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주의사항 : 저는 중국어를 배운적이 없습니다. 단순히 번역기와 단어사전을 가지고 이것을 번역했기에 심한 오역의역이 있을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2 : 드라마 "지부지부응시녹비홍수"를 보실 예정이거나 보시지 않았다면 먼저 드라마를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원작 소설과 다른부분(인물 성격이나 사건해석등)에 대해서 많이 아쉬울수도 있습니다.
[서녀명란전]제55장 며느리의 본보기 儿媳的典范
“이렇게 좋은날, 당신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난 것이오, 형아도 다 컸는데, 당신이 그의 방 사람을 그렇게 대하면, 그 애의 체면이 뭐가 되겠소. 제대인은 옷을 갈아입고 구들위에 앉아서 아내와 대화를 했다.
평녕군주는 녹두색의 가는 줄의 운금배자를 입고 있었다. 정교한 사발을 들어 인삼탕을 마셨다. 말을 들으면서 얼굴이 어두워졌다. “ 그 체면 없는 물건이 외조부 생신 연에 와서는 손님을 맞는 것을 도와주지도 않고, 그저 친척어른들 몇 명만 알아보고 인사나 했어요. 그 애는 참 잘 하게도 마음속에 있던 미심쩍은 행동이나 보여주고 말 이예요. 흥, 사람들이 그 애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는 것을 다 뫘어요. 온종일 넋을 잃고 있고, 손님을 배웅할 때는 얼굴색이 봐주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그러니 질책을 할 수밖에 없죠.”
제대인은 또 한숨 쉬며 말했다. “ 당신은 화내지 마시오. 당신은 이미 춘아를 멀리 보내버려서 이 일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없잖소. 아... 역시 선비집안이오. 그 아가씨가 그렇게나 분수를 알고 있으니, 이 일은 그냥 넘어갑시다.”
평녕군주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말했다. “당신은 무슨 한숨이세요?”
제대인은 눈을 들어 머리위의 구름무늬를 보고 계속 말했다. “ 그 애는 내 유일한 자식이오. 그 애는 어려서부터 어른의 말씀을 잘 들었고, 글월을 읽으면서 더 나갔지. 그 애가 일곱 여덟 살 때, 영국공가의 소공자를 따라 귀뚜라미를 잡으러 가서, 돌아온 뒤 그 애를 회초리로 매섭게 때렸었소. 저녁에 내가 그 애를 보러 갔더니 그 애는 몸이 그런데도 글 선생이 내준 숙제를 하고 있었지.”
평녕군주는 침묵하며 말하지 않았고, 제대인은 또 말을 했다. “ 형아는 어릴 때부터 우리 속을 썩이지 않았었소. 어떤 일도 없었지만 단 하나만은 그 애는 일찍부터 당신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잖소. 수년전 나는 그 애가 성형의 딸에게 매우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었소. 나는 그때는 밝히지 않았는데 그 애가 어떤 아가씨에게 관심 있는지는 알 수는 없었소. 어린아이가 커서 마음의 병을 앓는 것을 보니 지난 몇 년간 좋아한 것이 분명하오. 아, 지금, 내가 그 애가 좋아하는 그 아가씨를 보니....”
평녕군주는 얼굴색이 변했고, 웃던 얼굴을 정색하며 말했다. “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라고 했는데 우리 집은 도리어 반대네요. 저는 독한 어머니이고 당신은 자애로운 아버지군요. 지금 당신은 아들이 고작 오품 관리의 서녀를 며느리로 맞겠다고 하는 것을 동의하는 것인가요?”
제대인은 말이 없었다. 평녕군주는 옆에서 남편의 안색을 살폈다. 그는 눈을 감고 있었고, 또 천천히 말했다. “ 당신의 그 조카는 비록 병약하다고 하지만, 지금은 점점 좋아지고 있잖아요. 제가 우리아들이 작위를 계승하기 위해서 그가 일찍 죽으라고 빌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우리는 형아의 장래를 생각해야만해요! 저는 일찍이 궁에 가서 하는 말들을 염탐했어요. 성상께서는 삼왕야께 의지가 있지만 삼왕야에게 후사가 없다는 것만이 안타까운 일이죠. 현재 육왕비의 행동은 늘 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에요. 성상께서 아무말씀이 없지만, 그것은 묵인하시는 것이 아닌가요? 그 가성현주는 제가 보기에는 성품이 여전히 나쁘지 않으니 이보다 더 좋은 혼사가 어디 있겠어요.”
