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발달과정과 교육적 접근
1. 뇌의 발달은 앞에서부터 뒤쪽으로 일어난다
출생 시 태아의 뇌는 성인 뇌의 25% 정도인 350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작은 뇌가 출생 후 1년만에 1,000g 정도로 성장하며 이후 10세 정도까지 빠르게 자라다가 사춘기가 지나면서 성인 뇌 무게인 1,300~1,500g에 도달하게 된다.
뇌는 크게 7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뇌는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뇌 중에서 가장 늦게 진화하여 만들어졌다. 모양은 껍데기를 벗겨낸 호두 알맹이와 흡사하다. 대뇌는 좌뇌와 우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두 반구는 뇌량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긴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좌우를 연결하는 뇌량은 10세 까지 발달한다. 소뇌는 좌우 한 쌍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가로로 난 홍이 많고,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중뇌는 안구 운동, 홍채 수축 등 눈에 관련된 업무와 호르몬 분비, 채온 조절, 식용 조절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연수는 심장 박동, 호흡, 소화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활동을 맡고 있다. 사람은 대뇌나 소뇌를 다쳐도 죽지는 않지만, 연수를 다치면 뇌사가 일어나 치명적이다. 척수는 뇌간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뇌의 맨 아랫부분을 이루고 있다. 모양은 백색의 가늘고 긴 원기둥 모양이다. 척수는 운동 신경과 감각 신경, 그리고 자율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며, 외부로부터 이들을 보호한다. 간뇌는 대뇌와 소뇌 사이에 위치한다. 간뇌의 약4/5를 차지하는 시상은 감각의 대기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감각 정보가 일단 이 대기실에 모여 있다가 대뇌의 감각중추로 올라간다. 대뇌피질은 대뇌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으로 이곳에서 사고, 판단, 창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고도의 정신 활동이 이루어진다. 이곳에는 신경세포가 140억 개나 모여 있다. 머리가 좋다 나쁘다는 대뇌 피질의 각 영역이 어떻게 얼마나 잘 발달했는지로 판별이 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도 이 대뇌피질이 다른 포유류보다 훨씬 발달했기 때문이다. 꼬불꼬불한 고랑처럼 홈이 파여 있고, 표면에 굵직하게 나 있는 몇몇 홈을 기준으로 앞쪽으로 전두엽, 뒤쪽은 후두엽, 양옆은 측두엽으로 영역을 구분한다.
두뇌 발달은 앞의 전두엽부터 뒤의 후두엽 쪽으로 이동하면서 발달한다. 전두엽은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는 부위로, 사고와 언어에 대한 일을 관장한다. 정신병은 전두엽 장애로 발생한다. 두정엽은 신체를 움직이는 일과 입체 공간적 인식 기능을 담당한다. 측두엽은 언어적 능력과 청각에 관련된 일을 한다. 후두엽은 눈으로 보고 느끼는 시각적인 정보를 담당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학습법은 앞의 전두엽을 자극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후두엽을 자극하는 과정으로 변화해 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1) 0~3세
(1) 전뇌가 고루 발달하도록 다양한 자극 주라
태어날 때 성인 뇌의 25%인 350g에 불과하던 뇌가 생후 1년만에 1,000g에 도달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급성장하게 된다. 뇌의 신경세포 수는 약 1,000억 개로 태어날 때 가장 많은 수를 갖고 있다. 머리의 좋고 나쁨은 이 신경세포 회로의 치밀한 정도에 따라, 즉 시냅스(신경세포)가 얼마나 정교하게 많이 발달하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 신경세포의 회로는 만3세까지 일생을 통해서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다.
또 다른 시기와 달리 고도의 정신 활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이루는 부분, 즉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골고루 발달한다. 즉, 이 시기에는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왕성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뇌 발달의 기초가 된다.
(2) 갓난아기 때 푹 자는 아이가 머리가 좋다
갓난아기들은 하루 대부분을 자면서 보낸다. 이 시기에 아기들이 잠을 많이 자는 이유는 뭘까? 아기들의 뇌는 신경세포는 있지만, 신경회로, 즉 시냅스가 발달하지 않아서 매우 엉성한 두뇌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갓 태어난 아기가 보고 듣고 느끼는 정보의 양은 엄청나다. 사방에서 전해져오는 모든 정보가 새로워서 맛있는 음식을 먹듯이 자꾸 받아들이게 되므로 아기의 뇌는 쉽게 지친다. 활동량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3) 오감교육으로 다양한 자극을 주자
이 시기는 어느 한 부분의 뇌가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뇌가 골고루 왕성하게 발달하므로, 어느 한쪽으로 편중된 학습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서 독서만 많이 시킨다든지. 언어교육을 무리하게 시킨 다든지, 카드 학습을 지속적으로 시키는 등의 일방적이고 편중된 학습 방법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감 학습을 통해 두뇌를 자극할 때 학습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뇌 발달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즉 잠깐 스치듯이 지나가는 정보는 신경회로를 만들긴 하지만, 곧 없어지고 만다.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주어야 신경회로가 튼튼하고 치밀하게 자리를 잡는다.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준다고 하면 책이나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그치지 말고, 자동차를 직접 보여주고 소리를 듣게 하고 기능을 설명해주는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4) 부지런히 손놀림을 시키고 기어다니게 하라
뇌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이 손을 관할하는 부위이다. 인체 각 부위의 기능을 관장하는 부분을 뇌 위에 펼쳐 지도를 만들면, 뇌의 핵심 부분인 운동중추 사령실 면적의 30%가 손에 해당된다. 뇌 지도 위에서는 인체의 손과 입, 혀가 크고 몸통은 아주 작은 기형적인 모습이다. 사령실의 크기는 운동의 정밀도와 복잡성에 따라 정해지므로 손가락의 움직임이 얼마나 정교한 정보 처리를 요구하는지 알 수 있다. 이론적으로 손 근육이 발달하는 시기는 생후 18개월 이후지만, 갓난아기 때부터의 손놀림 역시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므로 시기에 관계없이 손으로 하는 놀이를 자주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15개월 무렵부터 아이는 손가락 놀림이 정교해진다. 좁은 틈이나 구멍에 물건을 넣을 수도 있게 되면서 양손 쓰기가 익숙해지게 되는데 18개월부터는 왼손이나 오른손을 사용하는데 뚜렷하게 선호도를 보인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오른손 사용에 익숙해지게 되는 이 때 왼손을 이용한 놀이를 시켜주어 우뇌 발달도 같이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두뇌를 발달시키는 방법은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생활놀이가 가장 좋다. 즉, 젓가락질, 연필 깎기, 종이 찢기, 악기 연주 , 운동화 끈 매기. 책 페이지 넘기기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손놀이를 많이 접하도록 한다. 도구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물체의 상호 관계를 이해하고 사고력 발달을 도와줄 수 있다.
