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스페인 여행 때는 가보지 못했던 세고비아에 드디어 발도장 찍어 보는 날이다.





세고비아 알카사르와 수로교가 세고비아 일정의 전부라 큰 기대는 갖지 말자 했지만

그래도 처음인 곳이라 자동적으로 기대감 상승~





하지만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는덴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이미 고지된 일정도 알고 있었고 단체여행 중이라는 것도 감안해서 생각했지만

그래도 세고비아 알카사르에 대해 본 모습이 이게 다였다는 건 정말 너무했단 느낌이다.ㅠㅠ

일정표에 외관만 본다는 언급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게 다 일 줄이야.

너무도 성에 안차 구글 어스를 실행시켜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고를 반복해 본다.




                               

그래도 본 것은 본 것이니 간단한 설명은 있어야겠지??

세고비아 알카사르는 일명 ‘백설공주성’이라고 불리우는 성이다.

월트 디즈니의 영화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델이 되었다고 해서.





세고비아 서쪽 시내를 끼고 흐르는 에레스마 강과 클라모레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세고비아 알카사르는

세고비아를 둘러싼 성벽 외곽의 일주도로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답다.





14세기 중엽 처음으로 성이 건축된 뒤

수세기에 걸쳐 알카사르에 살았던 왕들에 의하여 증축과 개축이 거듭되었으며

16~18세기에는 일부가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했단다.

(현재의 성은 1862년에 화재로 불탄 것을 복원한 것이라고 함)




외관마저도 한쪽면 밖에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채

우리는 진짜 만화 속 백설공주 성에 와 있는 양,




이리 폴짝, 저리 폴짝 뛰어 보기도 하며,





인증샷 타임을 즐기고 있는 중~





"이제 출발 합니다~서두르세요~"

'에잉~설마 이게 끝이라고??'


성 앞까지 올라가 볼 줄 알았는데...

기대가 와르르~





버스를 타고 수도교로 이동하며 스쳐지나간 세고비아 대성당!!

'이거까지는 봐줘야 하는 건데...ㅠㅠ'





아쉬워서 업어가도 되는 사진 두 컷을 보쌈해 왔다.

 세고비아 대성당의 낮과 밤의 모습이다.



[세고비아 대성당]


▶스페인 후기 고딕 양식 건축물

세련된 모양 때문에 ‘대성당 중의 귀부인'이라고 불림

마요르 광장 앞에 있으며 152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527년에 완성됨






이제 수로교를 볼 차례~





버스를 타고 꽤나 돌아 돌아 도착해서 알카사르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지척에 있을 줄이야.

 초행길이라는 운전 기사 때문에 가이드가 많이 답답해 했었는데 이번에도 기사님이 길을 많이 헤맨 모양이다. 




세고비아의 수도교는 로마 시대의 토목 공학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 주는 뛰어난 유적 중 하나로

역사도시 세고비아의 도시 배경 형성에 한몫을 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2층 아치로 된 이 인상적인 건축물 앞에서 일단 딸 아이의 인증샷부터 한 컷 찰칵~

     서기 50년 무렵 에 건설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잘 보존된 모습이다 했는데

11세기, 무어인들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을 15세기에 복원하여 36개의 아치가 원래 모습 그대로 완전히 다시 제작된 것이란다. 

15세기에 복원된 것이라 해도 놀랍기는 마찬가지~ 

모르타르나 시멘트, 꺾쇠 등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오로지 2만 400개의 육중하고 거칠게 다듬은 화강암 블록만으로 건설된 건축물이니 말이다.

   아치 꼭대기의 종석이 누르는 힘에 의해 벽돌 모양의 블록들이 서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는 거라니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2천 년의 역사를 지닌 이 다리는 한때

16㎞ 떨어진 프리오 강으로부터 세고비아 시에 물을 운반해 주었다 한다.

물은 지하 수로를 따라 의 두 개의 탱크를 거쳐 도시로 흘러왔다.

두번째 탱크에서 자연적으로 정화되어 윗물만 남았으며

1퍼센트의 경사에 의해 도시 위편에 있는 '포스티고'라는 바위가 드러난 곳으로 흘러내려왔다고.

수도교 꼭대기의 U자 모양 수로는 폭 1.8m에 깊이 1.5m 크기로 도시를 향해 물을 운반해 왔는데,
 이 물은 주로 세고비아의 알카사르에서 사용되었다 한다.
 




계단을 올라 뷰 포인트로 가본다.





계단을 오르는 중에 딸 아이가 찍어 준 사진!!






촉박한 시간에 짬 내서 남기는 사진이라 땀이 뻘뻘~

두 컷도 사치라 오직 한 컷 씩만...휴~





아주 높진 않지만 그래도 한눈에 내려다 보는 풍광이 눈이 시원해 좋다.

저 골목 사이를 걸어 보고픈 마음도 더욱 커지긴 했지만..ㅠㅠ






반대편 쪽에서도 찰칵~

너무 짧은 세고비아 관광을 마치고 이제 포르투갈의 파티마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