제대인은 다시 한숨을 쉬었다. 말로써는 이 군주마나님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단지 형아가 생각을 바꿔서 받아들이길 바라야지.”
평녕군주는 남편의 자애로운 얼굴을 보고서 아들이 무릎 꿇고 자기 앞에서 울면서 슬프게 애원하던 모습을 떠올리고 가슴이 아팠다. 부부는 마주보고 앉았고, 단지 평년군주가 숟가락을 사용해서 탕을 먹느라 숟가락이 자기에 부딪히는 소리만이 들렸다. 잠시 후, 평녕군주는 안색이 누그러졌고, 누그러진 말투로 말했다. “ 저도 아들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만약....그 애가 정말로 좋아한다면, 차라리 현주가 시집오고 난 뒤, 우리가 형아를 위해 측방으로 구해주면 어떨까요? 일개 서녀일 뿐이니, 당연히....”
말을 다 마치지도 전에, 제대인은 사래가 들린 듯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런 소리는 하지도 마시오. 당신은 그 생각을 실행하려고 생각도 하지 마시오! .... 그 성형은 자기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큰아들은 전도가 보통 유망한 것이 아니오. 성상 앞에서 두 번이나 아뢰어졌고, 게다가 이미 성상께서는 한번 표창을 했었소. 성형은 심계가 있는 사람이오. 당신은 그의 아들과 딸의 혼사를 생각해보시오. 한쪽은 작위를 가진 권세 가문이고 다른 쪽은 고결하고 명망 있는 가문이오. 그가 어찌 딸을 첩으로 보내려하겠소? 이후 관료사회에서 내가 고개를 들고 볼 수 있겠소? 예전에 그가 내게 말한 적이 있소. 그의 집 막내딸은 어려서부터 노부인이 키웠다고 했소. 그의 집 노부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나보다 당신이 더 잘 알 것이오.”
평녕군주는 여전히 불복했다. “그러나 서녀일 뿐이에요. 뭐가 안 되겠어요?”
제대인은 아내를 한번 흘겨보았다. “ 내가 다시 말하게 하지 마시오. 당신은 요 며칠 다른 사람에게 떠받들려 들떠 있소. 설사 성형이 딸을 정말 첩으로 보내려 한다고 하더라도 또 형아는 안 된다고 하면 어쩔 것이오. 경성과 번영지에 왕공귀족들이 얼마나 많소, 그가 만약 진정으로 딸을 보내려한다면 측비라면 어딘들 보내수 없겠소!”
평녕군주는 오늘 명란을 봤을 때가 떠올랐다. 자신도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인품과 용모라면 측비는 어렵지도 않을 것이었다. 생각하다가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제대인은 이상하게 생각해서 물었다. “무슨 일이오?”
평녕군주는 가볍게 찻잔을 놓고는 웃으며 말했다. “ 나는 당신들 부자 둘의 같은 모양 때문에 웃었어요. 형아가 내 앞에서 애원했을 때, 좋은 말을 한가득 늘어놓으며 맹세했고, 저는 그 애를 당해 낼 수 없었죠. 당시에 명란을 첩으로 들이는 것은 어떠냐고 하자, 그 애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고 계속 그럴 수 없다고만 했죠. 명란이 강직한 성격이라고 말하면서, 도자기 파편에 꿇어앉으려하기 까지 했었다니까요.”
제대인은 코를 씰룩거리면서 말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지. 성 노부인이 당년 얼마나 단호했었소.”
군주는 또 한숨 쉬며 말했다. “ 말하자면 그녀집 세 자매들중 그 아이가 제일 눈에 띄더군요. 영리하고 사랑스럽고 철이 들었고 용모와 인품이 출중하죠. 그 애는 조모와 적모에게 하는 모양이 매우 효성스럽고 착하고 고분고분해보였어요. 저도 좋아했죠. 그러나 아쉽지만 인연은 없네요.”
잠시 지난 뒤 제대인은 불현 듯 일을 생각하고는 아내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그러니, 당신은 육왕비에게 집중하시오. 그 소영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 것이오? 그녀의 형님이 여러 번 말을 했었소.