또한 아기는 가능하면 많이 기게 하는 것이 좋다. 아기는 두 눈을 집중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아기가 기기 시작할 때부터 갑자기 앞으로 움직이면서 소파나 식탁 등에 부딪히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기는 두 눈을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후부터 아기는 점차 움직일 때마다. 시야를 정해서 자기가 가고 있는 곳을 두 눈을 모아 바라본다. 이 과정에서 시각 자극이 먼저 이루어진다. 아기가 두 눈을 집중시켜 목적지를 정해놓고 기어가는 행동은 두뇌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기가 기기 위해서는 두 팔과 두 다리의 균형과 힘을 맞춰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아기는 좌․우 뇌 발달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진다. 신발을 신을 때나 물건을 잡으려 할 때 왼쪽, 오른쪽의 방향 감각을 일깨워주며, 구르기 놀이를 할 때 오른쪽, 왼쪽으로 번갈아 구르게 한다. 좌․우뇌 모두를 자극해서 균형적으로 발달을 유도한다.
(5) 스킨십은 두뇌 발달에 좋다
피부는 태내에서 발생시기에 뇌와 같은 외배엽에서 나와 발달하기 때문에, 뇌와는 형제간이며 ‘제2의 뇌’라고도 불린다. 뇌와 형제간인 피부는 뇌와 풍부한 신경회로로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아주 약한 자극도 뇌에 잘 전달된다. 따라서 피부 감각을 발달시키는 것이 곧 뇌 발달과 직결이 된다.
부모가 아이와 목욕을 같이 하면서 아이 피부 씻겨주기, 아이 머리나 등을 자주 쓰다듬어주기, 자주 안아주기, 볼에 뽀뽀하기, 업어주기, 마사지 해주기 등 사랑이 담긴 잦은 피부 접촉은 아이의 두뇌 발달을 촉진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
(6) 올바른 식습관이 두뇌 발달을 촉진시킨다
손이 뇌에서 넓은 부위를 차지하는 만큼 입과 혀도 뇌에서 넓은 부위를 차지한다. 그만큼 뇌에 자극을 많이 준다. 음식을 혀에서 굴려가며 씹어먹고, 맛을 느끼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 뇌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꼭꼭 씹어먹는 습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는 씹기를 싫어한다. 그럼 음식들은 재료를 모두 잘게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굳이 씹지 않아도 잘 넘어간다. 따라서 그런 음식에 익숙해지면 씹기를 귀찮아한다.
이런 습관은 이유기에도 길들여질 수 있다. 이유식의 중요한 의미는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것에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의미는 아이 스스로 숟가락으로 떠먹고, 다양한 음식의 맛을 입과 혀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유기에 젖병을 이용해 빨아 먹게하면 아이는 음식 맛을 잘 모르게 되고, 씹어서 먹는 것을 꺼리게 된다. 음식물을 꼭꼭 씹는 과정은 그대로 뇌에 자극을 주게 되고, 그러한 자극은 뇌 신경회로를 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다.
3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 탄수화물은 뇌세포에 에너지를 주고 단백질은 세포막과 신경전달 물질을, 지방은 신경세포막의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3대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고,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해서는 편식 습관을 없애야 한다. 이유기에 다양한 음식 맛을 보여주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는 것이 성장하면서 편식 습관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아침밥은 꼭 먹게 하자 깊이 잠에 빠져든 시간에는 신체의 모든 장기도 수면상태에 빠진다. 깨어나면서부터 서서히 잠든 장기도 활동을 시작한다. 신체가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특히 뇌가 활동하는 데는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심장이 피를 온몸에 보내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의 3배에 달하는 약 400㎉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뇌의 에너지는 당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밥과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뇌가 활발히 움직일 수 있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을 느끼는데, 이것은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 먹이기만 해도 두뇌 발달에 좋은 효과가 있다.
2) 3~6세
(1) 고도의 종합적인 사고기능과 인간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발달시켜라
이 시기는 전두엽이 집중적으로 발달한다. 전주엽은 인간의 종합적인 사고 기능과 인간성, 도덕성, 종교성 등 최고의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예절교육과 인성교육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성장한 후에도 예의바르고 인간성 좋은 아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 속담은 매우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말이다. 버릇이나 습관 등이 이때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종합적인 사고 기능이란 한 가지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보고 많이 느끼고 생각하는 기능을 말한다. 그런 경험이 다양하게 축적이 되어야 아이는 여러 가지 생각을 스스로 해볼 수가 있다. ‘바다’에 대한 학습을 한다고 하자. 이 주제를 학습지나 학원식 교육과 종합적인 교육으로 나누어서 예를 들어보겠다. ‘바다’를 주제로 한다면 학습지나 학원식 교육은 이렇게 가르칠 것이다. ‘바다는 무슨 색깔일까?’ - ‘파란색’, ‘바다에서 사는 생물이 아닌 것은?’ - ‘사자’… 이런 식으로 아이는 매우 일방적이고 주입식의 학습을 할 것이다. 답은 단 하나뿐이고, 아이는 그것을 아무 의심 없이 외워야 ‘잘 한다’는 칭찬을 받는다.
