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번 여름 우리가족 치즈마을 체험은 평소에 치즈를 워낙 좋아하는 딸과 도시에서 태어나 성장한 아내의 농촌에
대한 동경심에서 시작됐다. 문제는 2시간 30분짜리 체험을 위해 서울에서 임실을 특별방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
가보는 곳에다 시간과 비용 그리고 무엇보다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가 결정을 쉽지 않게 했다.
하지만 |
|||||||||
![]() |
|||||||||
| 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시원한 물줄기가 터널을 만들어 방문객들을 맞이해 주었고 나중에 치즈만들기 선생님에게서
들었지만 ‘리무진(경운기)’의 대기 행렬도 뭔가 활발한 프로그램의 하나인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세 번째 프로그램이어서 1시간 이상을 기다리면서 동네구경도 하고, 정자에 누워 쉬기도 하고, 시원한 분수터널 옆에서 만화책도 읽고,
치즈마을에서 한 컷 하기 위해 새로 구입한 럭셔리한 디카의 사용법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싸이렌이 울렸다.
서울에서 오면서 유명하다는 전주비빔밥의 유혹을 물리치고 기다리던 보람이 있었던지 돈까스
속에 든 치즈맛이 일품이었다.
식사 후 리무진을 타고 치즈만들기 체험현장으로 가는데 인천국제공항 리무진보다 속도는 약간(?)느렸지만 신호 하나 안걸리고 논스톱으로 체험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리무진은 앞뒤가 막혀있지만 치즈마을 리무진은 전후좌우 사방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단지 젖소마을 답게 사방에서 날아오는 향기(소똥으로 추정됨)를 피할 수는 없었다. 어린 승객들 입에서 연신 “이게 무슨 냄새야?” 라고 물으면 분명 소가 만들어낸 부산물의 냄새인데도 엄마들은 “그건 시골냄새야”라고 동문서답하는 모습들이 미소를 짓게 했다. 임실은 치즈마을답게 소똥냄새를 시골냄새(?)로 바꾸는 마술이 있나보다.^-^ |
|||||||||
![]() |
|||||||||
![]() |
|||||||||
![]() |
|||||||||
![]() |
|||||||||
![]() |
|||||||||
![]() |
|||||||||
| 이어서 현장 선생님 안내에 따라 이름표 대로 자리에 앉아 제공된 재료를 가지고 치즈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마트에서 언제든지 사 먹을 수 있는 흔한 치즈이지만 유산균이 있어야 하고 레넷이라는 응고효소가 필요하는 등 처음 들어보는 용어에다
테이블 위에는 면장갑도 하나씩 있어서 모두들 기대되는 눈치가 역력했다. 치즈만들기 과정상 기다리는 시간 틈틈이 퀴즈타임이 있었는데
선생님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참가자들이 시종 웃음과 감동을 잃지 않았다. 01 우리가 날마다 마시면서도 잘 몰랐던 우유 생산의 진실, 02 1960년대 외국인 지정환 신부의 임실정착으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치즈산업의 태동, 03 젖소 이외 여러 포유동물들에 대한 지식쌓기등 가족끼리 연인끼리 삼삼오오 둘러앉은 테이블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퀴즈게임은 이날 행사의 백미라 아니할 수 없었다. 남녀노소 불문 참가자들을 시종 긴장속에 몰아넣은 선생님의 진행솜씨는 방송국의 유명 MC들 보다 훨씬 더 노련했고 다년간의 경험때문인지 상식과 재미를 더하는데 특별한 재주가 있으셨다. 상품에 눈이 먼(?)우리 가족도 도전을 계속했지만 옆 테이블의 수상에 박수만 치고 말았다. 이윽고 치즈가 완성되어 시식도 하고 남은 치즈는 위생적으로 포장까지 해 주는 완벽한 치즈만들기 프로그램을 마쳤다. 참, 상하치즈는 네델란드, 체다치즈는 영국 그리고 모짜렐라치즈는 이탈리아가 본고장이라는 사실도 여기서 배울 수 있었다. |
|||||||||
![]() |
|||||||||
| 치즈만들기 실습을 잘 마치고 2차 체험장으로 가는데 치즈만들기 전에 분명히 선생님께서 초지낙농 체험장은 어디어디라고 말씀하셨다. "잘 아셨죠?" 라고 할 때 다들 "네" 라고 인증샷 까지 날렸었다. 그런데 치즈만들기에 열중한 나머지 위치를 까먹은 것이다. 우리 가족도 물론 그 중 하나였다. 한 참 헤매던중 번뜩이는 재치(?)를 발휘하여 사령부<사무실>로 SOS를 청했다. 방황자:초지낙농체험장이 안보이네요... 사령부:지금 계신 곳이 어디예요... 방황자:삼상퇴비 간판 앞인데요... 사령부:그럼 그곳에서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다 치즈피자 건물 우측으로 쭈~욱~ 올라가셔요. 뚝! 방황자:(길잃은 자들을 향해) 이 쪽이 아니고 다시 돌아가래요...나도 정확히는... |
|||||||||
![]() |
|||||||||
| 드디어 안전하게 도착한 후...초지낙농 프로그램에서는 소에게 직접 젖(우유)을 주는 체험인데 여기서도 안내 선생님의 탁월한 진행솜씨가 돋보였다. 설명과 안내 멘트가 영어 반 한글 반 이어서 외국인이라도 얼마든지 이 프로그램을 소화할수 있다는게 특징이었고 여기서도 역시 학습의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퀴즈가 빠지지 않았는데 영어와 한글이 반반씩 나오는 바람에 조금을 헷갈리기도 하고 영어가 반가운 사람도 있었나 보다. 그 특혜를 받은 가족이 바로 우리 가족이었다. 프로그램 진행 선생님은 어린 아이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시려고 "Children first" 라고 두 세 번 반복을 했지만 정답자가 없어 어른인 내가 얼른 낚아채서 서툰 영어로 대답을 하는 바람에 정말 신선한 요구르트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었다. 우리에게 건강을 안겨주는 우유나 치즈의 일차 공급자인 소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에서 자연순환의 원리도 배울 수 있어서 참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
![]() |
|||||||||
![]() |
|||||||||
![]() |
|||||||||
![]() |
|||||||||
| 우리가 늘 동경하는 북유럽 국가의 그림같은 어느 농촌마을처럼 이곳 임실치즈마을도
치즈아카데미(Cheese Academy), 치즈피자 shop 등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임실치즈마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치즈마을을 찾은 사람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을 아직 체험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현장이라고 생각된다. |
|||||||||
![]() |
|||||||||
| ※참가예정자에게 드리는 체험 팁(Tip) 퀴즈문제중에 정답이 ‘물’인 문제가 하나 나옵니다. “사랑합니다” 만 잽싸게 외치면 분명 상품을 타실거예요. 참, 가시기 전에 소 특히 암소의 요모조모를 잘 살피고 가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되실거예요. 이 정도 힌트는 문제유출은 아니지요?! 귀엽게 봐 주세요. 치즈마을 담당자님. ㅎㅎ [글 제공자 : 2010.8.5 체험자 허윤정]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