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이나 신장염, 간장이 좋지 않을 때, 단백질 부족에 의한 영양실조 때 잘 붓는다. 또 소화가 안 되거나 운동부족일 때도 체내의 수분대사 장애로 비생리적 체액이 고임으로써 곧잘 붓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부종을 수분의 질병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수분을 원활하게 대사 시켜야 할 생체 활성에너지인 기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즉 비장, 폐장, 신장의 세 장기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에너지의 작용에 이상이 있을 때 부종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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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에 있어야 할 물의 양보다 많은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부종은 몸에 병이 생겨 제 때에 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
▣ 생활 속에서..
⊙ 부종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식인 밥을 현미잡곡식으로 하되 특히 검정콩과 붉은팥을 적절히 섞는 혼식이 권장된다. 검정콩과 붉은팥은 영양학적으로는 물론, 한의학적으로 체내의 수습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면서 소화기능까지도 돕는 효능이 있어서 보중 행습 이소변((補中 行濕 利小便)이라는 부종 치료의 대원칙에 맞아 떨어지는 음식이 되기 때문이다.
⊙ 짜고 단음식 피하고 수분섭취 줄여야 ; 만약 예방에 실패하여 부종이 발생하였다면 짜고 단맛의 음식을 피하고 수분섭취를 줄이는 것이 차선책이다. 심박출량 감소 등 여러 요인이 체내 나트륨(염분)의 증가를 초래하여 몸이 붓는 것이므로, 나트륨이 많으면 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커져서 부종이 악화되게 된다. 체질개선과 질환에 대한 치료목적으로 죽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한 번에 복용하는 죽염의 양을 소량으로 하여 그만큼 자주 복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단맛의 음식은 체내에 습을 조장하여 소화를 방해하고 단맛이 수액대사의 가장 근본이 되는 장기인 신의 기능을 손상시키므로 배설기능에 영향을 주어 몸을 더욱 붓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량은 일반 성인의 경우 하루 2000cc 정도를 권장하고 있지만, 부종이 있을 경우는 수분의 섭취를 조금 줄이고 역시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1일 1,200-1,500cc 정도가 적당한데, 이렇게 하면 체내에 더 이상 수분이 정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침이나 뜸 등의 물리적 자극은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전신이나 국소에 부종이 발생하였을 때는 따끈한 물에 자연염인 천일염이나 천일염 볶은 것, 혹은 죽염을 한줌 풀고 발을 담궈주는 발물요법을 실시하면 체내의 수분이 소금의 삼투압 작용에 의하여 밖으로 배출된다.
발물을 하는 물의 온도는 40~41℃정도의 따끈한 정도로 하고 두 발을 발목까지 잠기게 하여 20분 정도 담구기를 매일 한두 차례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약재를 이용하여..
⊙ 질경이씨(차전자), 옥수수수염 : 질경이씨 15g, 옥수수수염 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두 가지 약은 다 이뇨작용이 있다. 신장염, 소변장애 등으로 오는 부종에 쓴다. 한 가지씩 써도 효과가 있으나 두 가지를 함께 쓰면 더 좋다.
⊙ 가물치(예어) : 장을 꺼내 버리고 그 속에 마늘을 채워 넣은 다음 물을 적신 종이로 3-4겹을 싸서 불에 구워서 보드랍게 가루낸다. 한번에 2-3g씩 하루 3-4번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가물치는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간장병으로 몸이 붓는 데 쓰면 특히 좋다.
⊙ 가물치(예어), 미나리 : 가물치 한 마리의 뱃속에 미나리 한 줌을 넣고 끓여서 하루 5번에 나누어 먹는다. 간경변증으로 배에 물이 차고 몸이 붓는 데 좋다.
⊙ 호박 : 잘 익은 호박의 속을 파내고 그 속에 팥 한 줌을 넣고 삶아서 짓찧은 다음 하루 3번 식성에 맞게 끼니 전에 먹는다. 호박은 이뇨작용이 있다는 것이 임상적으로나 실험적으로 증명되었다. 배에 물이 찼을 때 쓴다.
⊙ 갈퀴나물 : 말굴레풀이라고도 한다. 전초를 8-20g신선한 옹근풀은 40-60g) 정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 으름덩굴줄기(목통) : 신선한 줄기 12g을 물 100㎖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팥 100g에 으름덩굴줄기 8-12g을 넣고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기도 한다.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심장성 부종, 콩팥성 부종, 임신부의 부종 등에 쓴다.
⊙ 띠뿌리(모근) : 신선한 것 30-40g에 물 적당히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급성 신장염으로 몸이 붓는 데 쓴다. 띠뿌리와 흰삽주 각각 12g을 물에 넣고 달여서 하루 3번 먹는다. 띠뿌리는 강한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신장성 및 심장성 부종, 복수 등에 쓴다. 특히 황달이 있으면서 몸이 부었을 때 쓰기도 한다.
⊙ 택사, 흰삽주(백출) : 각각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택사 한 가지를 8-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택사는 오줌량을 늘리고 요소와 염화나트륨의 배설량을 많아지게 하는 작용을 하며, 흰삽주는 전해질 특히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켜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두 가지 약을 배합해 쓰면 이뇨작용이 강해져서 심장성 및 콩팥성 부종, 임신부의 부종과 복수 등에 효과가 있다.
⊙ 율무쌀(의이인), 산앵두나무씨(욱리인) : 율무쌀 50g, 산앵두나무씨 8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율무쌀가루와 입쌀가루 각각 50g을 죽을 쑤어 한번에 먹어도 좋다. 이 약들은 온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 꽃다지씨(정력자) : 약간 볶아서 가루내어 대춧살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10알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뇨작용이 있어 몸이 부은 것, 복수, 삼출성 늑막염 등과 오줌을 누지 못하는 데 쓴다.
▣ 또 다른 방법들..
⊙ 찜질치료
⊙ 뜸치료 ; 수분혈(배꼽 가운데로부터 1치 위 되는곳)과 기해혈(배꼽 가운데로부터 1.5치 아래 되는 곳)에 쌀알 크기의 뜸봉으로 뜸을 5~7장 뜬다. 그래도 붓기가 낫지 않을 때에는 명문혈(제2와 제3 요추 사이)과 신유혈(명문혈에서 양 얖으로 각 2치 되는곳)에 7~11장을 또 뜬다. 만성적으로 붓기가 심한 때에는 하루씩 엇바꾸어 가면서 10~15번 뜬다.
※ 부종 이렇게 잡아라!
⇒ 자주 부을 때는 몸을 차갑지 않게 보온해야 하며 혈액순환이 잘될 수 있게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 땀을 갑자기 많이 흘렸을 때는 즉시 샤워를 해주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부종이 있으면 피부 저항력이 약해져 염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항상 피부를 깨끗이 유지토록 한다.
<민간요법>
*옥수수 수염을 끓여 마시거나 팥을 삶아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옥수수 수염에는 무기질과 질산칼슘 등이 많아 이뇨 효과가 크기 때문이며 팥도 잉여수분의 체외 배출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 잉어의 뱃속에 팥을 가득 채우고 삶으면 더 좋지만 단, 팥죽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