종합적인 교육은 ‘바다’를 주제로 학습할 때 방법이 많이 달라진다. ‘바다가 뭘까?’ -‘수영하는 곳, 배가 다니는 곳, 물이 많은 곳, 파도가 이는 곳, 인어공주가 사는 곳…’ , ‘바다를 생각하면 무엇이 궁금해지나?’-‘바다의 표면은 왜 둥근가?, 바다는 비가 와도 왜 넘치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수업이 진행될 것이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받아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많은 의문점을 찾을 것이다. 바다에도 사자(바다사자)기 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육지의 사자와의 차별점을 생각하면서 두뇌가 다양하게 발전할 것이다.
(2)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읽게 한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상상의 나래를 편다. 특히 책을 읽을 때나 엄마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으며,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로 빠져 들어간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렇게도 느껴보고 저렇게도 느껴보는 그러한 체험 속에서 아이의 사고력은 쑥쑥 자란다. 이때 아이들의 상상력이나 생각이 이론에 맞지 않는다고 이러쿵저러쿵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 간섭을 하게 되면 표현력과 창의력을 꺾을 수 있다.
(3) 다양한 경험이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아이는 되도록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아이가 가장 강하게 자극을 받는 방법은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다.
‘바다’를 책이나 그림으로 보고 읽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바다에 가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축적이 이루어지고, 그 정보는 아이의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힘이 된다. 그림책을 보고 연상되는 이야기를 혼자 지어서 해 보도록 한다. 글자가 없는 그림책을 이용해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놀이를 할 때 정해진 장난감 외에 종이, 가위, 빈 깡통 , 병 등의 일반 생활용품을 주어 상상력을 발휘해서 놀게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예절교육․도덕교육을 시켜야 할 때
전두엽의 또 다른 기능 중 하나는 인간성, 도덕성과 예절 감각을 담당하는 것이다. 정신분열병 등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로 전두엽기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이 시기부터는 사회성이 발달하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 자신의 의사만 주장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 등을 느끼게 된다. 이 시기에 더덕교육과 예절교육이 집중적으로 잘 이루어지면 아이는 성장 과정 내내 착실한 아이로 자란다.
식당에서 마구 뛰어다니고, 친구를 괴롭히고, 자신 외에는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모습 등은 이 시기의 교육이 제대로 안되었기 때문이다.
어른에게 바른 자세로 인사하기, 식탁에서 소리 내지 않기, 교통질서 지키기, 어른에게 존댓말 사용하기 등등 이 시기에 생활 속에서의 예절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것이 다른 때 시키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이 시기에 이러한 교육을 잘 받은 아이는 ‘예의바르고 착실한 아이’로 평가를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아이는 ‘버릇없고 무례한 아이’ 자라기 쉽다.
3) 6~12세 : 언어 담당 측두엽, 수학 물리적 사고 담당 두정엽 발달
(1) 언어교육을 확실히 시켜야 한다
뇌는 이 시기가 되면 가운데 부위인 두정엽과 양옆의 축두엽이 발달한다.
측두엽은 언어 기능, 청각 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외국어교육을 비롯해 말하기․듣기․읽기․쓰기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공간 입체적인 사고 기능, 즉 수학․물리학적 사고를 담당하는 두정엽도 이때 발달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의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논리적으로 따지기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런 측면도 뇌 발달과 관계가 있다.
(2) 국어와 외국어 교육도 이때부터
요즘 아이들은 한글교육은 유치원 들어가기 전부터, 빠르면 말하기 시작하는 2,3세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글카드, 한글학습지 등 조기 한글 교재가 수없이 많고 그만큼 부모가 아이에게 되도록 빨리 한글을 가르치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증거다.
그러나 뇌 발달 이론에 맞춰본다면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이 이 시기에 발달하므로 만 6세 이후에 한글 학습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너무 빨리 한글교육을 시키게 되면 초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이미 배운 내용을 학습하기 때문에 국어교육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는 언어기능과 뇌가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을 주어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 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시절에 세계명작들을 재미있게 그러나 지루하지 않게 많이 읽고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의 경험과 실력이 평생 국어 실력을 좌우한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영어 잘하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영어 조기교육의 붐이 일고 있다. 부지런한 엄마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영어를 들으면서 자극을 준다. 대부분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뇌 발달 이론에 맞추어보면 별로 교육적인 효과가 없다.
이중 언어 환경, 즉 집에서는 한국어를 쓰고 밖에서는 영어를 쓰는 외국에 사는 아니라면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측두엽의 언어담당 신경세포는 한국어나 영어가 같기 때문에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받아들일 수 있다. 즉 외국어를 말하거나 이해할 때 한국어로 다시 바꾸지 않고 외국어를 한국어처럼 말하거나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사는 아이는 학원이나 비디오 등으로 잠깐 영어를 배운 뒤에 대부분 생활 속에서 한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교육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신경세포가 다르므로 영어를 이해하고 말할 때 한국어로 번역하여 이해하게 되므로 한국어를 영어로 말하게 되고 한국어를 영어로 작문한 다음에 영어로 말하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비효율적이다. 설사 아이가 잘 따라한다고 해도 뇌에서 동기유발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별 재미가 없고, 그러다 보면 아이는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여 평생 영어를 싫어하게 된다.
