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당은 김포에서 살때부터
대문이나 현관에 요만한 학교종을 인테리어로 걸어 놓고 싶었었다.
그러나 이런 골동품에 가까운
물건을 구입하기가 쉽지는 않았지
눈감으면 코를 갖어가는 서울 인사동의
골목 길거리 가게의 좌판에서 언듯 본기억이 나던터라..
아주 조심스럽게
서울에 사는 작은 아이에게 혹시라도 인사동을 가게 되거든
이렇게 생긴 요만한 학교종을 찾아
구해다 주면 좋겠다라고 말한 기억도 있다.
그러나 수 삼년이 지나고 그랬던 것을 마음 한구석에 담아 놓은 상태로
예산으로 낙향하여
허허벌판에 작은 집 하나 지어 놓았더니
그집이 바로 우리집이더라, 헐~~!!!
데크 처마밑에 놋으로 만든 작은 종 하나를
걸어 놓고싶은 생각이 다시 살아 나더란 거지
시몬스도 노당도 늙으막에 밭농사 조금 짓는다고
안 아픈곳이 없는지라 이건 완전한 움직이는 종합병원 부부이지...
침이라도 한시간정도 맞으면 그나마 한결 수월하니 며칠을 견뎌낸다.
6월15일 토요일 한의원에서 침을맞고 돌아 오는길
마침 예산 장날인지라
장구경이나 한다고 둘러 보는길에
화들짝!! ^^*
1톤 트럭에 좌판을 벌린 골동품 상점이 있고
그곳에 노당의 염원이던 골동품 취급받는 주석으로 만든 鐘 하나가 눈에 선명히 들어 오더라
아 글씨~
맘에 쏘옥 드는 학교종이 노당의 눈앞에서 황금빛 광채를 발산하고 있었내
흥정하려고 주인 허락도 없이 종을 한번 만져보고
땡~하고 울려 보았다.
"땡~~~~"
... ....
여운도 길고 울림이 잔잔하더라...
깨끝이 광을 낸 작은 종의 빛갈에
노당의 삘이 완전히 꽂혀 버렸으니
돈을 떠나서 안사면 후회될까봐 걱정 했지만 생각한 값보다
50%는 저렴 했으니.
집으로 갖어와 다음날17일
시몬스와 협의하며 자리를 잡아 종을 걸었다.
드디어 꿈에도 버리지 못했던 학교종.
그 종소리를 내집 정원에서 들을수 있게 되었다.
(종소리 동영상^^)
박문규의 정원에 놀러 오셨을때
집안에 인기척이 없으면 현관에 매달린 이 종을 땡~땡~땡~
몇번만 치세요,
그러면 어디선가 밭일을 하던 노당과 시몬스 부부가
종소리를 듣고 바로 뛰어 나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