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놀이는 먼저 편을 가르고 가위 바위 보로 공격과 수비를 정하는데,
지는 편이 말이되고, 이긴 편은 말을 타게 된다.
진 편의 대장(가위 바위 보를 잘하는 사람)이 벽이나 기둥에 기대고 서면
한어린이가 허리를 굽히고 대장의 사타구니사이로 머리를 끼워 넣고,
나머지 같은 편 어린이도 앞의 어린이 사타구니에 머리를 넣고 일렬로 업드린다.
이긴 편에서는 한사람씩 멀리서부터 달려와 말에 뛰어 올라타는데,
대개 가위 바위 보를 잘하는 사람을 먼저 타도록하고,
모두 올라 타기 전에 말이 무너지면 말을 다시 만들게 하고
무너지지 않을 때 대장끼리 가위 바위 보로 승부하여 진 편이 말이 되는데
진 편의 대장은 업드리지 않기 때문에 편하기는 하지만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졌을 경우 같은 편 어린이들에게 호되게 구박맞는다.
옛날에는 말이 최상의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서민층의 아이들에게는 말을 탈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욕구가 놀이로 구현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행해진 놀이로 여겨진다. 우리 놀이 중에 말과 관련된 놀이가 많은데 발생 동기는 모두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말타기는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방법과 규칙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놀이이다.
말타기는 1895년 <<스튜어트 컬린(Stewart Culin)>>이 지은 <코리안 게임(Korea Games)>에는 'Nobleman Play'라 하여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도 이 놀이가 있음을 소개한다.
"한 소년이 등을 구부리고 다른 두 소년이 각각 양쪽에서 서로의 한쪽 손을 잡은 다음, 네 번째 소년이 등에 올라탄다. 비슷한 놀이가 일본의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가 있다∼중략"
비록 조선 말기에 쓰여진 책이지만 놀이의 발생 동기며 방법 등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행해진 놀이라 여겨진다.
이후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는 충북 음성을 비롯하여 전북 부안, 평남 강동 지방에도 이 놀이가 행해지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는데 평남 강동에서는 '농노루기'로 불리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조금 색다른 '농노루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양편으로 나뉘어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편부터 말이 되어 말 주인 밑에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박고 늘어서면 이긴 편 사람들은 순서대로 여기에 올라탄다. 만약 말을 탈 때에 말에게 채이면 실격이 되어 말이 바뀌게 된다."
해방이 되어 조사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에도 경기 지방과 충남 등지에서 이 놀이가 행해지고 있는데 경기 지방에서는 두서너 명이 하는 작은 단위의 말타기를, 충남 지방에서는 편을 나누어 하는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말타기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전통놀이), 2002., 한국콘텐츠진흥원)