이일을 꺼내자, 평녕군주는 노기로 몸이 떨렸다. 팔위에 있는 옥을 박아 넣은 봉황무늬 금팔찌가 떨려서 소리가 났다. “ 흥! 팔대가 모두 미장이인 노비였으면서, 단지 나이가 어리고 얼굴이 예쁜 것에 기대서, 떠들썩하게 성상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그 집안사람들은 어찌나 행동거지가 저속한지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면서 감히 우리집안과 맞먹으려 하다니! 그녀의 시대는 이제 가고 있어요! 지금 성상께서는 늙어 가시고, 그녀는 또 자녀가 하나도 없으니. 그녀가 좋게 지낼 날을 손꼽을 정도겠죠!”
제대인은 한동안 조용히 있다가 자르듯 말했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당신은 절대 불가하다고 하니 아예 이 일을 육왕비에게 말해주시오. 당신은 이일이 난처하다는 듯이 한다면, 그 양쪽 둘은 서로 싸우고, 이것 때문에 원한 살 일은 없소. 육왕비가 우리가 서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따지려 들것이오. 형아의 장래가 없다면, 현주 앞에서 나설 필요도 없는 것이오. 형아와 성가의 딸의 일에 대해서 당신은 잘 막아두시오.
평녕군주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 말을 따를게요.”
……
양양후부에서 돌아온 그날, 명란은 밤에 수안당에서 잠을 잤다. 제형의 일에 대해서 사실대로 쭉 말하면서 하는 김에 자신의 심사를 이야기했다. 성노마님은 손녀를 껴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단지 길게 한숨을 쉬었다. 할머니와 손녀는 둘 다 잠자리에 누웠지만 잠을 자지 못했다. 밤이 깊고 인적이 끊어졌고, 명란은 반쯤 자고반쯤 깨어있었다. 홀연 할머니가 조용히 말하는 것이 들렸다. “ 너는 정말 총명한 아이구나. 앞의 길이 막다른 골목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 길로는 갈 수가 없구나.”
피곤해서 졸음이 몰려와서 하품이 났다. 명란은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을 느꼈다. 조모의 팔에 얼굴을 묻고, 가냘프고 머뭇대는 마음을 떨쳐버리려 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말했다. 다음날 깨고 나면 그녀는 여전히 잘 살고 있고 즐거울 것이다.
섣달 초이틀, 왕씨는 천의각에 사람을 청해서 자녀들의 몸치수를 재도록 했다. 장백은 가죽을 보고 아무런 말없이 골라서 몇 번이나 안색을 어둡게 했다. 장풍은 관례대로 제일 좋은 옷감 몇 개를 골랐고 장동은 감히 눈에 띄지 않는 것들만 골랐다. 옷을 만드는 사람이 세 자매에게 갔을 때...
“이것은 얼마만이야. 하녀와 시종들마저 새 겨울옷을 입었는데, 우리는 이제야 새 옷을 만드네. 묵란은 옷감을 뒤적이면서 말에는 의미 의미가 있었다.
여란은 이상한 점을 깨닫고 즉각 말했다. “ 언니는 또 일 년 동안 새 옷을 한 번도 안 입은 듯 하네요. 사계절동안 입은 옷이 얼마나 되나요. 막 경성으로 이사 와서 모친이 조금 바빠서 지체했을 뿐이죠.”
묵란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 “ 흠, 나는 도 뭐라 하지 않았는데 너는 왜 그리 조급한 것이야. ... 하지만, 내 생각은, 모친께서 이렇게나 피곤하신데 어찌 집안일 할 사람을 청하지 않으시냐는 것이지. 자신은 홀가분하고 또 일도 늦어지지 않고 좋지 않아?”
이번에 왕씨는 손님을 접대하고 혼사를 준비하느라 바빠서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집안일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되었기에, 임이낭은 이 기회에 성굉에게 일을 나눠달라고 말했다. 성굉은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왕씨는 죽어도 허락하지 않았다.
여란은 묵란의 속셈을 알고는 차갑게 말했다. “ 언니는 조금도 계산하려하지 말고, 얌전히 아가씨 노릇이나 하면 진정으로 모친께서 천지신명께 감사드릴 거예요.” 묵란은 걱정스러운척했다. “ 동생은 말을 이상하게 하네. 나는 그저 부인의 몸을 걱정하는 것뿐이야. 딸이 집안일을 걱정하는 것에 무슨 ”계산“이라니? 여섯째 동생, 네 생각은 어때?”
