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4


야생화가 3, 4월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시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꽃사진을 찍고 싶어 다시 세정사계곡을 찾아봤답니다.





4월 얼레지가 피여있을 때까지만 해도 진사님들께 사랑받던 세정계곡이었는데

이젠 인적이 거의 끊긴 우거진 수풀이 되어 있네요.

요즘 어디에나 피어 있어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애기똥풀이 세정사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숲 속에서 찍으니 우리 동네 길가에서 보던 것과는 그래도 좀 다른 느낌~





참꽃마리들도 좀 보이고,





제비꽃이랑,





미나리냉이도 많이 보였어요.





귀한 대접을 받는 꽃들은 아니어도 세정사 계곡엔 생각보다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어 있었는데

그 중의 하이라이트는 으름덩굴이었답니다.

짝꿍에게 말했더니 아주 흔한 것이라던데 왜 저는 그동안의 산행에서 한번도 이녀석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건지...??

첫 만남이니만큼 이 날은 이 녀석에게 저의 관심과 사랑이 쏠렸었답니다.





갸날픈 잎자루(?)에 매달려 있는 투명하고 사랑스런 색감의 꽃이 참 이쁘지 않나요?





매달려있는 있는 모습도 제각각이라,





사진을 계속 찍고 있어도 싫증이 안났답니다.





으름 덩굴에게 쏠려 있던 관심을 잠시 거두고 다른 꽃들도 찾아 봅니다.

많지는 않지만 큰꽃으아리도 몇 군데서 볼 수 있었고,





벌깨덩굴도 간혹 있었지만

끝물인지 싱싱한게 별로 없어 모델 찾기가 힘들었네요.





얘는 이름이 뭔지... 

줄딸기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잔잔하게 생긴 국수나무의 꽃은

자세히 보니 참 예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봉오리 상태인 고추나무의 꽃이고, 





사위질빵인가 했던 노린재 나무랍니다. 





이 녀석들은 산사나무의 꽃인데

흰꽃 종류가 너무 많다보니 매년 이름을 다시 외워야

이름을 불러줄 수가 있네요. 





병꽃나무는 이미 철이 지나서 거의 시들어 있었고,





씨앗이 달린 나무들도 있었답니다.

(이 나무는 버드나무인 듯)





숲이 우거져서 계곡 위쪽으로는 별로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세정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까지 올랐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금낭화가 눈에 띄길래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한 컷 담아봅니다. 

올해는 어쩌다 보니 금낭화도 처음인지라...

꽃은 많은데 이쁜 아이들을 찾기 어려워 사진은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올해 처음이란 이유로 올려봅니다.

올들어 여섯번 찾았던 세정사 계곡!!

내친 김에 달달이 찾아가 일년의 변화를 담아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