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고 드디어 가을이라며 반가워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좋은 계절은 어쩜 이리도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 어느새 가을의 끝자락이 보이는 듯 하고

이대로 우물쭈물 하다가는 단풍 한 번 제대로 상봉해 보지 못한채 가을과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될것 같단 생각에

오후를 넘긴 시간이지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인천대공원으로 달려본다.







주차를 하고 공원의 정문으로 향하는 길,

바닥에 수북히 쌓인 낙엽들에 시선이 닿자 불안감이 퍼진다.

때가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안도감이 퍼진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너무 늦지는 않아서.







가을 햇살을 받은 억새는 반짝임으로 존재를 알리고,







나뭇잎은 시스루 옷을 걸친듯 섹시함을 선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청춘,







정겨운 모습,







함께여서 든든한,








곳곳에서 행복의 향기가 전해져 온다.







성미 급한 녀석들은 거추장스럽다는 듯 잎을 모두 떨궈내고

벌써부터 맨살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녀석은 아마도 느긋한 성격을 가졌나 보다.

"니 덕분에 내 눈이 정말 즐거웠어. 땡큐~" 







나름 감성사진도 한 컷 찰칵~ㅎㅎ







감나무에 앉은 새 한 마리!!

새가 앉는 순간을 포착하려고 대기 상태로 있다 

목 꺽어질 뻔 했다는 전설이...ㅜ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생각나서...ㅎㅎ







가을 가을한 모습!!







짝꿍의 카메라 속에 가득한 내 뒷모습 중 하나!!

짝꿍은 파파라치 역할놀이를 하고 있었나 보다. ㅋ~







감성 샷 하나 더 추가요~

어디서 본 건 있어 가지고...ㅋㅋ







파파라치 역할놀이를 끝낸 짝꿍이 호숫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불어 바라본 호수 풍경!!







밋밋한 감이 있어 오랜만에 내 사진 모델도 등장시켜본다.

중국 여행 때 동행하고 처음이니 6년만인 게다.

'너무 방치했었나??'







다시 구슬 놀이!! 







세상을 둥근 프레임 안에 넣어보는 거...

꽤 재미지다.







계속되는 구슬놀이~







지칠 기미 보이지 않고 구슬놀이에 빠져 있는 내 귀에

그만 가자는 짝꿍의 음성이 들려온다. 







사진놀이에 빠져

어느새 밤이 다가오고 있음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던 거다.







되돌아 나가는 길에도 쉬지 못하는 나의 카메라!!








유유자적 노니는 오리의 평화스러움이 좋아서 한 컷, 








하늘의 그라데이션이 예뻐서 한 컷,







그런 나를 위해 짝꿍이 짐꾼 노릇을 자처해 주었다.







제 철은 아니지만

아직도 드문 드문 장미가 피어있는 장미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마지막 한 컷으로 밤에 핀 장미를 담으며

인천대공원 가을 출사 마무리~

<2018년 1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