총부리가 돌아서 또 명란을 향했다. 여란은 두 눈을 부라리면서 명란을 보았다. 명란은 머리가 아파왔다. 삼국연의는 이 점이 좋지 않았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지 간에 그녀를 빼놓지 않았다.
명란을 태양혈을 누르면서 탄식하며 말했다. “ 천의각 상품을 좋군요. 바느질이 정교하고 과연 경성에서 제일이라 할 만해요. 장사가 그렇게나 잘되어서 연말에 입는 새 옷은 모두 구시월에 예약해야한다더군요. 우리들은 늦게 경성에 왔으니, 지금에나 겨우 만들 수 있는 것도 다행인 것이죠. 하녀와 시동들의 새 옷은 이미 바느질이 다된 옷을 가지고 온 것이죠. 다 부인께서 세심하신 것이죠. 큰 오라버니가 결혼을 하면, 우리는 새 올케언니의 앞에서 산뜻하고 좋게 보여야하니, 그런 평범한 바느질한 옷은 바라지 않은 것이죠.”
묵란은 바로 어두워지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또 그 일 하나가 아니잖아. 이같이 바빠서는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잖아? 여섯째동생은 당연히 이후를 생각해본 적이 없는 거야?” 명란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후요? 이후는 당연히 새 올케 언니가 있잖아요.”
묵란은 속으로 이를 악물 수밖에 없었다. 부의 전체 모두가 여섯째아가씨가 온화하고 상냥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화를 내는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만약 진정으로 나선다면, 자기는 그녀에게 말 한마디 받아칠 수가 없었다.
여란이 듣고서 눈썹이 펴지고 눈에 웃음이 돌았다. 명란의 손을 잡아끌면서 말했다. “ 동생 말이 맞네, 어서 빨리 와. 내 쪽에 옷감이 많으니 너도 골라봐!”
결혼시기가 가까워오자, 해씨 가문의 혼수품이 성부로 밀려들어왔다. 침대탁자의자병풍등의 가구도 있었다. 모두 매우 좋아 보이는 붉은 색이었다. 옷감은 족히 수십 개의 큰 상자였다. 각종 장식품과 장신구도 있었다. 혼수품에는 수백묘의 전답과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는 상점도 포함되었다. 명란은 그저 눈을 크게 뜨고 보기만 했다.
“...옛 사람들이 말하길 십리홍장이라고, 아가씨가 일생동안 사용할 돈과 의복과 모든 것들을 다 갖추었네요. 무슨 변기와 세숫대야부터 심지어는 수의까지 다 있어요. 노마님의 당년의 것들과 비교될 만하네요.” 방마마는 얼굴에 화색이 가득했고, 영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명란은 더듬으며 말했다. “ 이렇게 혼수품이 많이 필요하나요? 이런 것들이 꼭 필요한 것인가요?”
방마마는 있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 아가씨가 부인이 되면 삼촌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혼수품이 많다면, 허리를 쭉 펼 수가 있습니다. 그녀가 먹고 마시고 입는 것 모두가 자신의 집에서 나온 것이기에 남편 집에서 부양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명란은 손꼽아 헤아려보고 말했다. “ 이 물건들은 올케언니만을 먹여 살리지는 않죠. 큰 오라버니가 첩을 한명 더 한다고 해도 능히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네요. 모두들 해씨가문이 청류清流하다고 하지만, 음. 이렇게 보면 청류의 청과 청빈한 청이 같지는 않는 것 같네요.”
방마마는 얼굴을 몇 번이나 씰룩거려야했다.
결혼식에는 미혼의 아가씨들은 몇 군데에는 참여할 수 없었다. 첫 번째는 신랑에게 술을 권할 수 없었고, 두 번째는 신방에 가서 놀리기를 할 수는 없었다. 이틀째가 되어서야 세란아들은 새 올케언니인 해씨를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노마님께 고두를 한 뒤, 정방으로 가서 시부모에게 인사를 올렸다.
해씨는 진한 붉은색의 비단무늬의 금색의 꽃들이 모인 장식의 윗도리를 입었고, 아래에는 흐르는 구름과 박쥐무늬의 주름치마를 입었다. 머리에는 날개를 편 듯이 겹겹이 진주로 쌓인 금봉황이 놓여 있었다. 그녀가 성굉과 왕씨에게 절을 할 때마다 팔목에 있는 아홉 마디의 금으로 덮인 팔찌에서 소리가 났다.