뇌 학자들은 너무 일찍 마구잡이로 시키는 것보다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어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모국어보다 외국어를 너무 강제로 학습시키면 언어중추가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상태여서 외국어는 물론 모국어까지도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
또 언어교육을 시킬 때는 다양한 내용의 자극을 주면서 재미있게 학습하는 방법이 좋다. 똑같은 내용을 강제로 단순 반복, 암기교육을 시키면 뇌에 있는 일부의 회로만이 자극을 받아 발달한다. 따라서 특정 내용을 암기하는 당장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편협한 지식의 소유자로 성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이프로 계속 같은 글을 읽어주면 그 아이는 말을 할 때 글 읽는 것처럼만 말하게 되며, 같은 내용의 카드를 계속 보여주면 오감을 통한 다양한 자극이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서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
(3) 너무 많이 쓰게 하지 않는다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은 무척 즐기는데, 쓰는 것은 아주 싫어한다고 호소하는 엄마들이 많다. 독서량이 많으면 글쓰기 능력은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된다. 머리 속에 든 것이 많다. 독서로 인해 어휘력이 풍부하므로 한글만 쓸 줄 안다면 장문의 멋진 글솜씨를 자랑할 수 있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왜 쓰기 싫어할까?
아이는 쓰기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잘 쓰기를 강요하는 분위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책을 한 권 읽고, 독후감을 쓰라고 하는데, 노트 한 장을 다 메우라고 하면 우선 겁부터 먹을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쓰기를 더욱 어렵게 생각하고 싫어할 것이다.
독후감은 처음엔 한두 줄 정도로 쓰게 하거나 그림 한 장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아이가 익숙해지면 최대한 5~6줄 정도로만 쓰게 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고 떠오르는 장면이나 느낌 등을 편하고 쉽고 부담 없이 기록하게 하면 평생 글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4) 실험․실습․관찰 위주의 과학, 수학교육을 시킨다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달하는 또 하나의 뇌 부위인 두정엽은 수학․물리학적 기능을 담당한다. 입체 공간적 인식 기능이 발달하는 이때에 수학과 물리 등을 학습시키면 매우 흥미로워한다. 단순 계산에 의해 즉각적인 답이 나오는 문제는 뇌의 일부만이 동원되지만, 간단하지만 여러 원리를 이용하는 문제를 실험이나 관찰을 통해 시간을 두고 해결하게 되면 뇌의 많은 부분이 활동해 두뇌 발달에 그만큼 효과가 있다.
(5) 입체 공간적 사고를 발달시키는 다양한 놀이교육
두정엽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퍼즐 게임, 도형 맞추기, 관련 숫자 및 언어 맞추기 등과 갖은 입체 공간적 사고를 발달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교육이 두정엽을 포함한 광범위한 대뇌피질을 동원하는 연상과 추론을 요하기 때문에 수학적 두뇌 발달에 좋다.
4) 12세 이후 : 시각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 발달
뇌는 12세 이후부터는 시각 담당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 발달로 넘어온다. 이 시기는 기능이 발달해서 자신의 주위를 훑어보고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선명하게 알며 자신의 외모를 꾸미려고 노력을 한다.
보기에 화려하고 멋진 연예계 스타나 스포츠맨들에 빠져서 열광하는 것도 시각적인 기능이 유난히 발달한 이 시기의 뇌 발달 특징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나타나는 이런 특징들을 나무라고 못하게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느끼게 행동하도록 허용해주고 자기 발전을 위한 성찰의 계기가 되도록 격려해주고 이끌어 줄 필요가 있다.
2. 전뇌교육 (前腦敎育)
양쪽 뇌를 조화롭게 잘 이용하는 것이 한쪽 뇌만을 사용하는 것보다 휠씬 교육적 효과가 크다. 그러나 우리의 현행교육은 주로 입시와 관련있는 왼쪽 뇌의 기능과 특성을 발달시키는 내용(반뇌교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양쪽 뇌를 모두 발달시킬 수 있는 전뇌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렇다면 전뇌 계발을 위한 오른쪽 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좌우 신체를 균형적으로 사용한다. 잘 쓰지 않는 쪽의 신체를 많이 사용하도록 노력한다.
둘째, 비논리적인 상상이나 공상 훈련을 한다. 즉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이나 공상을 논리적이지 않다고 무시하지 말고 현재의 지식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항상 사고를 열어 두는 훈련을 한다.
셋째, 감각 훈련을 한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논리적인 데만 신경 쓰지 말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사고방식을 느끼기 위해 상대방과 시선을 마주치거나 주위에 있는 색, 공간, 향기, 감정 등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넷째, 정서 함양 훈련이나 감정 극복 훈련을 한다. 분노나 고통 통제 훈련을 받은 아이들 가운데 폭력, 약물중독, 임신 등의 청소년 비행이 줄어든다.
다섯째, 예․체능에 시간을 투자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지식과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어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측면이 무시되고 있다. 이런 점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뇌가 주로 작동하는 예․체능에 시간을 투자하도록 노력한다. 학교에서도 입시와 관련 있는 주지 과목을 암기 위주로 교육시키는 것보다 학생들이 예․체능 교육에도 폭넓게 노출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 현재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예․체능 교육은 시험 위주의 암기 및 강제 교육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뇌를 골고루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예․체능에 흥미를 느껴서 선택하고 몰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만 오른쪽 뇌와 왼쪽 뇌가 골고루 발달하여 입시 위주의 교육이 지양되고 명실상부한 전뇌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다.
3.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하게 하자.
