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맛집] 정통중국요리 남궁 고양시 송년회 및 단체회식 장소 추천
어느덧 2016년도 달력이 달랑 한장 밖에 안 남았다.
누구나 이맘때가 되면 몸도 마음도 바빠지는데,
연말이다 보니 여기저기 송년회와 송년모임이 줄을 잇는 것이다.
올 한 해도 이렇게 함께 얼굴 보며 마무리 할 수 있어 좋다고
올 해 못다 이룬 것들은 내년에 더욱 열심히 해보자고
그렇게 축하와 응원, 반성과 위로가 함께 하는 것이 송년회일 것이다.
일산에 사는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 한낮의 오찬을 아주 멋지게 즐겼는데,
그곳은 바로 일산 대화역 부근에 위치한 <남궁>이라는 정통중국요리 전문점이었다.
2000년대 초반에 일산에 이사왔을 때 그 때부터 있었던 곳인데,
20년이나 한 자리에서 장수하고 있는,
웬만한 일산 사람들은 다 아는 일산맛집이다.
요리 중에 최고는 역시 코스 요리!!
이곳에서 맛있는 정통중국요리를 코스로 즐길 생각에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남궁>에 들어갔는데,
건물 전체가 한음식점이니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메뉴판을 보며 어떤 음식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
모처럼 함께 모였으니 행복하게 식사를 즐기자는 한 친구의 제안으로
해피 투게더 코스 요리로 주문했는데...
기본 찬류가 바로 세팅~
중국으식의 특성상 찬류가 다양하지는 않은데,
기본 반찬인 짜사이도 맛나고
알이 굵은 땅콩도 엄청 고소해
식사 전에 땅콩으로 배 채울 뻔~
친구가 이 집 단골이라
사장님이 알아보시고 특별한 에피타이저를 서비스로 주셨는데,
빛깔 고운 이 야채는 '홍무'라고.
일반 무와는 달리 즙이 많고 알싸한 매운 맛이 입맛 제대로 돋워줬는데...
놀라운 건 남궁에서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농장에서 직접 키운 채소라고 한다.
이곳 일산맛집에서 나오는 야채 재료 중에
여기서 생산하지 않는 것은 '단무지'밖에 없다고 하더라는 친구의 말에 살짝 놀람.
우리가 주문한 코스요리의 첫번째 코스인 냉채요리가 나왔는데,
문어와 해파리 해물 냉채!
젓가락을 부르는 상큼한 비주얼에
잠깐 사진 좀 찍자 했는데,
친구는 참지 못하고 젓가락을 돌진~ ㅋ
맛은 기본적으로 상큼하거니와
족발 위에 뿌려진 소스도 제대로 입맛돋게 한다.
무엇보다 이 냉채에 들어간 문어는 국내산 돌문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문어의 식감이 확실히 다르다.
몇 가지 음식만 먹어봐도 왜 이곳이 일산맛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오고 있는지 알겠다.
에피타이저로 식욕을 돋궜으니
이제부터 나오는 음식은 반주를 곁들여야 하지 않겠냐는
애주가 친구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낮술을...
오늘 우리와 함께 할 주님은 연태고량주!
도수는 34도로 중국술치고는 좀 약하지만
그래서 다른 술에 비해 부드럽게 넘어간다.
피자나 햄버거를 먹을 때 콜라를 곁들이면
콜라가 없을 때보다 두배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던데,
중국음식도 이 고량주를 곁들여야 음식이 맛나게 술술 잘 넘어간다.
두번째 요리는 자연송이 전가복!
전가복은 가장 신선한 해산물로 만들어야 맛있기 때문에
전가복을 먹어보면 그 집의 재료 수준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곳 일산맛집의 전가복은 재료들의 식감이나 맛에서는
확실히 탁월한 부분이 있었다.
세번째 요리는 사천고추 닭고기!
여느 닭요리와는 다르게 푸른 채소들이 눈에 띈다.
독특하게도 샐러리와 고수대를 넣었는데...
사천식이라 그런지 매콤한 맛과 진한 향신료 향이 느껴져
고기의 느끼함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한입 베어먹었을 때 나는 그 바삭~ 소리가 좋았는데,
이곳 남궁은 튀김요리도 먹는 이로 하여금 엄지를 치켜올리게 만들었다.
