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기가막힌 야경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하여 찾아보니

응봉산.

응봉산 팔각정에서 찍는 야경은 그야말로 너무 유명해서 흔하디 흔한 야경사진이지만

그 흔한 야경사진 찍어보고자 많이 찾는 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한다.

 

성수대교 방면 포인트 & 동호대교 방면 포인트를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야경 담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것 만큼 야경을 제대로 담아본적은 없는 것 같았다.

야경을 담으려면 밤 늦게 움직여야 하는 단점도 있고

지금은 꽤 춥기도 하고 삼각대도 챙겨야 하고 높은곳에 올라갈 땐 힘들고

사진 찍는 시간도 꽤 오래 걸리며 사진 찍히는 시간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는 시간 등등

여러모로 귀찮은게 많기 때문이다.

비록 사진 한장 제대로 나오게 되면 그 귀찮은 것들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지만

사진 한장을 찍기 위해서는 정말 그 전에 많은것을 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도 야경을 꼭 제대로 찍어보고 싶어서 과감히 도전!

미리부터 움직여야 할 동선도 체크해보고

카메라 가방에 열심히 꾸역꾸역 넣어서 챙기고 삼각대도 챙기고 집을 나서니

꼴로 봐서는 딱 지방이라도 갈 기세다.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응봉산 생각보다 멀었다..

40분이면 도착할 줄 알았는데 지하철로만 40분.

도보까지 하려니 족히 1시간은 넘게 걸리더라.

특히 응봉역에서 응봉산까지 가는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이미 응봉산에 도착 했을 때는 6시를 훌쩍 넘었다.

거기다가 미리 체크까지 해두었음에도 들어가는 입구를 못찾아서

암벽등반 하는 코스로 가서 올라갔다;; 입구는 어디냐ㅠㅠ...

 

급한 마음에 들어서는 사진도 못찍었다.

 

팔각정에 도착하니 이미 두분이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있더라.

역시 야경을 부르는 최적의 장소.

차량들이 지나가는 궤적을 찍기엔 이만큼 좋은 곳이 없으니까.

 

팔각정에 가면 야경을 담는 포인트가 몇 군데 있는데 팔각정에도 있고

팔각정에 들어서기 전 올라오는 계단이 포인트 이기도 하다.

 

 

tip:사진은 가로해상도 1280px이므로 다운받아서 보거나 최대크기로 클릭해서 보기를 권장한다.

 

 

 

올라가자 마자 셋팅을 들어가고 바로 찍어봤는데

아직 여명이 있어서 그런지 주변도 그렇고 빛의 궤적보다는 주변이 훨씬 눈에 띄어서 밋밋하다.

 

그래도 이런 느낌이라니. 싶더라! 

이날 가져간 렌즈가 50mm 단렌즈 라서 화각을 더 넓힐 수 없었다는게 안타까웠다ㅠㅠ.

 

 

 

드디어 날이 완전히 저물고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아름다운 궤적도 술술 나오고~

저 궤적을 찍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드래지!

 

모니터 가득 보고 있으면 정말 대박이다.

 

성수대교 방면으로 찍는 사진이 가장 많은데 바로 여기다.

 

 

 

계속해서 다른 색감을 내보기위해 많은 사진을 찍었고

구도도 조금 틀어서 찍어보기도 했다.

 

 

 

붉은색으로 물든 모습도 참 맘에 든다!

역시 야경은 왠지 모르게 좀 붉어야 예뻐보이는..그런 알쏭달쏭한 생각이..ㅋㅋ

 

 

 

 

반영을 좀 더 신경써서 담은 사진인데 잘 보니 오른쪽 위에도 한바퀴 도는 부분이 있더라.

광각으로 찍었더라면 저것까지 한번에 잡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ㅠㅠ..

 

저 멀리 유람선도 궤적을 그리며 가고 있다.ㅋㅋㅋ 귀여운 유람선의 빛 궤적.

 

 

 

 

포인트를 벗어나 조금 다른곳을 찍었는데

알고보니 이 부분도 유명한 부분이라더라. 어쩐지 잘 나오더라..ㅋㅋㅋ

 

윗 부분은 조명들이 한데 모여있는 듯 아름다움을 발하는데 아랫부분은 굉장히 스피디하게 지나가는 궤적을 나타내서

보는 즐거움이 꽤 있다.

 

 

 

 

 

요건 조금 색다르게 찍어보고 싶어서 줌링은 없으니까 초점링으로 장난 쳐봤는데

역시 뭔가 돌아가는 느낌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튕겨져 나가는 요상스런 모습이다.

 

 

 

궤적의 색감은 참 이쁘다!

붉은 것보단 이런 색들로 어우려져도 이쁜 것 같다.

 

 

 

여긴 다른 포인트.

동호대교 방면으로 찍은 사진이다.

 

궤적은 그렇게 멋스럽진 않지만 동호대교 아래로 비치는 반영이 굉장히 예쁜 곳이다.

 

 

 

 

좀 더 욕심내어 팔각정에서 가장 바깥쪽으로 나와서 찍어봤다.

50mm로 담았음에도 화각도 시원하고 개인적으로는 화이트밸런스를 많이 바꾸지 않았으면서도

스스로는 맘에 드는 사진이 나왔다.