1) 자신감을 가지고 무기력을 탈피하자
아이들이 공부를 잘 못하거나 실수를 할 때마다 약점을 드러내 놓고 신랄히 야단을 치면 아이들은 ‘나는 머리가 나쁘다. 나는 능력이 없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일이 되풀이되면 아이들은 공부에 더욱 소극적이 되고 자기 자신을 비판하여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결점을 강조하고 마음속으로 자기 자신과 비판적인 대화를 하게 되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자신의 좋은 점을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를 비하시킴으로써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뇌의 회로 사이에 매듭이 잘 풀리지 않게 되고 원활한 흐름의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잘 되지 않던 때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 일의 성취를 방해하고 무기력해지게 된다. 큰 시험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 못하는 학생들은 항상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나 생각이 실제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지만, 우리 인간의 뇌 회로는 확고한 자신감이 있을 때 가장 막힘 없이 조화롭게 움직인다. 그러나 ‘나는 머리가 나쁘다. 자신의 인생이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뇌는 활력을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성공했던 경험을 다시 생각해 보도록 도와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시험을 잘 보았던 때, 자랑스러운 일을 성취했던 때, 불행한 여건에서 장애를 극복했던 때를 회상시켜 주면서 이번에도 잘 할 수 있게 해주어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자신의 운명을 피동적으로 남에게 맡기는 것보다 내 자신의 손 안에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어려움이나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첩경이다. 실제로 자기 자신감이 강하고 내적 통제력이 높은 사람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비가 낮고, 반대로 낮은 사람이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가 장기간 높아지면 정서가 불안해지거나 면역력이 약화된다. 다시 말해서 자신감이 강하고 내적 통제력이 높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일수록 정서가 안정되어 공부를 잘할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높다는 말이다.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가 없다.’고 늘 마음속에 되 뇌이면서 모든 일을 가증하도록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그 결과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던 많은 일들을 해 내었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확신에 차서 어떤일을 할 때와 불신과 의심 속에서 그 일을 할 때와는 성취에서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늘 마음속에 새겨둘 필요가 있다.
2) 낙관적인 사고를 가지자
매일의 생활 속에서 접하는 새로운 자극들은 대뇌 신경세포에 적절한 자극이 되어 수많은 창조적인 신경회로를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에 우리 생활에 보다 나은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삶에 새롭고도 창조적인 의미를 부여해 준다. 뇌 신경세포는 약 수백억에서 수천억 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신경세포들 사이의 신경회로의 연결은 천문학적 숫자(1,000~10,000조 개)에 이르고 있다. 적절한 자극에 대한 긍정적 사고는 신경세포 사이의 회로를 활짝 열어주고 새로운 회로를 형성시키나, 부정적인 사고는 회로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억제시키며 잘 쓰지 않는 회로는 폐쇄되고 기능이 없어져 버린다. 사람은 20세가 지나면서부터 하루에 수만 개의 신경 세포가 사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대뇌 신경세포 수는 적어지고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체에 가해지는 적절한 자극은 신경세포의 활성과 회로를 원활히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반면 부정적 자극은 회로를 좁게 만들고 정체를 유발시킨다.
같은 일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걱정을 앞세우는 것은 차이가 크다. 여기서 낙관적인 사고는 단순히 부정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일에 대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여러 생각, 특히 가장 낙관적이 것과 가장 비관적인 것의 양극단까지를 떠올려 보고 그 중 가장 낙관적인 생각을 선택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행복한 생각은 다른 일도 좋은 기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과민한 신경을 완화해 주며 혈압을 정상화시켜 결과적으로 일의 효율성도 높여 준다. 즉 낙관적 사고는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고 건강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좋은 결과를 얻는데 훨씬 유익하다. 나아가서는 사회가 훨씬 부드러워질 분만 아니라 생동감이 넘쳐나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낙관적인 사고는 억제적인 신경전달물질계의 활성은 낮추고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계의 활성은 높여 우리 몸을 각종의 질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게 해준다. 동구 속에 감추어진 보물을 캐내기 위해서는 보물을 캘 수 있다는 낙관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굴속으로 들어가야지 보물을 캐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으로 멀리서 바라보는 한 그 보물은 영원히 나의 것이 될 수 없는 것이다.
3) 취미생활은 학습 효과를 높인다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잘 들어보면 공부와 대학 진학에 모든 내용이 집중되어 있다.
“엄마, 친구하고 스케이트 타러 가기로 했어요.”
“공부나 하지 스케이트는 무슨 스케이트냐? 잘못해서 다치면 어떻게 하려고, 그리고 스케이트 타고 오면 피곤해서 공부를 못하잖아. 나중에 대학에 들어간 다음에 타러 다녀라.” 위의 대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취미생활을 쉽게 무시해 버리거나 부모가 선택한 취미생활을 강요한다. 그러나 강요된 취미생활은 마음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오히려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공부만 한다고 공부가 잘 되는 가 하면 결코 그렇지도 않다 . 우리 뇌는 공부와 지적 활동을 하는 지성의 뇌와 감정, 정서를 관할하는 감정의 뇌 , 동물의 뇌가 있다. 다시 말해서 대뇌의 가장 윗 부분인 대뇌피질에 지성의 뇌가 있고 그 밑에 동물의 뇌가 있다. 그리고 지서의 뇌와 동물의 뇌는 수많은 회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이성과 감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동물의 뇌, 감정의 뇌가 적절히 자극을 받아 충족되면 회로가 위로 열리면서 지성의 뇌가 지적 활동과 창조 활동을 막힘 없이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감정적, 본능적 충족감이 어느 정도 만족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지적 활동이 보다 왕성해지면서 효율성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성의 뇌만 계속해서 혹사당하면 스트레스 쌓여 여러 가지 정신적, 신체적 질병이 발생하고 나중에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스트레스에 못 이겨 인생을 포기하거나 자살로 끝을 맺는 경우를 너무나 자주 보고 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적당한 취미생활로 우리 뇌에 신선한 청량제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
4) 5분 공부를 유도하자
(1) 강제교육은 피하고 자율학습을 유도시켜 공부의 효율을 극대화하자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강제적으로 마지못해 공부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지식을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아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내키지 않는 데 억지로 공부하기 때문에 ‘감정의 뇌’가 위축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공부에 대한 혐오감이 점차 증가하게 된다. 사람이란 새로운 사실을 스스로 알게 될 때 ‘앎의 기쁨’을 느끼게 되나 강제적인 교육으로는 스스로 알게 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러한 기쁨이 잘 생겨나지 않는다.
