
베덴카(베데엔하) 메트로(미뜨로)역
호텔에서 내려다 볼 때는 원형극장인가 싶었는데...
아무튼 이 곳의 지하도를 이용하여 길을 건너니 코스모스 호텔이 훨씬 더 가깝다.
지하도를 건너서...
지하도 주변의 택시들
러시아엔 택시가 턱없이 부족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쉬고 있는 이 택시들은 뭔지...???
(택시가 부족하여 자가용들이 짬짬이 영업을 뛰기도 한다는데 말이다.)
이 곳은 과일 가게.
호텔까지 걷는 동안 주변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도 보았던 거리의 유료 화장실
한번쯤 이용해 봤으면 그것도 추억이 됐을텐데...
1시간 남짓 돌아다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9시 넘었는데 금방 해가 질 것 같지 않다.
조금 더 돌아다녀도 되었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