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급해도 화장지로 입 닦지마세요
자취생 김씨는 집에 있는 휴지가 한 종류다. 바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두루마리 휴지가 바로 그것. 미용휴지나 냅킨, 주방용 화장지가 무슨 소용이냐고 얘기하는 김씨는 두루마리 휴지조차 가장 작은 단위로 구입해 사용한다.
두루마리 휴지가 떨어진 어느 날, 그는 카페에 갔다가 남은 냅킨을 챙겨와 화장실 휴지로 사용했다. '남은 걸 챙겨온 건데 일석이조지 뭐'라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상대적으로 질긴 카페 냅킨을 변기 속에 여러 번 집어넣었더니 변기가 막힌 것. 막힌 것을 뚫어주는 도구와 용액, 뜨거운 물까지 사용해 봤지만 허사였다.
결국 전문 업체를 불러 막힌 변기를 해결해야 했고 김씨는 "절약해 보려 했던 행동인데 오히려 돈이 더 들었다"며 씁쓸해했다.
김씨처럼 휴지를 구분없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다. 급한 대로 주방용 화장지를 얼굴에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휴지는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화장실에 걸어둔 두루마리 휴지를 꺼내 얼굴에 사용할 때다. 변기와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오물이나 균이 휴지에 튈 수 있다. 이 휴지를 그대로 꺼내 입을 닦을 경우 위생상 좋지 않다.
또 미용휴지 대신 냅킨이나 주방용 화장지로 코나 얼굴을 닦으면 미세한 상처가 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긁혀서 피가 나기도 한다.
냅킨이나 주방용 화장지를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건 금물이다. 변기가 막힐 수도 있지만, 얼굴처럼 국소부위를 닦을 때도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균 등에 감염이 되면 발진이 생기거나 해당 부위가 심하게 쓰라릴 수 있다.
휴지를 찢을 때 발생하는 먼지나 휴지의 형광원료에 의해 재채기나 피부 트러블이 유발되기도 한다.
무형광 화장지 브랜드 '잘풀리는 집'의 (주)미래생활 관계자는 "최근 휴지 업계의 생산설비 진화로 휴지 품질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휴지 자체는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이유는 두루마리와 미용티슈, 키친타올, 물티슈 등은 제조공정이 다를뿐더러 제품 개발 과정에서 다른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에 최적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경헬스 =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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