네번째 요리는 베이컨말이 중새우 크림소스!
일반적으로 새우튀김은 많이 먹어봤는데,
베이컨을 말아 만든 새우튀김은 처음 봤다.
오동통한 새우튀김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데...
튀김 위에 얹은 크림소스와 바삭한 튀김 맛이 어우러져 역시 굿굿굿!
튀김옷과 새우 사이에 얇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 베이컨인데,
간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될만큼의 적당한 간을 이 베이컨이 담당하고 있는 듯하다.
다섯번째는 조리장 특선요리!
이 요리는 그 때 그 때 재료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만난 조리장 특선요리는 사천XO꽃게철판요리였다.
'XO 소스'는 말린 관자, 새우, 조개에 고추를 넣어 매운 맛을 낸 해물소스를 일컫는데,
XO라는 이름은 최상급 꼬냑에도 붙듯,
중국요리에서도 한차원 높은 고급 장을 XO소스라고 한다.
XO 소스 고급스러웠지만,
꽃게튀김을 한입 베어물고는 꽃게 껍질의 부으러움에 깜놀!!
어떻게 이렇게 껍질을 연하게 튀길 수 있지?
친구도 감탄했는데...
그 비결이 궁금해서 사장님께 직접 여쭤봤더니
원재료가 껍질이 연한 꽃게라고 한다.
꽃게가 여름에 허물을 벗으면서 연해지는데
찬바람이 나면 다시 껍질이 두꺼워진다고.
그래서 추석 전에 잡은 꽃게를 저장해뒀다가 쓰는 것이라고 하는데,
어쨌거나 이렇게 껍질이 연한 꽃게도 있었다니,
꽃게의 신세계 경험!!
여섯번째 음식은 꽃빵과 야채특선요리.
이미 배는 많이 불렀지만
꽃빵과 야채를 보니 맛있게 싸먹고 싶은 유혹을 잠재울 수 없었다.
그래서 꽃빵에 야채 듬뿍 올린 꽃빵쌈을 싸서 한입에 쏙~
이 피망과 부추도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확실히 신선함이 남다른 듯!
코스요리의 마지막은 식사!
짜장면과 짬뽕 중 선택하는 것이었는데,
여럿이서 간 터라 짜장면과 짬뽕을 함께 시켜 고루고루 맛볼 수 있었는데...
다른 요리들이 매콤했던 것에 비해 해산물 듬뿍 들어간 짬뽕은 담백한 맛이다.
짜장면은 소스의 감칠맛이 제대로라 배가 불러도 한 그릇 뚝닥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는데...
음식맛으로는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집!
나올 때 식사가 괜찮았냐고 물어오시는 사장님께 최고였다고 말씀드리니
음식점에서 음식맛은 기분이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겸손해 하신다.
이달말에 동호회 연말송년모임이 있어 송년회 할 곳을 물색중이었던 터라,
이 식당에 단체는 몇명까지 수용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4명~100명까지 단체모임별 개별룸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하신다.
그렇다면 연말송년회를 여기서 할까 해서 사장님께 이것저것 여쭤보니
빔프로젝트 같은 시각 활용 장비부터
마이크나 엠프 등 청각 자료도 잘 갖추고 있다 하는데,
그렇다면 연말모임을 따로 고민할 필요가 없을 듯?
장소를 미리 좀 봤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3층에 마련된 단체룸으로 안내해주시는데,
정말 소수 인원을 위한 방부터 큰 단체를 위한 방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단체방은 빔프로젝트시설까지 되어 있어
연말을 맞아 한해를 총결산하는 영상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모임에는 딱일듯!!!
연회장 이용 설명서가 메뉴판에 있었던 걸 나중에서야 봤다.
그야말로 단체 모임에 최적화된 곳,
음식맛은 기본으로 맛있는 일산 맛집!
한해를 보내며 친구들과 자긴 송년모임자리에서
다른 모임 연말송년회고민까지 해결!!
조만간 이곳을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그 때는 시끌벅적한 만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