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광화문 교보문고에 책 살 일이 있어 갔는데,
차량 통제된 광화문 앞은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답니다.
촛불집회가 있을 예정인 광화문 광장을 살짝 돌아봤는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 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억울함과 개선 촉구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잠깐 돌아본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에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대강 스캔이 가능했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웅성웅성~
앙칼진 여자의 목소리도 들리고
화가난 사람들의 고성도 들립니다.
그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가보니...
그곳엔 최순실이 있었습니다.
순간 보고 진짜인줄 알았지 뭡니까.
뿌리 부분만 하얗게 센 머리하며
탐욕 가득한 저 표정...
어쩜 저렇게 최순실의 외모를 비슷하게 연출했는지...
너무 재밌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표독스럽게 째려보는 모습에 섬뜩하기도 했답니다.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너무 억울해요~"
진짜 최순실이 아님에도 살짝 분노게이지 상승.
그때 한쪽에서 지나가던 분이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염병하네~"
순간 주변사람들 웃음 빵~
맹추위가 위세를 떨치는 날씨 속에도
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니 찡한 마음.
겨울을 나는 동안 우리 나라도 국민들의 마음도 꽁꽁 얼어있었다.
입춘도 지나고 봄처녀 제오시고 있다는데,
우리의 현정국에도 빨리 꽃피는 봄이 오길...
차가운 최순실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