명란은 속으로 외쳤다. 멋진 기술!
그녀가 살짝 고개를 들 때마다 명란은 자세히 그녀를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길었으며, 눈과 눈썹이 가늘었다. 여란과 같이 화사하게 아름답지 않았고, 윤아처럼 미려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몸에 있는 매우 밝은 기운은 타고난 것이었다. 우아하게 말하자면 ‘재능을 타고난듯했다. 腹有诗书自清华’ 명란은 이 어린 부부의 행동을 보면서 장백이 새신부를 잘 보호하고 있으며, 오라버니가 올케언니에게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각자의 꽃은 각자의 눈에 들어오는 법으로, 왕씨는 만족하지 못했다. 자신의 아들이 이런 용모와 인품인데, 월궁항아는 아니더라도 왕장(왕소군)서시 정도는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며느리가 올린 차를 받은 후, 왕씨는 매우 고귀한 표정으로 하나의 홍포를 주었다. 성굉이 눈빛을 보내자, 그녀는 또 손에서 백옥팔찌를 벗어서 해씨에게 끼워주었다. 원만하게 지내자는 의미였다.
성굉은 맑은 목소리로, 부부간에 서로 존경해서 아이를 많이 낳거라举案齐眉开枝散叶 어구로 아들과 며느리에게 덕담을 했다. 명란은 당초에 성가 큰 백부가 윤아와 장오에게 무슨 말을 했을 때를 기억했다. 윤아는 고개를 바로 들지도 못했었다. 그러나 이 해씨 올케언니는 성격이 시원시원했다. 얼굴 양쪽에 담담한 홍조만을 띄고 있었다. 근처에서 시중을 들고 있는 하녀와 마마는 모두 예의에 따라 신중하고 엄격했다.
명란은 살짝 불쌍한 생각이 들어 왕씨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홀연듯 이 올케언니는 만만한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부모께 인사를 드린 후, 세 명의 여동생들과 두 명의 남동생들은 형수에게 인사를 했다. 해씨는 미리 다섯 개의 정교한 수가 놓아진 두꺼운 비단 주머니를 준비했다. 두 개는 호리병 형태로 석청과 청람색이었다. 세 개는 연꽃모양이었는데, 연분홍, 연한 자주, 그리고 매자색이었다. 나이순서에 따라 명란은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인사를 했기에 무엇을 고를 수는 없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명란의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해씨가 받은 훈육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공경하면서 왕씨를 모셨고, 조석 문안은 물론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성굉과 장백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왕씨의 신변에서 시중을 들었다. 왕씨가 밥을 먹으면 그녀는 음식을 권하기 위해 서있었고, 왕씨가 차를 마시면 그녀는 미리 찬지 따뜻한지 시험을 했고, 왕씨가 세수를 하려고 하면 그녀는 이미 수건을 받쳐 들다 있었다. 항상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조금도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었다. 불만이 섞인 말을 반마디도 하지 않았고 도리어 웃으며 느긋하게 말했다. 마치 왕씨를 시중드는 일이 가장 즐거운 일이라는 듯했다.
묵란은 가시 돋친 말을 몇 마디 생각하려했지만 찾아낼 수 없었다. 여란은 시누이 노릇을 하려고 했지만 즐거워하면서 돌아왔다. 명란은 매우 무서웠다. “ 며느리가 되면 꼭 이래야하나요? 큰언니도 시집에서 이러는 건가요?”
묵란과 여란은 즉각 자기 자신에게 생각이 이르자, 자기도 모르게 벌벌 떨면서 탄식했다.
처음에는 며느리에게 심술을 부리려 했던 왕씨는 약점하나 잡아낼 수 없었다. 괜히 트집 잡는 말 몇 마디를 말한 뒤에라도 해씨는 여전히 성심성의껏 받아들였다. 얼굴에는 감격의 표정으로 왕씨의 지적에 감사해했다. 표정은 진실 되고, 태도는 유순했다.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것이거나 아니면 최고의 배우일 것이다.
“바보 같은 아이야, 누가 고생하는 것을 좋아하겠느냐? 그러나 그녀는 이 정도는 능히 해낼 수 있으니 가능하지.“ 성노마님은 어린 손녀를 안고서는 온돌위에서 웃으며 이야기했다.