우리의 뇌는 자기의 앞날을 위해 스스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동기유발의 뇌 부위’가 있는데, 이 뇌 부위는 뇌의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에 있으며, 이 뇌 부위는 바로 밑에 있는 ‘감정의 뇌’ ‘본능의 뇌’와 붙어 있으며 끊임없이 상호 정보를 교환하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부를 해야 되겠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면 동기 유발이 뇌에 자극이 되고, 이 자극이 ‘감정의 뇌’로 내려가서 즐겁게 되고 공부도 즐거운 마음으로 잘 하게 되고, 이 즐거운 마음이 거꾸로 다시 ‘지성의 뇌’인 전두엽을 자극해서 집중력도 올라가게 되고, 공부의 효율이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기분이 우울하고 걱정이 있을 때는 ‘지성의 뇌’가 억제되어 잡념이 생기고 집중이 안 되어 공부의 효율이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더군다나 ‘감정의 뇌’ 옆에 ‘기억의 뇌’인 해마가 붙어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으면 기억이 잘 되고 기쁨을 느끼게 된다.
다시 말해서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즐겁고 기억도 잘 되어 공부의 효율이 올라가며 공부를 하고자 하는 동기가 더욱더 유발되고 안정된 마음으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 그러나 강제적으로 즐겁지 않은 기분으로 마지못해 하게 되면 기억이 잘 안 되고 공부의 효율이 그만큼 떨어지며 정서가 불안정하게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동기유발을 시켜 자율적으로 공부를 유도할 수 있겠는가?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5분 공부법’이다.
아이에게 5분 동안 공부하고 놀라고 하면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몇 시간이 아니고 왜 5분 동안만 공부하라고 하는 것일까 골똘히 생각하게 될 것이다. 5분 공부가 우리 아이들의 ‘사고의 뇌’를 자극해서 사고를 유도하게 된다. 거짓말이 아닐까.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겠지만 5분 동안은 문제없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속에 ‘감정의 뇌’가 안정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할 것이다. 공부를 잘 못하게 되면 다시 몇 시간 동안 해야 할 가능성 때문에 정신 바짝 차려서 공부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공부가 잘 되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기쁨 때문에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리 것이고 동기유발이 되어 5분이 아닌 10분, 20분 이상도 하게 될 것이다.
5분 동안 공부나 일을 하라고 하면 누구든지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자신 있게 임할 것이다. 해야 할 공부나 일을 하지 않고 미루는 것만큼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없다. 5분 동안 공부하라는 것을 미끼로 하여 자신감을 심어 주고 집중력을 올려 주어 공부가 잘 되면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스스로 10분, 20분, 30분이상 큰 부담 없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5분 공부를 30분 공부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하기 싫은 공부를 즐겁지 않은 기분으로 강제로 하여 공부에 대한 혐오감을 키워주는 것보다 5분만이라도 공부를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자신감을 심어 주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동기유발을 담당하는 ‘지성의 뇌’가 자극되면 연속해서 ‘감정의 뇌’ ‘기억의 뇌’가 자극이 되고 다시 동기유발을 담당하는 ‘지성의 뇌’가 자극되어 학습 효과는 극대화되나, 동기유발이 없는 강제교육은 ‘지성의 뇌’ ‘감정의 뇌’ ‘기억의 뇌‘ 모두를 억제시키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기 때문에 과감히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려야 한다. 이 악순환을 단절시키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5분 공부법인 것이다.
(2) 강제교육의 폐해
부모들이 자녀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마도 ‘공부하라’ ‘공부안하고 무엇하고 있느냐’는 말일 것이다. 아이들이 하고싶지 않은데 ‘공부하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들의 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보자.
우선 동물의 뇌인 ‘감정의 뇌’가 자극 받아 금새 기분이 나빠지며 반사적으로 감정적인 반응을 해서 반발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된다. 이때 ‘감정의 뇌’에서 ‘지성의 뇌’까지 올라가는 자극을 주게 되면 사려 깊은 언행이 나오게 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5분 동안 공부하고 놀아라’ ‘너는 조금만 해도 잘 할 수 있다’라는 사랑의 말을 듣게 되면 ‘감정의 뇌’가 충족되고 이 자극이 동기유발을 일으키는 ‘지성의 뇌’로 올라가서 스스로 자율적인 공부를 즐겁게 하게 된다. ‘감정의 뇌’를 반사적으로 흥분시키는 말보다 따뜻하게 충족시켜 주는 말이 ‘지성의 뇌’를 동시에 적절히 자극시켜 사려 깊은 동기가 수반된 사고와 행동을 나오게 한다.
아인슈타인은 “배움과 관찰의 즐거움은 무턱대고 위에서 내려오는 강제적인 교육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맹수에게 배부를 때 먹이를 주면서 먹으라고 채찍질해 봐야 오히려 식욕을 떨어뜨릴 뿐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강제교육의 폐해를 지적하였다.
(3) 강제교육은 기억력의 적이다
기억에는 세가지 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새로운 지식을 외워서 뇌에 입력하는 단계, 두 번째는 외운 것이 뇌에 저장되는 단계, 세 번째는 다시 생각하는 회상의 단계이다. 그러나 이 세 단계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억은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례로 아주 재미있었던 기억이나 슬프고 놀랐던 기억은 세월이 많이 흘러도 잊어버리지 않고 생생히 떠올릴 수 있으며, 흥미 있는 일이나 좋아하는 것도 빨리 기억할 수 있다. 그러나 싫어하는 것이나 불쾌한 것은 잘 외워지지 않고 쉽게 잊어버리게 된다.
마음이 즐거울 때나 기분이 좋을 때는 수많은 뇌의 회로가 막힘 없이 잘 흐르게 되어 기억이 쉽게 입력되고 견고하게 저장될 수 있지만, 우울할 때나, 마지못해 기억의 입력이 집중적으로 되지 못해서 저장이 잘 안 된다.
