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흠..ㅠ.ㅠ 이것도 까먹고 있다가 보니까 표가 없네요..
겨우 예매를 하긴했는데 문제는...10일부터 사과 따신다는데..ㅠ.ㅠ 저 11일 표를 예매했거든요.
사과 따러 좀더 늦게 간다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뭐 며칠 늦는다고 사과가 저한테 화내지 않겠죠^^*
제16회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 : 페르골레지의 마님이 된 하녀
지오바니 페르골레지는 18세기 초에 활동한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바이올린과 오르간 연주자였습니다. 26살의 나이로 요절한 이 작곡가는 여러 작품을 남겼다고 알려져있지만 많은 바로크 음악들처럼 그의 작품 대부분은 더이상 전해지지 않거나 묻혀버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중 두개는 음악사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쳤으며 매우 유명한 곡입니다.
지오바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지
Giovanni Battista Pergolesi
Giovanni Battista Draghi
(4 January 1710 – 16 or 17 March 1736),
하나는 성가곡인 Stabat Mater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슬픔의 성모"라고 번역될수 있는 이 곡은 사실 많은 바로크 작곡가들이 작곡햇었습니다만, 페르골레지의 작품은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많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미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바흐는 Tilge, Höchster, meine Sünden, BWV 1083 에 사용했습니다. 바흐에 대한 연구는 바로크 음악 연구에 핵심중 하나였기에 당연히 페르골레지의 음악에 대해서도 알려지게 됩니다.
페르골레지의 Stabat Mater
나탈리 슈트츠만(지휘)/ 필립 자루스키(카운터테너)/에뫼케 브라트(소프라노)
...절대 팬질입니다. --;;; 필립 자루스키 만세!!
그리고 다른 하나가 바로 마님이 된 하녀 La serva padrona 입니다. 이 극은 오페라의 간막극 형태로 알려져있는데, 이 마님이 된 하녀가 간막극으로 연주되었던 본 오페라는 더이상 전해지지 않지만 이 오페라는 독립적으로 전해지게 됩니다. 매우 가볍고 즐거운 내용으로 심각한 내용의 오페라를 보는 관객들의 분위기를 전환 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 마님이 된 하녀는 훗날 프랑스에서 일어난 "뷔퐁논쟁"이라고 불리는 논쟁을 불러일으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후대에는 이 곡이 바로크 오페라와 고전시대의 오페라의 가교 역할을 하는 오페라라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뷔퐁논쟁은 간단히 프랑스식 오페라와 이탈리아식 오페라의 충돌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프랑스 오페라 전통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과는 좀 다르게 발전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유행하던 밝고 경쾌한 코믹형식의 오페라에 대해서 과연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촉발점이 바로 이 마님이 된 하녀를 프랑스에서 공연하면서 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결국 당대 이 오페라가 얼마나 인기 있었는가를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너무나 인기 있었기에 이탈리아 오페라를 낯설어하던 프랑스에까지 공연되었으며 결국 이것은 이런 논쟁을 불러 일으킨 것이었죠. (...반대로 저는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는 듣기가 좀 두렵습니다..-0-;;)
세르피나 복장을 한 예카테리나 넬리도바
예테리나 넬리도바는 러시아 궁정의 시녀로 일했던 여성으로 파벨 1세의 황후였던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의 시녀였으며, 파벨 1세의 정부로도 알려진 여성이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공연될정도로 인기 있는 곡이었습니다.
이 오페라는 간막극 형태이기에 매우 간단한 구조와 구성으로 됩니다. 등장인물 중 노래는 베이스인 우베르토와 소프라노인 세르피나 둘만 부르죠. 또 내용이나 시간도 당대 심각한 오페라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가볍고 짧은 내용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삼각관계,사각관계,출생의비밀등이 마구 나오는 오페라 세리아와는 달리 이 오페라는 단지 핵심인물인 우베르토와 세르피나가 나와서 아내를 얻으려는 우베르토와 그의 아내가 되고 싶은 하녀 세르피나가 노래를 부르죠. 결국 둘의 밀당이야기이고, 간단한 신데렐라 스토리이기에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대구 오페라 축제의 포스터
제 16회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에서는 이 바로크시대 최고의 인기있는 곡중 하나였던 페르골레지의 마님이 된 하녀를 소극장 오페라로 공연합니다. 소극장 오페라는 작은 여러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오페라로 작은 규모의 오페라입니다. 이 마님이 된 하녀는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과 10월 1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대구에 있는 소극장인 "웃는 얼굴 아트 센터"에서 공연합니다.
대구 오페라 축제에서 공연되는 이 마님이 된 하녀는 연극하는 배우들과 협업을 통해서 코믹함을 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생소한 바로크 음악만으로 코믹한 분위기를 살리기는 힘들테니까요. 지난번에 오를란도 핀토 파초 보러갔을때 진짜 제주변에 인터미션때 다 집에 가셨었어요 ㅠ.ㅠ )
마님이 된 하녀 전곡
디에고 파솔리스(지휘자) 버전
사실 지휘는 들어도 잘 모르는데 윌리엄 크리스 다음으로 이분 지휘를 많이 들은듯은 해요.
그림출처
1.위키 미디어 커먼스
2.대구 오페라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