사실 왕씨는 매우 빠르게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 복을 누린 며칠 후, 성굉은 비통함을 참지 못하고 몇 마디 했다. 비록 직설적은 아니었지만 의미가 있었다. 당년에 당신이 내 노모를 모시는 것이 어찌어찌했는데, 지금 자기가 시어머니가 되어 며느리가 모시니 안심이 되고 편안하다는 식이었다. 성굉뿐만 아니었다. 부에 있는 나이가 있는 마마와 파자들 역시 보고 있었다. 모두들 큰아씨에게 감탄을 했고 참지 못하고 왕씨의 몇 마디를 몰래 조롱했다. 뒷말이 많은데 왕씨가 어찌 모르겠는가.
사실 왕씨는 매우 안절부절못했다. 그녀는 열 몇 살때까지 숙부와 숙모와 바깥에서 살았다. 그 후에 친어머니 곁에서 이년도 머물지 못하고 시집갔다. 숙부와 숙모는 자기 딸이 없어서 그녀를 예뻐해서 애지중지했다. 친어머니는 그녀를 창피할까봐 일찍이 엄하게 단숙하지 않았다. 그녀가 성가로 시집온 뒤 할머니는 특별히 시어머니 노릇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렇게 제멋대로 활개 치면서 현재까지 살아온 것이었다.
지금 본보기와 같은 사람이 곁에 있으니 매우 대비되었다. 그녀는 진정으로 참기가 힘들었다. 마지막은 섣달 그믐날 일어났다. 성가 사람들은 모두 모여 저녁을 먹었다. 할머니는 쉴 새 없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해씨를 보고는 왕씨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천천히 한마디 했다. “너는 나에 비해서 정말 복이 있구나. 이런 며느리를 맞다니”
이 말은 심오한 뜻으로 무시무시했다. 왕씨는 즉각 식은땀이 흘렀다.
해가 바뀌자, 왕씨는 해씨에게 근처에서 시중을 들 필요가 없다고 암시를 했다. 해씨는 아예 못 알아 들은듯했다. 왕씨는 또 며칠 동안 시중을 당했고, 암시를 명시로 바꾸었다. 해씨는 결사적으로 하지 않으려 했다. 이것은 예법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녀는 불효할 수 없다고 했다. 왕씨는 피를 토할 뻔했다. 게다가 임이낭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 성굉은 최근에 왕씨를 불러서 거의 고부간을 비교하면서 말했는데 비교하면서 더욱더 즐거워했다.
마지막으로 왕씨는 결단을 내려, 그녀 곁에서 시중들겠다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해씨를 수안당으로 보내서 시중들게 했다. 해씨는 효성은 할머니께 다 했고, 왕씨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다.
할머니는 손자며느리에게 당연히 모질지 않았다. 늘 해씨를 불러서 쉬게 했다. 또는 명란과 바둑을 두게 하거나 공부를 하게 했다. 또는 방마마가 끼어들었고 혹은 여란까지 네 명이서 함께 놀이를 했다. 연거푸 이겨서 해씨는 돈을 많이 따서 즐거워했다. 명란은 바로 이 새 올케 언니가 화목하고 대범하다고 생각했다. 해씨는 스스로 책과 시를 많이 읽은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옹색한 기색은 전혀 없었다. 시동생과 시누이들에게 매우 관대했고, 사리가 밝고 우애가 좋았다.
장동은 몰래 명란에게 알렸는데, 해씨가 집안일을 맡은 이후, 향이낭과 그는 생활이 많이 풍족해졌다고 했다. 매월 나오는 돈은 밀리지 않았고 의상은 항상 좋은 것을 고를 수 있었다.
“올케언니, 당신은 그렇게나 부인께 효성스러웠는데 힘들지 않았나요? 새 며느리는 모두 그런 모습인가요.” 명란은 철없는 어린아이를 가장해서 해씨에게 심오한 질문을 했다.
“사실 이것은 아가씨 큰 오라버니가 저에게 하라고 시킨 거예요.” 해씨는 낮게 말했다. 명란과 두 달을 지내면서, 그녀가 온순하고 사랑스럽고, 충동질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또 왕씨의 친딸도 아니었기에, 여란과 묵란에 비해서 약간은 거침없이 말할 수 있었다. 올케와 시누이는 화목했다.
“그의 말이, 반달만 힘들면, 저는 편해질 수 있다고 했어요.” 해씨는 장난스럽게 눈을 깜빡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