이처럼 초조해 하거나 침착성을 잃고 화를 낼 때는 자극의 입력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할 수가 없게 되고 기억을 잘 못하게 된다. 뇌의 밑바닥 줄기 한가운데는 정신을 맑게 깨어있게 유지해 주고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신경세포의 그물이 있다. 망상활성화계라고 부르는 이 신경세포의 그물은 뇌의 맨 위쪽에 있는 대뇌 신경세포에 계속 자극을 보내 정신을 맑게 유지해 주고,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감정이 복잡하거나 여러 갈래로 흩어질 때는 이 망상활성화계도 흩어지고 억제되어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기억 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좋은 기억력을 유지하려면 우선 기억하려는 일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즐거운 마음 상태를 갖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운동을 하거나 재미있는 소설책을 보면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 내키지 않는 상태에서 억지로 강제공부를 시키는 것보다 즐거운 기분에서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에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도록 유도한는 것이 좋은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므로, 싫어하던 과목의 성적도 오르게 된다.
기억 기능은 최근에 진화되어 발전된 신피질과 오래 전에 만들어진 고피질에서 학 있으므로, 고피질과 신피질에서 서로 협력하여 기억이 이루어져야 효과적일 수 있다.
이치를 따지지 않고 지식을 단순하게 암기만 하면 고피질부만 발달하여 동물의 뇌만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지식을 동원하여 차이점을 서로 인식하고 이해하게 되면 고피질뿐만 아니라 신피질 전체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면서 회로가 활짝 열리기 때문에 효율성이 훨씬 놓아지게 된다. 이와 같이 어떤 문제를 풀 때는 뇌의 일부를 동원하는 것보다 전체를 동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5)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학습 효과와 기억력을 높여 준다
(1) 솔직한 아이가 기억력이 좋다
기억력을 높이고 싶다면 감정 표현에 솔직한 것이 좋다. 사람의 감정을 자제하고 애써 무표정하게 있을 때 단지 기억력이 감소한다는 새로운 연구 보고가 최근 보고 되었다. 감정중추는 기억중추인 해마와 붙어 있기 때문에 감정이 즐거울 때 기억이 잘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감정을 부자연스럽게 억제하면 소수의 세포들만이 기억 과정에 참가하기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진다. 아이를 억압하고 명령하는 태도로 해하면 아이는 기가 죽고 자기감정을 자꾸 숨기게 된다. 보다 민주적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아이성격 발달뿐만 아니라 두뇌 발달에도 좋다.
(2) 밝고 명랑한 아이가 두뇌 발달도 빠르다
뇌 신경세포 사이의 신경회로 연결은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른다. 적절한 자극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는 신경세포 사이의 회로를 활짝 열어 주고, 새로운 회로를 형성시키지만, 부정적인 사고는 회로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억제시킨다. 낙관적인 사고는 억제적인 신경전달물질계의 활성을 낮춰 주고,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계의 활성은 높여줘서 일의 추진력을 향상시킨다.
아이를 밝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려면 평소에 아이 기를 꺾는 부정적인 단어나 명령조, 억압하는 말투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가 꺾인 아이, 자신의 행동에 제재를 자주 당하는 아이는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되기 쉽다.
(3) 스트레스는 두뇌 발달을 저해한다
지나친 조기교육, 하고 싶지 않은 공부를 강제로 할 때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과잉학습장애’ 등의 정신과적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와 회로 사이에 매듭이 잘 풀리지 않게 되고 원활한 흐름의 장애가 나타난다. 따라서 두뇌 발달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는다. 결과적으로 두뇌 발달의 단계에 맞지 않는 교육을 무리하게 시키다보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 스트레스가 뇌 발달까지 저해한다.
스트레스가 ‘지성의 뇌’를 끊임없이 짓누르면 감정의 뇌가 극도로 위축이 되어 감정과 본능적 충족감이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잘 해소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면 비정상적인 수단으로 감정과 본능적 충족감을 채우게 된다. 즉 폭력, 약물 본드 중독, 게임 중독, 혼전 임신 등과 같은 청소년 비행을 통해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처벌로는 안되며 근본적으로 감정과 본능적 충족감을 주기 위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각자 학생들이 좋아하는 독서, 음악, 컴퓨터, 스포츠 경기와 같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정식으로 편성해 주고 일정시간 과제 부여나 시험 없이 그저 즐기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평가를 하게 되면 이것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감정적 만족감이 반감된다.
(4) 잠을 푹 자야 두뇌 발달에 좋고 공부도 잘 한다
우리의 대뇌 신경세포는 일정 시간 이상 계속 자극을 받으면 반응을 하지 않는 불응기가 된다. 이 불응기는 우리의 지친 대뇌 신경세포를 쉬게 해주는 자기 방어 반응이다. 따라서 수면은 정신이 계속 자극을 받아서 피로해지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뇌 건강에 좋다. 오랜 시간 자지 않고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대뇌 신경세포를 지치게 만들어 집중력도 떨어뜨린다.
최근 연구 결과는 수면은 휴식을 줄 뿐 아니라 기억을 재정비하는 유용한 시간이라는 사실을 지적해 주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잘 자는 것이 기억을 견고하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매번 공부하고 자는 것이 기억에는 가장 좋으나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한번 푹 자는 것이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좋다.
또 머리 속에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입력하면 기억으로 저장되기는 하는데, 서로 상호경쟁이 되어서 입력이 안 되고 견고하게 저장도 잘 안 된다. 따라서 강한 자극이 들어오면 견고하게 저장되지 못한 정보는 쉽게 빠져나가 곧 잊어버리고 만다.
(5) 동기유발을 시켜야 학습 효과가 높다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으면 우선 아이가 하고자 하는 동기유발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이제 병정놀이를 해라!’하고 시켜서 놀이하는 것과 아이가 병정놀이를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시켜서 놀이를 하는 아이는 크게 즐겁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놀이에 집중하지도 않는다. 스스로 병정놀이를 하고 싶어서 시작한 아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놀이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을 할 것이다.
