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안에선 동네에서 오래 산 분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대도시 서울이지만 형성된 지 오래된 곳에선 주민들 사이의 관계망이 살아 있다. 반면 지방의 중도시이지만 새로 형성된 우리 동에는 그런 관계망이 빈약하다. 나중에 저 동네도 재개발로 새로운 공간이 형성되면 지금 같은 관계망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대규모 변경(농사로 치면 경운과 로터리 같은 대규모 교란)이 아니라 노후된 건물만 하나둘 다시 짓는 수준이라면 또 다르겠지? 어떤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