 

 

 

 

여기는 남산타워가 보이는 곳.

아래 빛들이 넘실대는 곳이 마치 하늘에서 길을 잃고 아래로 내려와 흐르는 은하수 같다.

(표현 참......이런 식으로 밖에 못하다니...)

 

 

 

준비해갔던 망원 줌 렌즈로 찍어봤는데

100mm 구간에서 찍은 동호대교와 간선도로의 궤적.

이렇게 망원으로 찍어놔도 궤적도 잘 보이고 100mm로 찍었다는 느낌도 없다.

반영도 잘 적절히 표현되고 뒤에 보이는 어스름한 산들도 있고 분위기 참 좋다.

오른쪽에는 웹툰으로 유명한 옥수역이 보이고.^_^

 

저 곳이 바로 내가 마지막으로 정한 포인트!

 

 

 

화이트벨런스를 다르게 조정하여 찰칵!

 

 

 

300mm로 당겨서 찍은 남산타워.

크롭사진이 아닙니다^_^ 300mm라면 이정도는 담을 수 있답니다!ㅋㅋ

사실 영입한 렌즈 테스트 겸 가져간건데 인물을 찍어봐야 할 렌즈를 이렇게 야경에 사용했답니다.

망원렌즈의 굴욕!?ㅋㅋㅋㅋ

남산타워의 맨 위를 보면 굉장히 강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곳도 있다. 쨍~ 하듯이~ㅋㅋㅋ

 

 

 

 

응봉산 팔각정과의 추억을 뒤로 하고 내려오던 중

또 하나의 포인트를 찾았다.

여기는 알아보지 않은 곳인데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성수대교 방면은 너무 멀어서

동호대교 방면으로 가자. 하며 내려가던 중 다른 포인트를 찾게 되어 몇장 담아봤다.

 

 

 

차량의 빛들이 굉장히 스펙타클하게 그려지며 나아간다.

 

 

 

 

약간 아래로 내려가 좀 더 다른 구도로 담았는데 더 시원한 듯 하게 보였다.

아래로는 중앙선이 지나가는 궤적도 있다.ㅋㅋㅋ 깨알같이 담은 지하철의 궤적.

 

 

 

성수대교를 다르게 담은 포인트.

왠지 이곳도 매력이 있다.

팔각정에서 만큼의 매력은 없지만..

 

 

 

 

 

서울 숲 방면으로 내려가면

동호대교를 만날 수 있는데 그곳에 가려면 옥수역 방면으로 가다가

한강 시민 공원으로 건너 갈 수 있는 터널이 있다.

그 터널로 가면 동호대교를 들어서기 전에 꽤 좋은 포인트도 만날 수 있다.

 

 

 

 

난 이런 프레임이 참 좋다.

어딘가 어긋나있는 듯 하지만 또한 꽤 안정적이면서 흡수 하는 듯. 빨려가는 듯.

또한 내가 저 곳으로 달려가야 할 것만 같은!?

 

 

 

반대로 이건 내가 저 곳을 벗어나는 느낌이 많이 든다.

비슷한 프레임인데 왜 이런 다른 느낌이 들까..

 

반대로 생각이 들 때도 있을까!?

 

 

 

한강시민공원에서 담아본 성수대교.

성수대교로 가볼껄 그랬나.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한강에 비춰진 성수대교와 주변 건물들의 빛들 반영이 너무 예술적이다.

 

이 반영도 여기니까 담을 수 있는 것이겠지?

 

 

 

동호대교는 성수대교와는 사뭇 다른 반영을 보여줬다.

성수대교는 어딘가 모르게 따뜻하거나 뜨거운 반면

동호대교는 조금은 차가운 듯 하지만 약간은 신비로운 느낌도 들게 했다.

 

 

 

 

새로운 느낌의 성수대교 방면.

저 길을 따라가면 성수대교도 만날 수 있었을 텐데..ㅠㅠ

동호대교를 빨리 찍고 성수대교로 막 달려갈껄 그랬나보다.

 

 

 

 

좀 더 가까이서 찍은 동호대교.

 

 

 

동호대교로 가는 길에 찍은 한강 시민 공원.

 

 

 

 

 

마지막으로 찍은 동호대교의 아름다운 모습.

반영도 끝내주고 동호대교도 예쁘고 여러가지로 좋은 야경 촬영이었다.

 

 

갈때는 고생했지만 아니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고생길이었지만 (퇴근시간의 압박)

이렇게 결과물을 남기고 나니 고생한것 보다 좋은 기분이 더 많이 들더라.

그래도 삼각대는 무거워ㅠㅠ..

내 카메라만 들어도 무거운데.....휴~

 

 

야경 좋아하는 사람

한 두명 더 있었어도 좋았을걸 싶었다.

 

다음에는 성수대교 방면으로 가봐야지> <

 

 

 

중앙선 응봉역 1번출구 (출구가 한개다)

지도로 보기엔 꽤 멀어보이지만 생각보다는 가깝다.

 

 

* D700 + af 50mm f1.8d + sigma af 100-300mm f4 if hsm + horus bennu trip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