이 둘이 차이는 뇌에 자극을 주는 강도나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감정중추와 기억중추는 서로 붙어 있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놀이를 시작한 아이는 기분이 매우 좋을 것이고, 이것이 감정 중추를 강하게 자극하게 된다. 다시 감정중추는 옆에 붙어 있는 기억중추를 강하게 자극하여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반대로 하기 싫어서 스트레스 받으며 놀이를 하는 아이는 감정중추가 그만큼 기분 좋은 자극을 받지 못하고, 기억중추 역시 자극을 덜 받게 되니 기억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아이에게 강제로 학습을 시키면 제대로 학습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놀이나 학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스스로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서 자발적으로 시작한다면 학습 효과는 억지로 하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아지다.
6) 단기 기억, 장기 기억
첫째, 한번에 한 가지 정보만을 뇌에 입력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정보가 동시에 입력되면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입력이 견고하게 저장되지 않는다. 잡념을 없애고 정신집중을 하여 한번에 한 가지 지식을 입력해야 기억이 오래 간다.
단기 기억은 신경세포 회로에 어떤 구조적인 변화를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없어질 수 있다. 그러나 장기 기억은 신경세포 회로에 구조적인 변호, 즉 회로가 두터워지거나 새로운 가지가 돋아나는 등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잘 없어지지 않는다.
시험 보기 직전에 급하게 외운 것들은 주로 단기 기억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조그마한 충격을 받거나 시간이 지나면 아주 쉽게 잊어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지식이 들어오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쉽게 잊혀지는 기억은 단기 기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여 잘 떠올릴 수 있을까?
둘째, 가장 좋은 방법은 내용을 이해하면서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최근에 대학입학시험에서 강조되고 있는 논술식 시험과 같은 종합적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에서는 이해를 동반한 지식의 기억이 필수적이다.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 암기 때보다 더 많은 신경 세포 회로가 동원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신경세포 회로는 더욱 두터워지고 그물망은 복잡해진다. 이렇게 하여 이해를 동반한 지식은 더 오랫동안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는 것이다.
셋째, 잊어버리기 전에 바로 복습하고 다시 떠올려 보도록 한다. 보고 들은 내용이 뇌에 한 번 입력될 때는 신경세포회로가 두터워지며 강화되기 위해서는 단기 기억의 흔적이 없어지기 전에 다시 한번 같은 신경 회로에 지식을 입력해야 장기 기억으로 넘어간다. 대개 1시간 내에 복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넷째, 공부한 내용을 질문으로 바꾸어 그 질문에 답하는 습관을 갖는다. 습득한 지식을 질문으로 바꾸고 그 질문에 답을 하게 되면 답을 찾기 위하여 여러 종류의 지식이 저장된 신경세포회로가 발달하고 두터워진다.
다섯째, 내용을 요약해 본다. 전체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요약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읽고 들은 지식을 몇 주로 요약해 보는 것이 전체 지식이 저장된 신경세포가 동원되어 서로 교신을 통해 비교하게 된다. 이 비교를 통해 더 중요한 지식이 선택되고, 이렇게 보다 중요한 지식이 선택됨으로써 뇌 신경세포는 더욱 더 활성화되고 발전된다.
여섯째, 학습된 내용을 항상 비교해 보도록 한다. 학습한 내용들 중에서 비슷한 점, 다른 점, 새로운 점을 찾아냄으로써 수많은 신경세포회로를 동원하고 발달시킨다.
일곱째,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학습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영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뇌에 있는 긍정적인 회로를 활성화시켜 주지만 실망감, 패배감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억제성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뇌 회로의 원활한 작동이 어렵게 된다. 동기유발이 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생기게 되며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는 공부에 강한 자신감을 준다.
여덟째, 대뇌, 지의 뇌가 항상 맑게 깨어 있도록 해야 한다. 운동이나 오감을 통해서 항상 자극이 대뇌로 올라가서 대뇌를 깨어 있게 해야 한다. 공부하는 중간 중간에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여 졸린 대뇌를 자극하거나. 오감을 통해서 즉 먼 곳을 바라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기분 좋은 자극적인 냄새나 가벼운 음식을 먹거나 피부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이 대뇌를 맑게 유지하는 데 좋다. 하지만 강력한 자극이나 운동은 심장과 뇌를 흥분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아홉째, 걱정이나 불안은 집중력의 적이므로 즐거운 마음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좋다.
열 번째, 충분한 수면은 장기 기억을 만드는 데 주요하다는 사실을 앞에서도 설명하였다. 양적인 공부보다 질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필수적이다.
7) 너무 일찍, 너무 많이 가르치면 생기는 ‘과잉학습장애’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은 만 6세 후부터 집중적으로 발달하나. 그 전에는 뇌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이는 스스로 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부족하다. 또 아직 발달 단계가 되지 않았으므로 언어 학습을 느끼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부족하다. 또 아직 발달 단계가 되지 않았으므로 언어 학습을 제대로 소화하기도 힘들다. 1차 상징인 말과 2차 상징인 글은 둘 다 구체적인 형태를 띠지 않는 기호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아직 배울 때가 되지 않은 아이에게 어른의 욕심으로 너무 일찍 너무 많이 가르치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것이 심해지면 ‘과잉학습장애’라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나타난다. 일방적인 무차별 학습 공격을 받은 아이는 거부하는 행위로 난폭한 행동을 보이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자폐증세, 책이란 책은 무조건 거부하는 학습거부증,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는 등의 휴우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말하기, 듣기, 일기, 쓰기 등 언어능력과 관계있는 학습은 만 5~6세가 된 후에 본격적으로 시키는 것이 좋다.
전라남도해남교육청
장학사 공 영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